LG전자 까를로스 올라베 글로벌HR담당

LG트윈타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LG트윈타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LG전자에 몇 개의 해외 법인·지사가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무려 130여 개에 달합니다.

여러 국가에서 조직을 운영하는 글로벌/다국적 기업은, 구성원들이 공통된 기업 철학과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하는 동시에, 각 국가별 문화적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해야 하는 다소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까를로스 올라베(Carlos Olave) 글로벌HR담당 역시 전 세계 법인을 아우르는 HR(인사관리, Human Resources)의 방향성 및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각국에서 일하고 있는 HR 담당자들을 지원하는 데에 매진하고 있죠.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찾아온 범지구적(!!) 위기에 글로벌HR도 이제껏 맞닥트린 적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는데요. 모두가 함께 이를 극복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까를로스 올라베 글로벌HR담당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Q.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LG전자에서 글로벌 HR을 담당하고 있는 까를로스 올라베입니다. 35,000명에 달하는 LG전자 해외 임직원들을 위해 각국의 법인·지사에서 땀 흘리고 있는 600명 규모의 HR 전문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HR, 즉 인사관리와 관련된 분야에서 22년 경력을 쌓아왔는데요. 커리어 초반 10년을 P&G에서 보낸 후, 2009년 LG전자 스페인 법인에 HR 디렉터로서 합류했습니다. 이후 독일에 있는 LG전자 유럽지역대표의 HR 담당을 거쳐 4년 전 본사 글로벌HR담당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죠. 한 국가(법인)에서 시작해 글로벌 차원(본사)의 영역으로 커리어를 확장한 케이스인데요. LG전자와 함께 하고 있는 여정 속에서 제가 얻을 수 있었던 그 모든 기회와 경험, 배움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현재 LG전자 글로벌HR의 방점은 무엇일까요? 

A. 지난 1년 반은 LG전자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극한의 시험대에 오른 시간이었습니다. HR은 이 고난의 시대를 맞아 기업의 최전방에 서게 된 조직 중 하나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때문에, HR 팀들은 일하는 방식을 다시 고안하고 적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임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끊임없이 물색해야 했죠.

LG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코로나19가 이제 막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 2월 초,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참여를 철회했던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당시 LG전자가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시 불참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는 사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자사 임직원들뿐 아니라 고객과 파트너사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법인 HR담당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해외 법인 HR담당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Q. 팬데믹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었나요?

A. 각국의 LG전자 법인·지사에 몸담고 있는 HR 담당자들은 지난해부터 투명성, 지속성을 모토로 임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최선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오픈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이는 적중했습니다.

LG전자 글로벌 HR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지역별 HR 담당자들과의 수시 영상통화 등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HR 담당자들이 모두 동일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하나 둘 구축해나가며 지속 활용했습니다.

Q. 업무뿐 아니라 직원 건강을 보살피는 역할도 필요했을 것 같아요.

A. 네, 맞습니다. 임직원들의 신체 건강을 살피는 동시에, 정신적 건강을 케어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 예로, 코로나19로 큰 충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였던 인도를 들 수 있겠네요. 인도법인 구성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조금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해피 콜링(Happy Calling)’ 시스템이 그 중 하나인데요. HR팀이 4~5일마다 직원 개개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건강 및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직원 본인과 가족들이 적시에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구성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구성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Q. 그 외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활동이 있나요?

A. 직원들이 장기간 재택 근무를 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도록 해주는 활동이 중요했습니다. 상호작용에서 생겨나는 연계야말로 팀 단위 협동이 지속될 수 있는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직원들 간의 ‘연결(Connections)’이 매우 중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들을 시작했습니다.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원격 요가 수업, 가상 런치타임, 온라인 요리 강습 등 여러 종류의 온라인 단체 활동을 진행했죠. 자사 임직원들이 유례 없는 위기로 힘겨운 동시대를 극복해나가는 데에, 이러한 활동들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LG전자 까를로스 글로벌HR담당]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신다면?

A.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일련의 프로그램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국가와 지역에 상관없이, 전 세계 LG전자 임직원의 성장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이미 시행되어 왔던 것들이죠. LG전자의 HR 철학은 건강과 안녕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LG전자 글로벌HR담당으로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구성원들의 재능과 역량을 양성하며 회사와 인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빠르고, 혁신적이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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