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자꾸~! 괴롭히지 말라구~!
혹시 여러분은 염소에게 치인 경험이 계신가요?
ㅠㅠ 전 인생을 살면서 벌써 3번이나 염소에게 치인 경험이 있습니다.
한번은 뿔에 엉덩이가 찔려서 병원까지 갔던 …..
한번은 염소의 뿔에 밀려 넘어져서 울었던 사건….
한번은 최근에 사진 찍다가 염조 뿔에 치인사건…. 정말 운이 없는 건지… 아니면 염소가 절 싫어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첫번째는 정말 생각지도 않았는데 염소가 엉덩이를 받아서 옷이 찟기고 엉덩이가 푹 드어가서 피가 나왔던 사건입니다.
오랜만에 외가에 갔는데 논두덕에서 즐겁게 형이랑 네잎 클러버를 찾고 있을 무렵 갑자기 정신도 없이 엉덩이가 화끈거리고 앞으로 날라가 버렸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뒤로 보였던 것은…. 엄청난 크기의 숫 염소…..
그때 일을 하고 계시던 외가댁 식구들은 제가 염소에게 받쳐서 멀리 날아가는 것을보고 배꼽이 빠져라 즐겁게 웃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분위기는 한번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어서서 엉덩이를 만지다가 손에 뻘겋게 물든 피를 보고 정색하며 쓰러져 버린 모습을 보고 모두를 놀라 자빠졌다고들 하셨으니까요……
또 한번은… 정말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이제 막 5살배기 조카와 외갓집에서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한창 세발 자전거를 배워서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제가 뒤에서 잡아주고
열심히 밀어주는 것 뿐이었죠… ^^
당연히 논두덕에 염소는 있었지만 쇠말둑에 튼실한 줄을 묶어놔서 걱정없이 즐겁게 놀아주고 있는데… 갑자기 허벅지에 묵직한 무엇인가가 쿵~!!!! 하고 부딪히는 것 이었습니다.
오~~~~~ 젠장~~~~!!!
염소~~!!!!
숫 염소라서 어렵지 않게 쇠말뚝을 뽑아버리고 저에게 달려 드는 것…..
이건 뭐 염소가 제 허벅지가 기둥이라도 되는 듯이 한번 받고 다시 뒷 걸음 치더니.. 다시 저에게 덤비는 것 입니다… 아…. 소름돋는 순간…. 그래도 그때 사촌동생이 생각나서.. 얼른 안고서는 도망가는대.. 정말 잘뛰더군요.. 염소가 그렇게 빨리 잘 뛰는지 그때 알았습니다.
그날 저녁에 허벅지를 보니… 시퍼렇게 멍들어 있더군요….
마지막은 핸드폰 사진에 찍혀 있는 요놈입니다~!
요놈도 쇠말둑에 묶여있고 암놈이라서 착한줄로만 알았죠….
안녕~~~ 하면서 폰카로 찍고… 풀을 뜯어서 주기도 하고….
그런데 자꾸 도망치길래.. 안심하고 있었죠….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찰칵~! 찰칵~! 이렇게 찍고 있는데….
아마 이사진이 마지막 사진 일 것입니다.
부딪치는 순간의 전사진….
심하게 받지는 않았는데요….
뒤로 벌러덩 자빠지는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 ㅎㅎㅎㅎ 안웃을 수 없겠죠…..
이제는 염소만 봐도 노이로제가 걸린 것 같네요….
어디를 지나가다가 염소만봐도 시선이 돌아가고… 차타고 가다가도 왠지 소름이 돋는…..
분명… 염소와 저는 전생이든 뭐든… 악연이었음에 틀림 없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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