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에 예술혼을 담다! 존원 그래피티 탄생 뒷이야기

2016.09.01 이승수

여러분들은 힙합(Hip Hop)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Show Me The Money? 비와이? 최근 국내에서도 TV음악 채널의 힙합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리며 래퍼, 비보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데요.

힙합 문화는 크게 비보잉과 그래피티 두가지로 나눠집니다. 그 중 오늘은 ‘그래피티(graffiti)’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래피티는 1970년대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가난한 흑인과 푸에르토리코 소년들의 ‘거리낙서’로 시작해 에이즈 퇴치, 인종차별 반대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나오면서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LG X 존원(JonOne) 아트 콜라보레이션(그램15,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포터블 스피커,  포켓포토)

최근 그래피티 예술가와 LG전자 IT 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다고 해서 촬영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존원(JonOne)’입니다. 존원은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구도를 통해 자유와 젊음을 표현하고 거리의 낙서를 미술의 장르로 발전시킨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 X 존원 아트시리즈 제품들 이미지

그렇다면 과연 LG전자의 어떤 IT 제품들이 존원의 그래피티 디자인을 입게 되었을까요? 그 주인공들은 바로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램15’,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포터블 스피커’,  ‘포켓포토’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래피티 작업 현장을 낱낱이 공개하겠습니다.

해외에서는 디자인 아트로 인정받는 Graffiti

l 해외에서는 디자인 아트로 인정받는 Graffiti

‘존원(JonOne)’은 현대 미술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를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레지옹 도뇌르는 정치 • 경제 • 문화 • 종교 • 학술 • 체육 등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상입니다. 특별한 공적 자체를 표창하는 대부분의 훈장들과 달리, 영예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수여합니다. 따라서 평생의 영예로 인정되는 훈장이며, 수여 이후에도 명예를 지키지 못할 경우 취소되기도 합니다. 2012년 패션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유대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박탈당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프랑스 유명 그래피트 아티스트 존원의 사진

뉴욕 할렘 출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LG IT제품에 예술혼을 담다   

존원의 본명은 존 페렐로입니다. ‘존’이라는 가장 흔한 이름을 가진 존 페렐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존원(JonOne)’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익명의 장소인 도시 안의, 흔하디흔한 ‘존’이라는 이름을 가진 수많은 사람 중 하나’라는 의미로 자신을 ‘존원’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피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l John 아니죠, Jon 맞습니다!

존원은 콜라보레이션에 뛰어난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작품은 캔버스를 초월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음료, 의류, 국내 유명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국적기와 우표에도 등장합니다.

프랑스 국적기와 혁명 기념 우표

l 프랑스 국적기와 혁명 기념 우표

존원 아트시리즈가 탄생한 서대문 형무소 촬영현장 

자, 그럼 과연 존원이 그래피티 작업을 할 장소는 어디일까요? 압구정 토끼굴? 아닙니다. 그 장소는 바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입니다! 근대적 시설을 갖춘 한국 최초의 감옥에서 그래피티 작업을 하는 장면이 상상이 되나요?

존원이 그래피티 작업을 한 서대문 형무소 사진

l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존원이 그래피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실내에서는 캔버스를, 야외에서는 커다란 벽을 세웠습니다. 뉴욕 할렘가에 있을 법한 벽처럼 보이시나요? 촬영 전날부터 내린 비가 촬영 당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야외 촬영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햇빛이 조금씩 내리쬐기 시작한 덕분에 촬영은 할 수 있었지만 찜통더위는 정말 힘이 들더군요.

구름이 많아서 광이 좋지 않은 상황, 거대 기중기로 자연광을 표현

l 구름이 많아서 광이 좋지 않은 상황, 거대 기중기로 자연광을 표현했다.

존원은 역시 아티스트였습니다.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일필휘지(一筆揮之)의 느낌으로 그래피티를 시작했습니다. 불규칙적이고 난해한 듯 보이지만 과정을 모두 살펴보니 흐름이 있고 원칙도 있었습니다. 존원의 경우, 작명 이유에서도 그의 사상을 알 수 있듯이, 본인의 존재 이유와 가치 등을 표현하기 위해 그래피티 작업을 할 때 본인의 이름 계속 드로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Jon 중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의미인 것이죠.

그래피티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존원의 모습

또 다른 그래피티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존원의 모습

l 그는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렇게 완성된 3가지 존원 아트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지하철의 낙서, 길거리농구, 힙합 등 뉴욕 거리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한 마스터 블라스터(Master blaster),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표현한 컬러 웨이브(Color waves), 공연장의 화려한 조명, 비트, 퍼포먼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한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입니다.

존원 아트시리즈 그램15 이미지

존원 아트시리즈 포터블 스피커 이미지

평소 튀는 아이템을 좋아하는 저는 마스터블라스터를 적용한 ‘그램15’를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은 어떤 작품이 갖고 싶은가요?

9월 출시 예정인 포켓포토 신제품(모델명: PD269SJ)은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적용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Take Art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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