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쓰비] 12화 – 펠리컨 주임이 살아가는 방법(1부)

2013.04.17 김중식

LG전자 개발자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담은 공감웹툰 [위대한 개쓰비]는 매주 월요일에 발행됩니다. 다음 연재는 4월 22일(월)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리얼 직딩 어드벤처 스토리를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펠주임이 살아가는 방법 - 1부>  ## 나레이션 : 출근길에 같은 팀의 펠주임님을 만났습니다. 상황 : 지하철 역 계단앞(1호선 송내역) 펠주임 : 늘보씨. 이 근처 살아? 늘보 : 네. 역에서 100미터도 되지 않아요. 펠주임 : 나랑 동네 주민이네. 앞으로 자주 보도록 해.  ## 나레이션 : 알고보니 말선임님과 입사동기라고 하네요. 올해 진급한 말선임님과 달리 진급누락이 되었다고 합니다. 상황 : 지하철안 늘보 : 그런데 보통 그런 누락 이야기는 스스로 안하시지 않나요? 펠주임 : (어깨를 으쓱하며) 머 어때. 어차피 늘보도 알게 될걸. 필요하면 *연봉도 말해줄 수 있어. 늘보 : 헉 정말요?  *회사에서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은 사규위반입니다.

## 나레이션 : 펠주임님은 평범한 선배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 : 휴게실에서 늘보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있다. 펠주임 : (갑자기 나타나며) 늘보씨. 돈 있지? 나도 음료수 하나만 사줘. 늘보 : (주머니를 뒤적이며) 아... 네.  ## 펠주임 : 그래서 여자친구랑은 잘 돼가고 있어? 늘보 : 네. 안그래도 오해가 있었는데 곧 화해했어요. (side) 아... 아직 여자친구는 아니예요  ## 나레이션 : 수다를 떨다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혹시 말선임님이 찾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먼저 일어나겠다고 합니다. 펠주임 : 뭘 그리 급해. 말선임이 혼내면 내가 잘 말해줄께. 늘보 : 자리를 너무 오래 비우면 불안해서요.   ## 나레이션 : 그날 저녁 펠주임님에서 전화가 옵니다. 상황 : 집에서 책상에 앉아 공부를 읽는 늘보(책이름은 android Java algorithm) 펠주임 : 늘보씨. 부탁할 일이 있는데요. 늘보 : 네 말씀하세요. 펠주임 : 같은 동네 주민이라서 편하게 부탁하는 건데 내일부터 모닝콜좀 해줘요.  ## 나레이터 : 나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회사 선배의 부탁이긴 한데 이렇게 개인적인 모닝콜까지 해야하나요? 늘보 : 그런건 휴대폰 알람을 사용하시면 되지 않나요? 펠주임 : 그게 나도 모르게 꺼버려서 쓸모가 없더라구. 사람이 직접 깨워야 확실할 것 같아. 늘보 : (마지못한 얼굴로) 네... 내일 아침 깨워드릴께요.

## 나레이션 : 펠주임님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스스럼 없이 부탁을 합니다. 상황 : 회사에서 펠주임이 오리 선임님에게 찾아가는 것을 늘보가 지켜봄 펠주임 : 오선임님. 이 문제는 네트워크 매니저에서 처리하면 될 것 같은데요. 오선임 : 음. 그런가? 펠주임이 UI에서 popup으로 막으면 되지 않아? 펠주임 : 보시면 알겠지만 네트워크 매니저에 비슷한 함수가 있어서 조금만 고치시면 되거든요. 오선임 : (고개를 갸웃거림) 음... 그럼 내가 할께.  ## 나레이션 : 저녁 6시가 약간 넘어갑니다. 펠주임님이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펠주임 : (귓속말로) 늘보씨. 부탁이 있어요. 늘보 : 네. 펠주임 : 오늘 일찍 가봐야 해서요. 팀장님에게 들키지 않게 2시간 정도 지난 후에 모니터 좀 꺼줘요. 자리도 좀 정돈해주고.  ## 나레이션 : 그러고 보니 저녁 6시가 되면 펠주임은 보통 자리에 없습니다. 거의 야근을 한 적이 없으시네요. 그에 비해 오선임님은 거의 매일 밤 10시가 넘도록 일을 합니다. 상황 : 자리에 앉아 열심히 로그를 보고 있는 오선임님과 그 옆에 팔짱을 끼고 서있는 소책임님.   ## 상황 : 함께 지하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말선임과 늘보. 늘보 : 회사에서 오선임님은 일이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펠주임님은... 말선임 : 그런가? 하지만 펠주임도 바쁠땐 바뻐. 요새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서 좀 여유가 생긴걸거야.  ## 나레이션 : 말선임님은 늘 좋은 면만 이야기해주십니다. 하지만 솔직히 펠주임의 사고방식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상황 : 지하철에서 퇴근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늘보. 한 손에 든 휴대폰이 진동이 울림.  ## 나레이션 : 문자를 확인합니다. 다시금 확인합니다. 익숙한 전화번호입니다. 예전 여자친구가 보낸 거네요. 문자 내용 : (토순이) 늘보야. 잘 지내니?  ## 상황 : 시계로 볼때 밤 10시가 넘어가는 상황. 모니터가 켜져 있고 자리가 어지럽게(노트, 필기구가 널려있음) 널려 있음. 팀장 : (화난 얼굴로) 아니 펠주임. 퇴근정리도 안하고 어디로 사라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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