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아빠, 엄마 없이 아이들과 강원도 여행을 떠나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권장하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3일에서 1주일까지 미리 휴가를 내면 업무를 떠나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휴가를 내긴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놓지 않았고 아내도 직장인이라 주중엔 시간을 못 내고 큰 애는 학교랑 학원도 빠져야 하고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아서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세살박이 딸, 7살 유치원생 아들,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무사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
큰 아들은 어릴 때에도 제가 부르면 도통 오질 않아, 납치하듯 차에 태워 부자지간 부산여행을 갔드랬습니다. 그땐 회사 프로젝트 업무들로 바빠 가족 얼굴 보기도 힘들었거든요. 부자지간 여행을 다녀온 후로 아들은 지금까지 저를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때의 각오를 다지며 여행길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비도 오고 파도도 세게 쳐서 방파제 앞에서 저만 깜짝 놀랐답니다… 포즈 잡고 사진 하나 찍기도 무서웠다지요~ 이 와중에 애들은 신난다고 난리법석이더군요. ^^
리조트에 도착해 저녁을 해결하고 아이들도 씻길 겸 욕조에 물을 받아 물장난을 치면서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울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새벽에 둘째가 자지러지게 울길래 배가 고픈가 싶어 우유를 줬더니 젖병을 치워버렸습니다. 아까워서 나머진 내가 마시려고 뚜껑을 열고 내 입에 털어 넣는 순간…
‘아뿔싸 우유가 걸죽하다!’
냉장보관을 안 했더니 그새 상했던 겁니다… 초보 아빠 이때부터 등에 식은 땀이 주르륵…
부랴부랴 속초 소아과병원 검색하고 리조트 체크아웃한 후 속초를 향해 달렸습니다. 아내의 얼굴도 떠올랐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못 챙긴 나를 탓하며 식중독이 아니기를 얼마나 기도했나 모르겠습니다. 다행히도 병원에서 준 약 먹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져 다시 오빠와 잘 놀고 있습니다. 휴….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와이프에게 줄 씨앗호떡과 닭강정 오징어를 사서 집으로 출발합니다. 얼마나 긴장하고 애태웠는지 집에 도착해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는 순간! 구세주가 따로 없더군요. ㅠㅠ 엄마의 소중함, 아내의 소중함을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직딩 아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아이들한테는 아빠가 정말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아빠 얼굴을 자주 못보면 당연 아이들은 정을 주지 않지요. 친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정을 주어야 하는 데 이렇게 삼박자를 다 갖춘 아빠가 얼마나 될까요? 회사 일하랴 회식하랴 주위 친구들과 모임 등을 하다 보면 주중엔 거의 아이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아이들과 목표를 정해 꼭 30분씩 이야기를 하자!
할 이야기가 없으면 책을 읽고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하자!
어떨까요?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자연히 아이들과 정이 쌓일 수 밖에 없겠죠? 자, 지금부터 시작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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