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상상력으로 만든 ‘LG G5’ 상품기획 책임자 인터뷰

2016.04.20 LG전자

이제 출시 2주가 넘은 ‘LG G5’,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를 만나 ‘G5’가 어떻게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들어 봤습니다.

Q1. ‘G5’가 제품 출시 전부터 반응이 좋은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G5’와 모듈이 만나면, 무엇이 나올까 하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또 고객들이 이전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기존 스마트폰에 많이 실망하고 있었다는 우리의 가정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G5’는 열려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들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C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

Q2. LG 전략 스마트폰 최초로 ‘MWC 2016’에서 론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시험을 앞둔 수험생 느낌이었습니다. 이 큰 행사장을 정말 ‘G5’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반응은 어떨지, 준비한 대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긴장됐죠. ‘LG G5 Day’ 행사가 열린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 행사장에는 국내외 외신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자리가 꽉 차 ‘G5’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제품 발표 시 이어진 환호를 들으며 안심할 수 있었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LG G5’와 ‘LG 프렌즈’ 공개 현장

Q3. ‘G5’도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끌지만, 프렌즈도 정말 갖고 싶은 제품입니다.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LG전자만의 독자적인 가치가 있어야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독특한 가치를 어떻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플레이’라는 개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360도 카메라에, 드론에, VR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요? 바로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에는 사람들이 재미있고 신기해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죠. 우리는 스마트폰을 다시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재미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거든요.

그래서 ‘꿈을 꾸다’, ‘플레이를 하다’라는 개념을 우리의 큰 가치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즐거운 변신, LG G5&프렌즈 이미지

Q4. ‘G5’의 여러 프렌즈 중 캠 플러스, Hi-Fi Plus 모듈을 먼저 내놓은 이유는?

이 두 제품은 모듈 형식으로 제품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우선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것들이 카메라와 음악 감상이라는 것을 들 수 있겠고요, 우리가 그간 스마트폰 카메라와 음향에서 좋은 평을 들어왔기 때문에 이 경험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가치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듈을 개발했고, 특히, 여러 가지 모듈 중 카메라와 음악이 ‘놀이’ 와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눈에 담고 귀로 듣는 순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G5 카메라의 활용도를 높인 프렌즈! LG 캠 플러스

Q5.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모듈에 대해 호평이 많은데요, 협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32비트 DAC 등의 기술적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뱅앤올룹슨(B&O)’라는 파트너가 가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모바일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죠. LG Playground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드 파티(3rd party) 업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HE사업본부도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하고 있는 등 양사 간의 관계가 좋은 점도 한 몫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LG G5로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

Q6. 프렌즈 중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모듈 덕분에 ‘G5’를 사고 싶다는 얘기도 많이 들리는데요.

이런 것이 바로 모듈 콘셉트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G5’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폰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G5’를 고급 오디오 기기로 변신시켜 주는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니즈를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켜 주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카메라를 편하게 쓸 수 있게 해 주는 캠 플러스(CAM Plus)의 위력에 반할 것입니다.

Q7. 프렌즈 중 360 캠을 비롯, VR 관련 프렌즈의 반응이 좋습니다. VR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VR은 사업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분야라 할 수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360 VR은 가볍고 편하게, 비행기나 기차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는 VR 기기가 되도록 했습니다. 오래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더 많은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LG 360 VR 이미지

Q8. ‘G5’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떻게 이런 스마트폰 기획이 가능했을까 싶은데요.

‘Out of 가리봉 Day’라는 날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늘만큼은 사무실을 벗어나라, 멀리 나가서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와라 하는 날인데요. 말하자면 ‘한 달에 하루 회사 나오지 않기’라고 할까요. 이 날은 나가서 미술 전시회나 여러 매장 둘러보기, 트렌드 탐색을 하라고 독려합니다.

예를 들면 판교 현대백화점이 개장했을 때 정말 핫한 장소였지 않습니까? 그런 곳도 가 보고, 청담동 편집숍 같은 곳도 보고, 남들이 안 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면서 새로운 발상을 추구하는 거죠.

뿐만 아니라 뉴저지, 산호세 등 해외에 퍼져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최신 기술, 소비자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콘셉트를 시장에서 검증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Q9. 상품기획 시 창의력이 중요한데,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품 이전에 사람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한 것이 상품기획인 것 같습니다. 회사와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은 물론, Creative, 꿈 또는 호기심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 호기심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것으로 물꼬를 트면 사람들이 변화하는 걸 느낍니다. 그 꿈과 호기심의 결과물이 바로 ‘G5’입니다.

Q10. LG 프렌즈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프렌즈는 무엇보다도 소비자 가치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제품입니다. 프렌즈 자체가 열려 있다 보니, 파트너사 역시 개발자 데이에서 말씀드린 대로 열려 있죠. 협력업체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 파트너십이 가능한 곳은 언제든 협업 가능하도록 열어놓을 예정입니다.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

MWC 전시 중에도 많은 업체들이 제안을 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LG G5’의 모듈 디자인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확장성에 대한 바람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확장성에 대한 부분은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개발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가 그 시작이 되었습니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developer.lge.com)을 통해 ‘LG 프렌즈’를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하드웨어 개발 키트(HDK)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LG 프렌즈’ 온라인 장터 (www.lgfriends.com)를 열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쓸 예정입니다. ‘LG 플레이그라운드’는 ‘G5’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개발할 제품에 지속 확장할 것이며, LG전자는 개발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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