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게 먹은 명절 음식의 ‘화려한 변신’

2014.02.06 금별맘

명절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주부 고민! 바로 명절 남은 음식 때문에 고민인 분들 참 많으신데요. 정말 힘들게 만들었지만 명절이 지나면 모두 처치곤란! 아무리 적게 만든다고 해도 늘 남고 버려지는 게 바로 명절 음식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명절을 보내고 남은 음식을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준비했습니다.

[금별맘의 뷰티풀 키친] ① 질리게 먹은 명절 음식의 ‘화려한 변신’

하얀 식탁위에 호박 갈비찜과 삼색 나물, 잡채, 전 등의 명절 음식이 한상 차려져 있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가계에도 보탬이 되는 명절 남은 음식! 제대로 활용해 볼까요? ^^

1. 북어포 활용

조그만 나무 판위에 올려진 북어포로 빳빳하게 굳은 모습이다.

아무리 차례상이 간소해져도 북어포는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죠? 늘 준비하지만 막상 명절이 지나고 나면 냉동고로 직행했다가 버려지는 것이 바로 북어의 운명인데요. 생각보다 북어포를 활용할 수 있는 요리는 참 많아요.

넓은 나무 판위에 먹태구이가 가지런히 올려져 있고 그 양옆에는 먹태구이에 찍어 먹는 소스와 젓가락, 맥주 등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으뜸으로 치는 요리는 바로 먹태구이! 먹태와 북어는 말리는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북어포로 얼마든지 밖에서 사먹는 먹태구이를 흉내 낼 수 있어요.

간장 0.5숟가락, 마요네즈 1숟가락, 송송 썬 청양고추를 함께 넣어 소스를 만들어 내고 여기에 노릇, 바삭하게 구운 북어를 콕~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요. 명절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함께 도와준 남편을 위해(혹은 눈치 보느라 힘들었던 남편을 위해) 맥주 안주로 만들어 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껍질을 벗겨 얇게 찢은 북어포를 석쇠에 놓고 약한 불에서 굽고 있는 모습이다.

차례 지내고 남은 북어포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찢어 석쇠에 놓고 약한 불에서 살짝 구워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혹 석쇠가 없다면 못쓰는 프라이팬을 이용해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동그란 모양을 가진 사기 냄비 안에 뽀얀 국물의 북어국이 담겨져 있다.

혹 술안주가 싫다면 잘게 찢은 북어채와 무를 넣고 푹~ 끓여 뽀얀 국물 맛이 일품인 북어국도 참 괜찮을 것 같아요.

2. 과일 활용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어 새콤달콤한 과일 샐러드로 귤, 방울토마토, 사과 등 각종 과일이 고루 들어가 있다.

역시 명절 지나고 처치곤란인 음식이 과일이나 생률 아니겠어요? 특히 차례 지내는 가정에서는 과일을 더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고 처치곤란인데요. 남는 과일과 생률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요네즈와 설탕 약간을 섞어 과일샐러드를 만들면 정말 맛있게 남은 과일을 먹어 치울 수 있어요. 혹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메추리알을 삶아 넣어도 참 맛있답니다.

3. 나물 활용

제사 때 먹고 남은 나물을 이용한 돌솥비빔밥으로 오른쪽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숟가락과 젓가락이 놓여져 있다.

명절 남은 나물은 역시 비빔밥이 최고! 하지만 그냥 비벼먹는 것보다 달군 뚝배기에 참기름을 살짝 바르고 밥과 나물을 올려 약한 불에서 2~3분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밖에서 사먹는 돌솥비빔밥 못지 않아요. 여기에 달걀프라이를 올려도 참 맛있겠죠?^^

늘 남고 버려지는 명절 음식! 이번엔 제대로 활용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행복을 선물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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