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펄스 대 효제초 야구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
지난 5월 11일 토요일, 구리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독특한 야구경기가 열렸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대결하는 경기일까요?
바로 여자야구팀 블랙펄스와 효제초등학교 야구팀의 경기였는데요, 야구 외에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쳤답니다.
여자 우승팀과 초등 우승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여자 야구팀인 블랙펄스는 2012년 LG배 여자야구 우승팀으로 각종 대회를 휩쓴 막강 전력의 팀입니다. 이에 맞서는 효제초등학교(이하 효제초) 역시 2012년 LG기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팀으로 올해 전국체전 서울대표인 전통 강호입니다.
전날 비가 내렸지만 경기 당일에는 맑은 하늘에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경기를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죠.
하지만 쾌청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 팀간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경기 전 여자야구 선수들은 앳된 초등학생들을 귀여워하기도 했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카뻘인 팀에 질 수는 없다
효제초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블랙펄스의 실책 속출… 효제초 선수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습니다. 야구장 규격 및 규칙을 초등팀 수준에 맞추다 보니 블랙펄스 선수들이 그라운드 적응에 애를 먹은 것이 아니었을까요?
효제초는 1회 5득점, 2회에도 2점을 얻었습니다. 반면 블랙펄스는 1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공격 팀이 1이닝 동안 진루나 잔루, 점수를 기록하지 못한 상태에서 3명의 타자가 차례로 아웃되는 것)를 기록했고 2회에도 점수를 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게임스코어 7:0. 블랙펄스의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이었죠. 경기 주최측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여자야구 우승팀 블랙펄스,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요?
하지만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블랙펄스는 3회말 대반전을 이뤄내고 말았습니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 타자일순(1이닝(inning) 동안 공격 팀의 타자가 9명 이상 모두 타석에 나오는 것)하며 4안타 2볼넷에 7득점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 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싱겁게 끝날 것만 같았던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겁니다. 하지만 효제초 선수들이라고 질 수 있나요? 전력을 재정비하여 4회, 5회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스코어 11:7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단순한 야구 경기였지만 두 팀 간의 경기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는 야구사랑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었습니다. 이들 앞에 승패는 의미가 없었고 순수한 야구에 대한 열정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LG전자는 야구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각종 대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야구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여자야구대회를 후원 중입니다.
여자야구대회는 작년보다 더 많은 팀들이 신청, 8월말 익산에서 개막예정입니다. 여러분 모두 여자야구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여자들이 야구를 주름잡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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