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G 인버터 기술’
#2. 인공지능 가전도 ‘인버터 모터’를 체크해야 하는 이유
#3. 열일하는 생활가전 ‘모터’의 모든 것
#4. ‘모듈러 디자인’, 자동차 설계 기법을 가전제품에도?
#5. 세탁기 생산 담당 경영진에게 직접 듣는 ‘모듈 혁신’
#6. 바로 이 기술이 건조기 붐을 일으켰습니다!
#7. 자동차 기술이 세탁기에 들어간다고?
#8. 모터 기술로 완성한 세상에 없던 가전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건조기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해 본 사람은 없다”라는 얘기가 생겼습니다.
건조기가 고객들의 가사 부담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인데,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꼭 장만해야 하는 혼수 가전으로, 또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효도 가전으로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건조기의 인기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1등 가전의 비밀 #6] 바로 이 기술이 건조기 붐을 일으켰습니다!
최근 국내 건조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입니다. 이 제품은 사용 편의성, 알뜰한 전기료, 빠른 건조시간 등으로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인데요. 건조기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알고 나면 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확인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전매장에 가면 수많은 건조기 제품들이 있습니다. 건조기는 빨래를 건조하는 데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스식과 전기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전기식 건조기입니다. 전기식 건조기는 별도 배관을 연결하지 않고도 집안 어디에나 설치하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도 전기식 건조기가 빨래를 건조하는 방식은 계속해서 진화해 왔습니다.
1세대 ‘히터식’
먼저 ‘히터식’은 건조기 내부에서 뜨거운 바람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빨래를 말려줍니다. 빨래가 다 마를 때까지 대형 헤어드라이어가 계속해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뜨거운 바람을 직접 만들어 옷감에 쏘이기 때문에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과 비교하면 전기료가 많이 들고 옷감 보호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세대 ‘히트펌프’
‘히터’식 건조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히트펌프’ 방식입니다. 히트펌프는 제습기가 눅눅한 실내를 제습하는 원리를 이용해 빨래를 건조합니다.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기존 ‘히터’ 방식보다 전기료 부담이 줄어들고 옷감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1.5세대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히터’에서 ‘히트펌프’로 건조기의 세대가 바뀌는 시기에는 유럽, 미국 등 날씨가 추운 지방을 위주로 잠깐 동안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방식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는 ‘히터’와 ‘히트펌프’를 동시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날씨가 추울 때 보다 많은 양의 빨래를 건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앞서 말한 옷감 보호, 전기료 등과 관련해 히터의 단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었습니다.
3세대 ‘인버터 히트펌프’
‘히트펌프’ 건조기는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이 합쳐진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으로 진화합니다. LG전자는 2016년 말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선보였습니다. 과거 히터방식과 비교하면 전기료가 1/3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이처럼 ‘인버터 히트펌프’는 탁월한 에너지 효율로 건조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전기료 부담을 크게 낮춰 까다로운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붐을 일으킨 기술입니다. 또 모터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 코스에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스피드 모드’와 ‘에너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살균 코스’도 가능합니다.
4세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LG전자는 2017년 12월 국내 최초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선보였습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건조기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에서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를 2개로 만든 방식입니다. 실린더가 두 개로 늘어났기 때문에 기존 인버터 히트펌프보다 15% 더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에너지효율과 건조 성능을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한 기술입니다.
l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구동 방식
고객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의 ‘에너지 모드’를 사용해 5kg 용량의 세탁물을 건조하면 전기료가 117원에 불과합니다. 주 4회, 한 달에 건조기를 16번 사용하더라도 월 전기료가 1,872원으로, 커피 한 잔 가격보다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또, 빨리 건조를 끝마치고자 하는 고객은 ‘스피드 모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5킬로그램(kg) 용량의 세탁물을 ‘스피드 모드’로 건조하는 경우 85분만에 건조가 끝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건조기의 ‘핵심부품’은 ‘히트펌프’
우리는 컴퓨터를 살 때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 Central Processing Unit)의 성능을 확인합니다. 휴대폰을 살 때도 모바일용 메모리칩인 AP(Application Processor)의 성능을 비교합니다. 핵심부품의 성능이 좋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막힘 없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건조기를 구매할 때도 가장 진화한 방식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만 확인하면 건조시간은 더 빠르고, 전기료도 더 절약해주는 진정한 ‘인생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