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24화] 지금 당신은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2014.12.17 LG전자

아내가 다니는 회사로 이직한 남편, 연상연하 사내커플의 좌충우돌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갈 [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12월 24일(수)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ep 24 제목 : 지금 당신은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주의 : 새로운 여학생 캐릭터 등장 - 앨리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안경 끼고 불만에 가득 찬 모습이다가 나중에 에필로그에서는 정장입고 화사한 꽃 신입사원으로... ## 상황 : 회의실 안. 디노가 칠판 앞에 있음. 칠판에는 "상품기획 과장 디노"라고 적혀 있음.  디노 : (손을 어색하게 비비면서) 이제 각자의 소개는 대충했고... ## 디노 : 일단 여러분이 궁금한 것에 대해서 질문을 받아볼게요. (side)편하게 말해요. ## 상황 : 학생들이 모두들 서로 눈치를 보는 등 쭈삣쭈삣 거리며 말을 못한다. ## 디노 : (씨익 웃으며 속으로) 모두들 어려서 그런지 숫기가 없네. ## 디노 : 뭐든 괜찮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회사에 야근이 많은지, 연봉은 많이 주는지. 하하하하. ## 상황 : 한 명이 부자연스럽게 손을 들면서 학생 A : 트윈스 전자에 들어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디노 : (머리를 긁적이며) 글쎄, 내 경험에 미루어 보면... ## 상황 : 블라블라 떠드는 디노와 열심히 듣는 학생들. ## 학생 B : 영어 스피킹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죠? 디노 : (역시 애매한 얼굴로) 나는 경력사원으로 들어와서 신입공채절차와 다르겠지만 일단...

## 학생 C : 교수님 추천서가 있으면 서류전형에 도움이 되나요? 디노 : 흠... 아무래도 좀 돋보이긴 하겠지? ## 디노 : (손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어느 정도 답변이 되었나요? 그런데 너무 질문이 인간미 없고 딱딱한 거 같아. ## 디노 : 사실 난 말이야. 좀 더 인간 대 인간으로 솔직한 대화를 예상했거든. 내가 여러분 나이 때는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좌절을 했었는지 뭐 이런 거. 학생들 :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임) ## 디노 : 왜 베스트셀러 책 제목 중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 있잖아요? 앨리스 : 칫! 그게 무슨 괘변인가요? 똑같은 사람인데 우리도 아프긴 싫다고요.  ## 디노 : (어색하게 웃으며) 하하하 그런가. 난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고... 녹색모자 지식인에 나오지 않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 학생 A : 해외 출장은 어디 가보셨어요? 바바리 코드입고 서류가방 들고 출장가면 폼 날 거 같아요. 하하하. 디노 : 해외 출장은 자주 가지. 몇 달 전에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가서 고글 담당자도 만나고...  학생 B : 회사 점심은 정말 공짜가 맞나요? 매일 돈가스가 나와요? 디노 : 아하하하하. 매일은 아니지만 잘 나오는 편이지. 한식 양식 중식 골고루 나와요. ## 학생 C : 저는 술을 잘 못하는데 회사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학생 D : 회사에서도 동아리 활동할 수 있나요? 밴드부가 있으면 좋은데? ## 상황 :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답변을 하는 디노. 그리고 깔깔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 ## 디노 : 아까보단 훨씬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 같은데... 나도 여러분에게 질문이 있어요. ## 디노 : 여러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비전이 있어야 있나요? 없다면 빨리 그걸 찾아요. ## 디노 : 그걸 누군가는 꿈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계획이라고 하죠.  ## 앨리스 : (시니컬한 얼굴로) 저는 그 말에 동의 못하겠는데요. 디노 : 으... 응? ## 앨리스 : 꿈이 없으면 실패한 인생인가요? 꿈을 이미 찾은 것도 인생이고 아직 못 찾은 것도 인생이라고요. 디노 : 그 말도 맞지. 다만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꿈을 좇아 살아가라고 말하는 거야. 돈이나 명예에 흔들리지 말고. ## 앨리스 : 한가지만 물어보죠. 과장님은 과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가슴이 두근거리긴 해요? 디노 : (망설이는 디노) ##

앨리스 : 한가지만 물어보죠. 과장님은 과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가슴이 두근거리긴 해요? 디노 : (망설이는 디노) ## 앨리스 : (다시 한번) 네? 디노 : (당황해서 시선을 약간 돌리며-풀립 가면을 쓰면서) 무... 물론이지. 우리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 인줄 알아? 나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엄청나고 그레이트한 일이라고. ## 디노 : 물론 가끔은 재미없고 지루할 때도 있지만 일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도 있어요. 앨리스 : (엄지를 쥐어올리며) 그렇군요. 처음이에요. 자신의 일이 두근거린다는 멘토는. 학생들 : 오오. ## 나레이션 : 솔직히 그렇게 물어볼 줄은 몰랐다. 그리고 아무도 눈치를 못 챘지만 나는 대답을 하기 전에 잠시 당황했다. 상황 : 다시금 디노가 대화를 하는 회의실 상황을 약간 멀리서 잡음. ## 상황 : 택시를 타고 회사로 돌아오는 중의 디노 나레이션 : 내 일이 재미없지 않다. 가끔씩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다. 그런데 왜 난 그 순간 당황을 했을까? ## 상황 : 택시 창문을 열고 약간 혼란스러운 얼굴로 디노가 밖으로 바라봄. 디노 : 휴. 사실 나도 아직 꿈을 좇고 있는 미생이니까. ## (에필로그) 상황 : 아침.회사 사무실에서. 찰수가 정장입고 안경을 안 쓴 앨리스를 데리고 디노 과장 자리에 나타남. 찰수 대리 : 과장님, 이번에 새로 우리 팀에 들어온 신입입니다. 디노 : (감격에 찬 얼굴로) 으으... 그렇게 인력충원 해달라고 알차장님에게 건의를 했더니 드디어! ## 앨리스 : 과장님.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앨리스입니다.  디노 : 응? 내가 아는 사람인가? ## 앨리스 : (안경을 쓰면서) 저 기억 못하시겠어요? 몇 달 전에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봤던...  디노 : 아. 그 날카로운 대학생! ## 디노 : 그... 그런데 여... 여긴 어떻게. 앨리스 : 일부로 여기 부서로 지원했습니다. 가슴이 뛸 정도로 재미있는 일이 많다고 하셔서. ## 디노 : (땀을 흘리며) 아하하하하... 추... 축하하네. 앨리스 : 네. 감사합니다. 정말 그런지 지켜보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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