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20화] 슈퍼 엄마가 되는 길

2014.11.19 LG전자

아내가 다니는 회사로 이직한 남편, 연상연하 사내커플의 좌충우돌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갈 [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11월 26일(수)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제목: 슈퍼 엄마가 되는 길   ## 상황 : 연구소장실. 연구소장이 자리에 앉아 있음. 앞에 브리가 서 있음. 연구소장 : 음... 어떤가 내 제안이. 브리 : 갑자기 이야기하시니 당황스러운데요.   ## 연구소장 :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게. 회사를 위해서도 자네를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프로젝트니까. 브리 : (약간 불안한 얼굴로) 네. 그렇죠.   ## 연구소장 : TMK 프로젝트 팀이 만들어지면 회사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걸세. 팀도 커지고 지정된 기숙사 합숙도 해야 겠지.  브리 : 네? 기... 기숙사요?   ## 연구소장 : 1년이야. 1년만 참으라구. 시장조사를 위해 협력업체 미팅을 포함해서 해외출장도 자주 가게 될거야. 24시간 풀가동해야해.   ## 상황 : 자리에 돌아와 앉아 있는 브리. 브리 : (고민에 빠진 얼굴로 모니터를 바라본다.)   ## 상황 : 아까의 상상 연구소장 : 휴대폰 시장은 이제 기술이 표준화되고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네. 결국 우리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거지.   ## 상황 : 아까의 상상 연구소장 : 결국 우리는 IoT(Internet of Things)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점해야 한다는 거야.    ## 연구소장 : 시작은 공개용 IoT 플랫폼 SDK(Software Development Kit)을 만들어 우리의 제품에 적용하는 거네. (side) 자네가 할 일이지.   ## 연구소장 : 마케팅 팀에서는우리 회사 주도로  IoT 국제 포럼을 만들려고 해. IoT 관련 업체들을 모두 모아 하나의 커뮤니티로 만들거야.   ## 연구소장 :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IoT 플랫폼 기술이 자/타사 가리지 않고 모든 IoT 제품에 적용되어 리딩을 하는 것이 TMK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네.   ## 브리 : 그런데 TMK가 무슨 뜻이죠? 연구소장 : TV Mobile 라네. IoT의 핵심이 되는 두 가전기기를 나타내는 것이고 이것이 통합이 된다면 우리 회사는   ## 연구소장 : (팔장을 끼며) 바로 King!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을 거야. (side) 나는야 전설의 해적왕. 브리 : (손으로 입을 가리며)푸훕. 유... 유치해.

## 상황 : 다시 현실. 풀립이 결제 서류를 들고 브리 앞에 있음. 풀립 :  수석니임. 결제요. 브리 : (정신이 깨며) 응? 으응.   ## 풀립 : (들떠서) 이번에 새로 생각한 아이디어 입니다. 눈이 달린 선풍기인데요.    ## 상황 : 상상도. 선풍기에 눈이 달려 꿈뻑꿈뻑함. 풀립 나레이션 : 마치 반지의 제왕 사우론처럼 주인을 찾아서 바람을 보내주는 거죠.   ## 브리 : 응. 그래. 여기 놔둬요. 내가 한번 검토해줄게요.   ## 상황 : 시무룩하게 돌아가는 풀립가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브리. 풀립 : (투덜투덜대며) 이번 아이디어도 별론가?  브리 : (기특하다는 얼굴로 읍조림) 이번 TMK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풀립은 아마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거야.   ## 상황 :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안에서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기는 브리.   ## 브리 : 하지만 나는 가정이 있는데 1년동안 합숙이라...   ## 상황 : 시어머니의 대화. 흑백 회상 시어머니 : 브리야. 이제 루비도 점점 커가는데 여자가 집에 있어야 하지 않니? 디노 : (뒤에서) 엄마. 무슨 소리야. 우리 아파트 대출금은 브리월급으로 갚는다구욧!   ## 상황 :  흑백 회상. 집에서 침대위에서 자고 있는 브리. 디노와 루비는 외출준비를 하고 그녀앞에 서 있음. 루비 : 엄마. 우리 OO랜드 다녀올게. 브리 : (얼굴만 드러낸 채 초췌한 얼굴로) 응. 미안. 엄마 어제 철야해서 더 자야해.   ## 상황 : 다시 현실. 지하철 안. 브리 :  (한숨을 쉬며) 휴... 내가 하고싶다고 해도 과연 디노와 루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을까?   ## 상황 : 집. 거실에서 디노와 브리가 앉아 있음. 디노 : (굳은 얼굴로) 흠...   ## 디노 : 해. 니가 하고 싶다면 브리 : 하지만... 가정에 많이 소홀하게 될거야. (side)지금도 뭐 잘하진 않지만.   ## 디노 : 그러니까 가족 아니겠어. 서로 부족한 면은 보완하며 살아가는 거지. 루비 : 나도 괜찮아. 엄마. 히히.   ## 상황 : 디노와 루비를 와락 껴안으면서 눈물을 찔끔 흘리는 브리.   ## 디노 : 뭐... 뭐야. 갑자기. 브리 : 난 참 행복해. 부족한 나를 이해해주는 디노와 루비 때문에.     (에필로그) ## 상황 :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쓸쓸하게 있는 디노의 뒷 모습을 거실에서 보는 브리 브리 : 흠. 그래도 마음이 싱숭생숭하겠지. (side) 추운데 외투라도 가져다줘야지.   ## 상황 : 외투를 들고 베란다쪽으로 가는 브리. 디노의 전화 목소리 :(들떠서) 응. 큭큭. 그래 마누라 다음주부터 집에 없음. 월요일 포장마차 콜?   ## 브리 : (베란다 문을 열면서) 으이구. 역시 남자는 애야 애! 디노 : (놀라며)헉.  (정색을 하며)아 그러니까 박대리님. 포장마차라는 커피숍으로 오시면 제가 관련 서류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흠흠.   end

 

뉴스레터 구독하기 |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만나보세요!

LiVE LG 뉴스레터 구독하기

LiVE LG의 모든 콘텐츠는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글과 이미지는 저작권과 초상권을 확인하셔야 합니다.운영정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