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7화] 가장의 책임감, 아버지의 길을 묻다

2014.08.20 생각하는 고양이

아내가 다니는 회사로 이직한 남편, 연상연하 사내커플의 좌충우돌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갈 [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8월 27일(수)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ep 7   ## 상황 : 디노의 사무실. 디노가 전화를 받고 있음. 디노 : 무슨 일이야? 나 지금 상당히 바뻐. 브리 : 있잖아.  굉장히 중요한 일이야.   ## 브리 :  나 임신한 거 같아. 디노 : (서류를 떨어트리며) 뭐? 정말?   ## 브리 : 한달전에 우리 실수했잖아. 그 후로 계속 거북해서 임신테스트를 써봤는데 디노 : 아...   ## 상황 :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가면서 동료 : 과장님. 정말 축하드려요. 항상 미팅때마다 싸우시더니 집에서는 금슬이 좋으셨네요. 디노 : (굳어진 얼굴로) 으... 응.   ## 상황 : 자리에 앉으면서 동료 : 근데 얼굴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시네요. 디노 : 나도 잘 모르겠어.   ## 디노 : 당연히 좋아야 하고... 행복한 일인데... 뭐라 그럴까 내가 책임져야 할 1인분이 늘었다는게 인생이 더 무거워졌다고 할까?   ## 상황 : 집에서. 브리와 디노가 서로 진지한 얼굴로 마주보고 있음. 브리 : 그래서 어떻게 할거야. 디노 : 뭘 어떻게 하다니.   ## 상황 : 루비가 디노 등뒤에서 매달려서 칭얼댐. 브리 : 나도 몰라. 우리 둘이 맞벌이하는데도 아파트 대출금 갚는 걸로 빠듯하잖아. 이제 나 휴직하면 너 혼자 벌어야 해. 디노 : 브리가 돈을 더 잘버니 차라리 내가 임신하는 게 좋은데.   ## 상황 : 디노가 루비를 다독이면서 디노 : 아놔! 좀 더 조심했어야지. 브리 : (화가 난 얼굴로) 어이없네. 남편. 니가 조심해야지. 이게 내가 조심해서 될 일이야?   ## 상황 :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브리.   ## 디노 : (당황해서) 왜... 왜 울어. 브리 : 몰라 나도. 그냥 이런 상황이 처량해서 운다. ## 상황 : 다음날 회사에서 모니터를 보며 멍하니 있는 디노.   ## 상황 : 모니터에 브리와 루비가 아른 거림.   ## 상황 : 브리와 루비 옆에 한명의 실루엣이 불분명한 아이가 보임. 아이 : 아빠. 아빠.   ## 상황 :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디노 : 이게 뭐하는 짓이람. 내 아이인데 당연히 축복해줘야지.   ## 상황 : 현관을 열면서 두 손 가득히 뭔가를 들고 오는 디노. 디노 : 여보. 나왔어.   ##상황 : 거실에서 TV를 보는 브리와 루비 브리 : 뭘 사온거야? 잔뜩? 디노 : 아... 태교에 좋다는 음악이 있어서. 그리고 당신이 루비 가졌을 때 잘 먹었던 족발도.   ## 브리 : 흠흠... 나 할 말이 있어. 디노 : 또 뭐야. (side)설마 쌍둥이는 아니겠지.   ## 브리 : (얼굴을 다른데로 돌리면서) 병원 가니까 임신 아니래. 디노 : (들고 있는 것을 떨어뜨리면서) 뭐?   ##(에필로그) 브리 : 그러니까 난 한줄이 임신인줄 알았지. (side) 두줄이 임신일 줄이야. 디노 : 아오. 임신 처음해봐? 초보자처럼 왜 이래?   ## 브리 : 그래도 좋았지? 상상만으로도. 디노 :(음흉한 얼굴로) 후후 이왕 이렇게 된 거 하나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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