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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잘 차려진 음식을 사진으로 남기고, 자신의 일상을 SNS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사진과 함께 남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하루의 일과 중 중요한 식사 과정을 제일 중요한 작업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죠. 그럼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플래시 사용을 자제하라.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LED플래시가 장착되어 있는 기종들이 많습니다. 이 내장되어 있는 LED플래시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음식 사진에서는 독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록 플래시를 이용한 사진을 피하고 음식이 담긴 접시나 그릇을 태양 광원이 들어오는 곳에서 또는 그늘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그늘이라고 생각하는 그 장소도 한 낮에는 밝은 편이기 때문에 꽤 사진이 잘 나옵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그립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흔들림으로 인한 사진 결과물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두 손으로 단단하게 그립을 쥐고, 어딘가에 기대거나 스마트폰을 벽이나 갖다 대고 촬영하는 것이 좋겠지요.

2. 점심 시간에는 빛 좋은 자리를 선점하라.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동일한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 하는데 사진을 잘 찍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태양광이나 조명 등 빛이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죠. 따라서 처음 음식점에 들어가서 식사할 자리를 잘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 사진이 제일 잘 나오는 장소는 바로 창가 바로 옆자리! 창가를 통해 한 번 걸러 들어온 빛은 음식 사진 뿐만 아니라 인물 및 정물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조건입니다.

3. 밤에는 밝고 색조명이 없는 곳을 좋다.

햇살이 없는 저녁에는 창가보다는 오히려 조명이 단순한 곳이 좋습니다. 창가를 통해 들어오는 네온사인이나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잡다한 종류의 광원이 들어오면 음식에 여러 가지 빛이 섞여 있기에 좋은 사진을 찍기가 힘들죠. 따라서 조명이 있더라도 한 가지의 조명이 밝게 들어오는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음식 사진을 촬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내는 여러 가지 조명들이 공존하므로 가장 흰색에 가까운 조명이 있는 곳을 선택하면 금상첨화입니다.

4. 화이트밸런스 W/B를 적극 활용하자.

잘 찍은 음식 사진은 누가 봐도 맛있어 보여야 한다는 것을 뜻하죠. 잘 차려진 식탁 위에 된장찌개가 푸르게 보인다면 맛없어 보이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런 사진의 색상을 결정하는 것을 화이트밸런스(WB)를 조절한다고 하는데 화이트밸런스는 흰색을 푸르거나 붉게 하는 것이 아닌 순백의 흰색으로 올바르게 보여지게 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화이트밸런스를 다양하게 조정하며 사진을 찍어보세요. 어느 순간 맛있게 나오는 색상의 화이트밸런스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팁이 더 있다면 샐러드나 채소가 있는 차가운 음식의 사진은 아주 약간 푸르게, 찌개나 파스타와 같은 따스한 음식은 아주 약간 붉게 촬영하면 더욱 맛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5. EV 쉬프트로 밝기 조정하라. 

좋은 음식 사진에서의 마무리는 밝기 조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음식 사진은 대체적으로 어두운 것보다 전체적으로 밝게 나오게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자동으로 촬영되는 스마트폰 사진에서 이 밝기를 조정하는 기능은 +-가 들어간 사각형으로 그려진 밝기조정 [EV쉬프트: 노출조정]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조금 밝게 찍는 것이 맛있게 보이는 음식 사진의 마무리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도 기능이 무척 다양해지고 화질도 무척 좋아졌습니다. 음식 사진을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여러 앵글과 다양한 시도로 많이 찍어 보는 겁니다. 여러분도 무거운 디지털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항상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의 기능을 믿고 오늘 제가 알려드린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참고해 맛있는 사진 많이 남기시기 바래요~

※ 본문의 사진은 음식 사진촬영 팁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제가 디지털 카메라로 별도 촬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