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어원을 아시나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함께’라는 의미의 ‘cum’과 ‘노동’을 의미하는 ‘laboro(laborare)’가 합쳐져 생긴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협업’을 지칭하죠. 보통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제품이나 작품을 탄생시킬 때 주로 사용하는데요. 기술, 유통 등 업종 간 콜라보레이션도 많다는 사실! 그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만나볼까요?
100년의 라이벌 벤츠와 BMW의 콜라보레이션
지난 2월, 독일 자동차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만났습니다. 승차 공유, 주차, 충전, 복합 운송 등에 10억 유로를 공동 투자하기로 발표한 것이죠. ‘100년의 라이벌’로 불릴 만큼 경쟁 관계에 있던 두 회사가 협력한 이유는 뭘까요?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와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첨단 IT 기업들의 자동차 관련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자동차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편의성도 중요해진 요즘! 브랜드 명성에 안주하다간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죠.
자율주행을 위해 손잡은 포드와 폭스바겐의 콜라보레이션
올해 초 ‘포드’와 ‘폭스바겐’은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에 대한 협업을 검토하기 위해 업무 협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 / 당사 간 합의 내용을 명시한 문서)을 체결했습니다.
수십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알려진 두 회사의 콜라보레이션! 이르면 2022년부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공동 개발한 상업용 벤과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석하면 서로의 기술력과 장점을 접목한 미래 자동차 기술로 시장 선점을 하겠다는 의지와 같죠.
포켓몬 고 성공을 뒷받침한 닌텐도와 구글의 콜라보레이션
몇 해 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포켓몬 고(Pokemon Go)’입니다. 특징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게임이라는 것! 캐릭터의 인지도뿐 아니라 증강현실 기술도 게임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뒤에는 구글이 있었습니다. ‘포켓몬 고’의 개발 게임 업체가 구글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나이언틱’이기 때문이죠. 정리하면, 닌텐도는 구글에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해 증강현실 기술, 구글 맵스, 스토어 진출 등 개발부터 유통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겁니다. 덕분에 나이언틱도 큰 이익을 얻었죠.
그렇다면 LG전자는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을까요?
오픈 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LG전자의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키워드로 보면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이죠. 큰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스타트업과도 폭넓은 협업을 하고 있는데, 분야별로 여러분이 이름을 들어 봤음직한 기업과의 몇몇 사례를 소개합니다.
① 자율주행 – LG전자 x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oftware, SW)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올해 1월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방 카메라,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학습 및 검증 데이터 처리 부문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펼칠 예정이죠. 양사가 가진 장점과 경쟁력을 극대화해서 개발할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② 인공지능 – LG전자 x 구글
구글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인공지능 TV! LG전자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더해 인공지능을 강화했습니다. 5,000개 이상 스마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 역할은 물론, AI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과 연동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스마트 조명 등도 제어할 수 있죠. 왠지 듣기만 해도 일상이 더욱 스마트해질 거 같죠? 뿐만 아니라, LG 인공지능 TV는 아마존, 애플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알렉사, 에어플레이2(2019년 모델)도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③ 로봇 – LG전자 x 네이버
올해 초 LG전자는 네이버랩스와 로봇 분야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LG전자가 개발하는 다양한 로봇에 네이버의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위치, 이동 통합 기술 플랫폼)을 적용하기 위해서죠.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하며 로봇 관련 사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LG전자! 그동안 축적해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과 네이버 플랫폼의 강점이 만나 파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히 결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주체 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 결과 새로운 제품을 창출하고, 삶에 혁신을 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고객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LG전자와 다른 기업들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해주세요!
● [콘텐츠 트렌드#1] 플랫폼과 콘텐츠, 매력조합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