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에서 함께한 ‘시네마 3D 움직이는 영화관’
제가 지난 해 여름 삽시도 분교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네마 3D 움직이는 영화관’ 활동을 더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린 것 기억하세요? 여름 추억이 별로 없는 아이들을 위해 3D 극장을 섬으로 옮겨보자는 생각으로 LG전자 HE사업본부 트윈주재 주니어 보드(Junior Board)들이 재능 기부 활동을 한 것이죠. 당시 제가 그 스토리를 블로그에 소개한 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해 주셔서 행사를 진행했던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블로그 포스팅: 여러분에겐 올 여름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짐작하셨겠지만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내용은 작년 여름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시네마 3D 움직이는 영화관’ 행사입니다. ‘우와 우와’ 소리를 내며 즐거워하던 삽시도 아이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들이 어디에 있을까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희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는 아이들을 떠올렸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병원이 전부인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세브란스 병원은 학교에 가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병원 안에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활을 병실에서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3D 극장은 찾아가기도 접하기도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루 하루가 비슷할 아이들에게 병원에서 제공하는 행사와는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었죠. 먼저 외출이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실감나는 3D 애니메이션 감상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취지를 병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드디어 어린이날 하루 전인 5월 4일 <시네마 3D 움직이는 영화관>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50인치 대형 스크린과의 사투, 시네마 3D 움직이는 영화관을 만들다
그런데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이 150인치 화면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150인치 스크린을 설치하는 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행사 전날 화물차에서 내리는 150인치 스크린을 보는 순간,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스크린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죠.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했지만, 화물 엘리베이터는 물론 계단으로도 옮길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틀이 짜여진 스크린을 전부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50인치라는 큰 사이즈의 스크린을 분해할 장소를 찾는 것마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작업 가능한 공간을 찾고, 스크린을 분해하고, 이동하고, 다시 조립하고, 설치하는… 복잡하고 인내력을 요구하는 몇 시간의 작업이었습니다.

비록 설치하는 과정이 꽤 힘들었지만 벽을 가득 채운 화면을 보니 이 정도면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더군요. 지난 해 행사에서도 느꼈지만, 화면만큼 중요한 건 역시 음향. 이번에도 깔끔한 모습을 자랑하는 홈시어터를 함께 준비했죠.

행사 몇 시간 전부터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테마로 한 어린이용 3D안경을 포함해 영화를 보기 위한 액세서리는 물론, 영화를 관람하며 즐길 팝콘과 음료수 등을 착착 준비했습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 되고 약속한 상영 시간… 행사 시작!

시네마 3D 움직이는 영화관에는 아이들은 물론 보호자와 형제, 자매들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3D의 구현 원리를 소개한 뒤, 3D로 구성된 야구 경기 영상을 보여주었는데요, 아이들이 갑자기 손을 휘저으며 영상 속의 공을 잡으려 하는 등 모두들 실감나는 3D 영상에 신기해하고 즐거워했습니다.

병원에는 행사를 함께 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면회 시간마저 제한돼 선물밖에 전해줄 수 없었던 안타까운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3D 영화를 보고 싶어할 더 많은 아이들을 위해 세브란스 어린이 병동에 55인치 시네마 3D TV를 따로 선물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LG전자 주니어 보드들은 사회공헌이나 재능기부 같은 거창한 말보다 우리의 재능을 조금 나누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에 경험한 LG전자에 대한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시간이 흐른 뒤에도 LG전자를 따뜻한 기업으로 기억한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LG전자 HE사업본부 트윈주재 주니어보드는 이런 마음 가짐으로 더욱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날 아이들이 보여준 환한 웃음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LG전자의 사원 대의 협의체로,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연진에 전달, 경영진과 employee간 상호 신뢰 구축을 도모하며,회사를 대표하여 사회 공헌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역할을 하는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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