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초 글로벌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입니다. 바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가 열리기 때문이죠.
l CES 2020의 LG전자 부스
CES는 혁신 기술을 한눈에 보는 자리인 만큼 세계인의 주목을 받습니다. 올해 ‘CES 2020’ 역시 연일 큰 화제가 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LG전자는 CES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부터 ‘CES 최고 혁신상’, ‘CES 혁신상’ 등 16개를 포함해 총 119개의 어워드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l CES 최고 혁신상, CES 혁신상 등 CES 2020에서 LG전자가 받은 어워드들
많은 수상 중 절반 이상을 TV가 차지했습니다. CES에서도 LG전자의 TV 기술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죠. 특히 LG 올레드 TV(모델명: CX)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TV 부문 ‘CES 2020 최고상(The 2020 Best of CES Awards)’을 받았는데요. LG 올레드 TV가 CES 최고 TV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 연속입니다.
l 엔가젯으로부터 ‘CES 2020 최고상’을 수상한 LG 올레드 TV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면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형식의 롤러블 TV, 벽밀착 디자인의 올레드 TV, 48형 올레드 TV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또 한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가전 박람회에서 LG전자 하면 늘 떠오르는 올레드 어트랙터 역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l CES 2020 LG전자 부스 입구의 올레드 어트랙터
LG전자는 전시장뿐만 아니라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전 매장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TV 시장인 북미에서 과연 어떤 매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베스트바이의 주인공, LG 올레드 TV
l 출처: 위키미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베스트바이는 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북미 전역에 운영하는 매장 수가 1,000개가 넘고 임직원수만 약 14만 명에 달하죠. 그만큼 가전 업계에서는 영향력이 큰 매장인데요.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에서 차원이 다른 화질로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l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 TV 코너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주인공은 TV 코너에 있는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입니다. 옆에는 75형 LG 나노셀 8K TV가 나란히 위치해 LG전자 8K TV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죠. 전시 부스를 자세히 보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다른 브랜드의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CTA의 ‘8K UHD’ 인증 로고입니다.
l CTA로부터 ‘8K UHD’인증을 받은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이 로고를 사용하려면 화소 수와 화질선명도가 CTA의 기준에 맞아야 합니다. LG전자 8K TV는 곧 출시될 20년형 신제품은 물론 19년형 제품도 화소 수 3,300만개 이상, 화질선명도는 기준치인 50%를 훌쩍 넘는 90% 수준입니다.
LG전자의 8K TV는 수평 방향뿐만 아니라 수직 방향의 화질선명도까지 뛰어납니다. 때문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과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수직・수평 방향의 화질선명도 모두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매우 선명한 8K 해상도를 보여줍니다.
CTA ‘8K UHD’ 인증 로고의 가장 큰 장점은 TV를 고를 때 입니다. 최근 국내외 TV 업체들이 8K TV를 잇따라 출시하는 상황에서 진정한 ‘리얼 8K’ 해상도 요건을 만족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로고 하나로 쉽게 구별할 수 있죠.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LG 올레드 TV 진열 공간을 찾는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또 하나는 ‘TUV 라인란드(Rheinland)’로부터 획득한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 인증입니다. 이 인증은 블루라이트와 관계가 큽니다.
블루라이트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거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LG전자는 LG 올레드 TV에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34%(65인치 기준) 수준의 올레드 패널을 탑재해 시청자들의 눈 건강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반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동일 인치의 LCD TV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64% 정도로 장시간 시청 시 눈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차원이 다른 화질과 뛰어난 기능을 앞세운 LG 올레드 TV는 다양한 인증까지 추가하면서 베스트바이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연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LG 올레드 TV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TV 평점 순위에서 1~16위까지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LG 올레드 TV가 11개일 정도로 LG전자의 압도적 기술력과 품질은 이미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판매된 TV 200여 대의 화질, 음질, 가격 경쟁력 등 다양한 성능을 평가해 ‘2019년 최고의 TV(Best TVs of 2019)’로 LG 올레드 TV(모델명: OLED55C9PUA)를 선정했습니다.
반면 QLED 8K TV 전체 순위 19위에 머물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해 컨슈머리포트의 QLED 8K TV 리뷰 당시 “올레드 TV와는 아직 화질 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면서 8K LCD TV보다 4K 올레드 TV를 더 높이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해상도가 높다 하더라도 LCD와 올레드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이렇듯 올레드 TV는 세계 각국의 평가기관과 소비자들로부터 화질, 디자인 등에서 우월함을 인정받으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작년 시장 규모는 약 300만 대로 2013년 대비 무려 750배 정도 상승했는데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불리는 북미에서도 LG 올레드 TV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베스트바이(Best Buy)의 또 주인공들, LG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냉장고
미국 소비자들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활가전 브랜드로 LG전자를 꼽는데요.
l 미국 가전 매장의 LG 트윈워시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 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가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소비자 만족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LG전자는 100점 만점에 82점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LG전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 Power)가 지난해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3년 연속 주방가전 만족도 1위에 올랐습니다. 식기세척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일반 냉장고 등 4개 제품이 1위에 올라 주방가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품목을 차지했죠.
l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 내 가전 코너의 LG 트윈워시 세탁기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는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자리에 전시돼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미국의 대표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의 성능평가에서 1월 현재 기준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전기건조기, 가스건조기,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압도적입니다. 드럼세탁기와 전기건조기는 1~6위, 통돌이세탁기는 1~5위, 가스건조기는 1~11위, 세탁기/건조기 세트는 1~8위를 싹쓸이하는 중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의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건데요. 올해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예정입니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을 연내 미국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인공지능이 약 2만 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하는데요. 곧이어 드럼세탁기가 LG전자만의 세탁 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스스로 선택합니다.
고객들은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가 있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세탁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설치 공간은 한 대를 쓸 때와 같아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세탁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죠.
l 라스베이거스 베스트바이 매장 내 가전코너의 LG 인스타뷰 냉장고
베스트바이 냉장고 코너에서도 LG전자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로 LG전자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LG 인스타뷰)냉장고입니다.
노크온은 LG 냉장고의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노크하면 화면이 켜지는 기능인데요. 보관 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문 전체를 여닫을 때에 비해 냉장고의 냉기 유출도 최대 47%까지 줄어들죠.
LG전자는 이번 CES 2020을 통해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를 적용한 ‘LG 인스타뷰 씽큐(LG The new InstaView ThinQ)’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중입니다. 씽큐라는 브랜드가 말해주듯 스마트한 기능을 더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하고,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라스베이거스 ‘탑골프(Top Golf)’에서 빛난 LG 디지털 사이니지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CES의 개최지로 익숙한 곳이지만, 사실 호텔, 맛집, 카지노, 골프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은 미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죠.
‘탑골프’는 골프 연습은 물론, 스포츠 경기 시청, 파티, 콘서트 등 친목 모임부터 각종 행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탑골프’와 같은 신개념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가 핫한 문화로 뜨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LG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l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라스베이거스의 ‘탑골프’ 전경
라스베이거스의 탑골프 매장 로비에 들어서면 탁 트인 전경의 골프 타격 존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매장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독립된 골프 타격 존 120개가 마련돼 있는데요. 이용객들은 깔끔하게 설치된 ‘LG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에서 게임 스코어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 등 여러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탑골프’의 기존 골프 타격 존은 상업용 TV 2대와 미디어 플레이어, PC 등 다양한 외부 기기들이 많아 설치가 복잡하고, 관리하기도 번거로웠다고 합니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기반으로 AV(Audio Video)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SAVI Controls)’, ‘탑골프’ 시스템업체 ‘디엠 디지털(Diem Digital)’ 등과 긴밀히 협업해, ‘탑골프’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했습니다.
‘LG 디지털 사이니지’는 웹OS를 탑재해 무선랜(Wi-Fi)만 연결하면 별도의 연결 기기들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니지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 깔끔하게 사이니지를 설치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도 매우 뛰어나죠.
LG전자는 라스베이거스의 탑골프 매장에 설치된 총 220대의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해 최근 약 2년간 ‘탑골프’의 주요 지점에 10,000대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해 핫플레이스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하는 LG전자 가전의 모습이 어땠나요? ‘역시 가전은 LG’라는 말을 외국에서도 들으니, 왠지 친근한 느낌도 드는데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가전시장을 리딩하는 LG전자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