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개막 현장, LG의 기대작 만져보니

2014.01.09 비에르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4’가 드디어 1월 7일부터 그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수 많은 업체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향후 모바일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가전, 모바일, PC 등 수 많은 IT 카테고리 제품들이 총망라되는 축제와 다름 없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벤트입니다. 다양한 부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 이번 ‘CES 2014’에서 약진이 돋보이는 부스는 바로 LG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4 CES 부스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곡선으로 전시된 LG OLED TV를 관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뒤편으로 LG G2 전시 섹션도 보인다.

With LG, It’s All Possible (LG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CES 2014 전시장에서의 LG전자 로고이다. 회색 벽에 LG전자의 로고가 박혀있다. 특히 흰색 라이팅을 받아 빛나는 모습의 로고이다.

 l 상당히 큰 면적(618평)인 LG 부스에는 참관객들로 붐벼 발걸음을 멈출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웹OS-스마트TV-스마트가전이 통합 연동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2014년 IT 트렌드에 대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방했기 때문입니다. ‘With LG, It’s All Possible(LG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슬로건만 보더라도 스마트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고객들의 마음을 매혹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고요. LG부스는 HA Zone(생활가전), Smart Zone(OS), MC Zone(모바일) 그리고 HE Zone(홈 엔터테인먼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개막 첫날부터 화제가 집중되고 있는 기대작은 과연 무엇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World’s First, 77인치 가변형 UHD 올레드 TV

금발의 여자 모델이 가변형 UHD 올레드 TV 앞에 서있다. 옆으로 곡선으로 휘어진 TV두 대가 나란히 놓여있다.

LG 부스에 처음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3D 어트랙터의 웅장함에 놀라게 되는데 사실 이게 끝은 아닙니다. 안쪽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CES 2014에서 전격 공개한 77인치 가변형 UHD 올레드 TV가 아리따운 모델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요. 리모컨으로 화면 곡율을 최대 선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질이 두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무엇보다 평면형과 곡면형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가변형이기 때문에 TV를 보는 환경과 상황 그리고 거리에 따라서 유연하게 최적화된 시청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TV화면이 클로즈업 되어있다. TV안에는 여성이 무용을 하고 있다. 옷이 형형색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선명한 화질으로 색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예를 들어서 시청 거리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는 화면 곡률을 최대로 조정한다면 대화면의 시야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요. 만약 거실이 충분히 넓고 충분한 무게를 지탱 가능한 벽을 보유하고 있다면 평면형으로 벽걸이 모드로 사용하면 됩니다. 수 많은 업체에서 4K 이상의 UHD TV를 전시했지만 이 제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군집되어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차세대 TV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TV 기술의 정점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상당히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서 저 역시 그 아름다운 자태에 넋을 잃고 멍하니 쳐다 보았을 정도니까요.

2. World Best, 105인치 커브드 UHD TV

105인치의 커브드 UHD TV가 전시되어 있다. 곡선으로 휘어져 사진에서도 그 곡선을 느낄 수 있다.

지난 해까지 출시된 곡면 디스플레이는 LCD가 65인치, 올레드가 77인치였는데 이번 ‘CES 2014’를 통해 세계 최대 크기의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공개하였는데요. 앞서 설명해드린 77인치 가변형 UHD 올레드 TV 보다 훨씬 더 큰 웅장한 사이즈 덕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풀HD 해상도의 5배가 넘는 1100만 화소(5120×2160)에 곡면 LCD를 적용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흔히 이 정도의 대화면에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경우, 흔히 말하는 빛샘 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데 확인해보니 이런 문제는 물론 화질 저하도 딱히 느끼진 못했습니다.

흔히 풀HD의 4배인 3840×2160 해상도를 4K라고 통용하여 부른다는 점을 착안한다면 이 제품은 5K UHD TV라고 해야 정확할 듯 합니다. 21:9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화면 비율 덕분에 영화 볼 때 확실히 최적화된 뷰를 제공한다는 메리트를 갖고 있기도 하고요. 물론 아직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긴 하지만 2014년에는 일본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UHD 방송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런 공격적인 행보는 차세대 TV시장 헤게모니를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한 건 이 제품을 계속 보더라도 쉽게 질리지 않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3. Smart Revoltion, 웹OS 스마트 TV

한 사람이 손으로 웹OS 스마트 TV를 가리키고 있다. 스마트 TV가 사진 중앙에 있고, 여러가지 기능들이 시연 중이다.

지난 해 3월, HP로부터 웹OS를 인수했을 때만 하더라도 과연 LG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건지, 어느 제품군에 적용해서 나올지 의견이 분분하였는데요. 결국 그 꽃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R&D 연구소를 통해 ‘CES 2014’에서 ‘웹OS 스마트TV’로 찬란하게 피게 되었습니다. 이런 카드형 UI(사용자조작환경)은 웹OS에서 이미 구현된 방식이지만 보다 직관적으로 레이아웃을 설계하였으며 오히려 간편한 사용성이 핵심이 되는 TV에 더 어울려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LG 부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는 제품 겸 서비스가 바로 웹 OS 기반의 스마트 T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OS 기반의 스마트TV 사진이다. TV 하단에 직관적인 아이콘들이 늘어져 있어 한 눈에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카드 UI의 최고의 매력은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에 보다 쉽게 빠르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수 많은 Depth를 갖고 있었던 기존 TV와도 비교해 봐도 그 과정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간편한 연결과 앱 간의 빠른 전환 그리고 편한 탐색이 가능합니다. 이런 구조적인 이유로 마우스를 쓰듯이 커서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매직 리모컨과의 궁합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결정적으로 유저와의 인터랙션(상호작용)을 고려한 카드 UI의 조화로운 메타포와 상당히 부드러운 반응속도을 보니 순간적으로 웹OS TV에 대한 지름 욕구가 최고점을 찍게 되더라고요.

4. Slim & Smart AV, 사운드 플레이트

사운드 플레이트의 모서리 모습과 스펙이 적힌 판낼이 세워져 있다.

HE Zone에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을 하나만 꼽는다면 단연 ‘사운드 플레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년 전 ‘CES 2013’에서 사운드 바를 통해 TV에 어울리는 대중적인 카테고리를 선보였다면 여기서 음질과 기능이 보다 강화된 제품이 바로 사운드 플레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LAB540W의 경우, 최대 출력 320W까지 가능한 4.1 멀티 채널과 무선 방식의 서브 우퍼 그리고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스마트 TV 인터페이스를 내장시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올인원 사운드 카테고리로 등장하였습니다.

TV아래에 사운드 플레이트가 놓여있다. 검정색 사운드 플레이트로 앞 모습이 찍혀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참관객들이 모여들어 상당히 붐볐던 LG 부스에서도 별도로 마련한 사운드 플레이트 체험존 근처에서 재생되는 사운드의 깊은 울림이 느껴질 정도로 사운드 플레이트의 작고 슬림한 캐비닛이 꽉 찬 공명 공간을 제공하고 작은 여러 개의 스피커가 낼 수 있는 깊은 음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름처럼 넓고 평평한 모양 덕분에 제품 위에 TV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에 민감한 싱글족과 같은 1인 가구에게 활용도가 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5. Wearable Health Care, 라이프밴드 터치 & 심박동 이어폰

한 사람이 손에 검정색 라이프밴드 터치를 차고 있는 모습이다. PM 12시 13분이라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다.

차세대 모바일 모멘텀(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만큼 ‘CES 2014’에서도 그러한 트렌드의 흐름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었는데요. 그 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사람의 손목에 차는 밴드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라이프밴드 터치’가 드디어 공개되어 수 많은 참관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작동 원리는 손목에 차면 내부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하여 밴드를 작동하는 방식으로 걸을 때는 만보계처럼 걷는 횟수를, 달리기를 하면 이동한 거리와 운동한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합니다. 아웃도어 용도의 니즈가 강한 만큼 만큼 방수 기능도 더한 점도 눈에 띕니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LG의 개방적인 정책 적분에 블루투스 4.0 규격을 통해 안드로이드 & iOS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손가락으로 좌우로 넘기는 스와이핑을 지원하는 OLED 스크린과 원형 버튼으로 시계, 음악재생, 문자, 전화송수신 등 스마트폰 제어가 보다 쉽고 빠르게 가능합니다. 사람마다 손목 굵기가 다르다는 점을 착안하여 라지, 미디엄, 스몰이라는 3가지 사이즈를 제공하여 유저에게 최적화된 안정적인 착용감과 무게감을 제공합니다. 직접 착용해 보니 돌출된 손목 뼈를 압박하지 않게 설계되어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느껴지더군요.

손으로 라이프 밴드 터치를 구부리고 있다. 사람이 손에 힘을주어 원형으로 굽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보시는 것처럼 라이프밴드 터치 한쪽 끝부분이 한번 더 굽어질 정도로 상당한 탄성을 갖고 있으며, 유선형으로 마감 처리를 하였기 때문에 실제로 기기를 착용할 때 불쾌한 감촉이 느껴지는 부분도 없고 분리 과정이 번거롭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았습니다. 충전 겸용 보안 장치가 연결된 전시 제품의 한계로 배터리 테스트를 직접 할 수는 없었지만, LG 측에 따르면 음악 재생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지나치게 편향되어 사용하지만 않으면 평균 5일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정도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이슈인 배터리 사용시간도 만족스러운 편이지요.

팔목에 라이프밴드 터치를 차고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체크하고 있다.

 l ‘라이프 밴드 터치’와 함께 전용 피트니스 앱을 제공해 실시간 심박동수 및 혈압 등을 화면에 표시해줘 운동 전후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심박동 이어폰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이어폰에 고리를 달아 놓은 모습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심박동 이어폰은 광학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해 귀로 혈류량 체크하여 심박동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컨셉상 헬스케어 목적이 강한 만큼 실제 러닝과 같이 과격하게 움직일 때 안정된 착용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했는데 직접 착용하여 확인해 보니 마치 귀에 접착된 듯한 안정적인 거치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에서 상당한 활용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인 ‘라이프밴드 터치’의 글로벌 출시는 오는 2분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라고 합니다.

LG전자 부스 디스플레이 모습이다. 좌측에 LG 로고로 LG전자의 부스임을 나타내고, 형형색색의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다.

지금까지 ‘CES 2014’ 개막 현장에서 스마트폰-웹OS-스마트TV-스마트가전이 통합 연동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는 LG전자 부스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5가지의 기대작 외에도 상당히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 전시되었지만 유독 참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제품 위주로 엄선해드렸다고 보시면 되고요. 단순히 신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기기 사용에 대한 피로도를 낮추고 가치있는 스마트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고 동시에 저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줬습니다. 🙂

# CES LG전자 부스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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