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제품의 품질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나요?
안전, 내구성, 편의 등 다양한 요소가 있을 텐데요. 이 요소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겠죠?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모두 이러한 인증을 받은 것들입니다. KS, KE, ISO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인증은 어떤 제품이 특정 항목에서 일정 수준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입니다.
자동차 부품 품질 인증의 종류
자동차 산업에도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품질 표준이 있는데요. 어떤 종류의 인증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① IATF 16949
‘IATF(International Automotive Task Force) 16949’는 자동차 품질 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설계, 개발, 생산, 설치 및 서비스)인데요. 유럽과 미국을 통합하는 글로벌 규격입니다.
‘IATF 16949’를 취득하면 고객사의 특정한 요구사항에 대한 제품의 적합성을 정량적으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 시스템과 개발 프로세스 안에 내재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증 취득 자체가 제품의 품질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죠.
실제 많은 완성차 업체(다임러 크라이슬러, GM, 포드, BMW, 푸조, 르노, 폭스바겐, 피아트 등)가 각 자동차 부품회사에 이 품질 규격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인증은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데, LG전자도 올해 재인증에 성공했습니다.
② A-SPICE
A-SPICE (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and Capability dEtermination)는 유럽 Automotive Special Interest Group(SIG)에서 제정한 자동차 시스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개선 및 능력 평가 모델입니다.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아우디,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 피아트,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 폭스바겐, 볼보)가 부품 제공 업체에 이 인증의 취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A-SPICE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의 각 단계별로 굉장히 깊이 있는 심사를 진행합니다. 공신력 있는 심사로 평가받고 있어 어떤 회사가 이 인증을 취득하면 확실한 품질 보증이 되죠.
다만, A-SPICE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사업, 자율 주행 사업,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메틱스(Telematics) 등 사업 프로젝트별, 완성차 업체별로 매번 취득해야 합니다. 한 번 취득한다고 끝이 아닌, 쉽지 않은 인증인데요.
그럼에도 LG전자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연이어 여러 IVI 사업, 자율 주행 사업 등에서 A-SPICE 레벨을 취득한 공식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③ 기능 안전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ISO26262)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ISO가 제정한 국제 규격입니다. 주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기능일 경우 이 규격의 준수가 필요한데요. 비상통화(Emergency Call) 또는 자율주행 전방 카메라의 기능들이 그 예입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2017년에 자율 주행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 사업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재도 계속해서 다양한 제품군과 과제에서 이 규격을 인증받고 준수하고 있습니다.
④ CMMI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는 카네기 멜론 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와 산업계가 공동 개발한 평가 모델인데요. 소프트웨어 품질, 시스템 성숙도, 수행 능력, 위험(리스크) 관리 등을 평가해 인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평가하는 데 쓰이는 전통 있고 권위 있는 국제 품질 규격입니다.
LG전자는 국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역량 평가 모델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의 ‘레벨 3’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품질 국제 인증을 받으면 좋은 점은?
그렇다면 이런 품질 국제 인증을 받으면 어디에 좋을까요? 딱 3가지만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① 객관적 근거
만약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근거 없이 ‘LG전자 자동차 부품 품질은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품질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고 하면 어떨까요?
품질 국제 인증은 그 인증을 취득한 제품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정량적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증을 취득한 회사가 완성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때 품질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② 개선의 기회
각종 품질 국제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회사는 개발 프로세스의 효과와 효율성 등을 국제 표준에 근거해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으려면 지적 사항, 잘된 점, 잘못된 점 등을 듣고 개선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개발 프로세스가 잘못됐다면 인증 과정에서 개선하고, 수정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죠.
③ 소프트웨어 역량 인정
‘미래 자동차는 가솔린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달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 혁신의 80%가 소프트웨어로 가능해졌고,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제조,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요소가 됐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A-SPICE가 등장한 배경 자체도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가면서 이 소프트웨어를 집중 관리하기 위한 것이거든요.
결국 품질 국제 인증은 그 회사나 제품의 소프트웨어 역량 관련한 모든 활동이 잘 갖춰져 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에 적용되는 다양한 국제 인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공신력 있는 인증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국제 품질 인증을 확실하게 받고 있는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을 신뢰해도 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위하는 LG전자의 행보를 계속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