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폰을 나눠드립니다.
인간에게 오감(五感) 모두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각은 감각 영역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때로 시각 정보만으로 청각이나 미각 같은 다른 감각을 느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레몬을 보면 입안에 군침이 돌며 시큼함을 느끼는 것 처럼요. 그래서 우리는 시각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 정보에서 소외된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시각장애인들인데요, 이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제가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현장의 훈훈했던 온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말,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LG전자와 LG상남도서관이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폰인 ‘책 읽어주는 폰’을 증정하는 행사였습니다. 저는 물론 그 자리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했습니다. ^^
‘책 읽어주는 폰’은 화면에 보여지는 모든 기능과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해, 시각장애인들이 전화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든 휴대폰입니다. 이 휴대폰이 특별한 것은 전화기능 외에도 7,000여권이 넘는 상남도서관의 모든 음성도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사장에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신 분은 하상장애인복지관의 김호식 관장님이셨습니다. 본인도 시각장애를 겪고 계신 김관장님은 LG에서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셨습니다. 저는 단지 봉사활동에 참가하러 온 것인 뿐인데, 관장님의 과분한 감사 인사를 받게 되니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몸담고 있는 LG전자라는 회사가 자랑스럽기도 하더군요.
시각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다
오전에는 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분들을 직접 찾아가 휴대폰을 전달했습니다. 제가 찾아간 분은 안마사로 일하고 계신 아주머니셨는데, 새 휴대폰을 조작해 보시더니 강의나 음악을 녹음하기 쉽도록 잘 만들어졌다며 만족해 하시더군요. 함께 설명을 들으시던 분들도 새로운 기능에 대해 평가도 해주시고, 이런저런 기능이 보완됐으면 하는 다양한 피드백도 주셨습니다.

오후에는 복지관으로 찾아오신 분들께 휴대폰을 전달하고 사용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과 마주앉아 기능을 하나씩 설명해 드렸는데, 처음 책 읽어주는 폰을 접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원 기능에 다들 신기해 하고 좋아하시더군요. 게다가 기능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자 하는 열정은 어찌나 뜨겁던지… 한 순간도 설명을 소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설명을 마치고 마지막 한 분까지 배웅해 드리면서 더 많은 분들께 이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희는 세상에 빛이 되어라.’ 성경의 한 구절입니다. LG전자의 이 휴대폰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작은 빛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면서 왠지 모를 자부심도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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