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의 가슴에 빛나는 로고는?
LG전자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 ‘바이엘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을 공식 후원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LG전자는 올해 류현진 선수 및 추신수 선수가 각각 활약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팀과 ‘신시내티 레즈’ 팀을 공식 후원하는 등 ‘스포츠 한류’의 전도자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답니다.
얼마전 LG – 레버쿠젠 스폰서십 발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실무 담당자로서 몇 주 전부터 구단 관계자들과 기나긴 실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공식적으로 “LG전자가 레버쿠젠의 메인 스폰서다!” 라고 외칠 수 있었던 건 기자회견 당일이었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 선수 이적 관련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셔츠들고 사진찍을 때까지 안 믿어” 라고 합니다.^^ 스폰서십 담당자로서 말 그대로 그 ‘셔츠 들고 사진 찍는 날’ 이었습니다.
레버쿠젠 공식 후원 발표 현장!
공식 기자 회견에 앞서 양측 대표가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구단에서는 선수전체가 사인한 셔츠를 선물했고, LG전자는 최신 휴대폰인 LG G2를 선물했지요.
▲ 미하엘 샤데 단장과 김기완 글로벌 마케팅 부문장 선물 교환
이미 한국에는 널리 알려진 바이엘 04 레버쿠젠(Bayer 04 Leverkusen). 모 기업인 바이엘사(Bayer社), 창립연도인 1904년 그리고 도시명인 레버쿠젠(Leverkusen)이 합쳐져 팀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팀의 별명은 Welkself입니다. 처음 바이엘사 공장 근무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축구팀을 만들고 점점 자리가 잡히면서 정식 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별명이 생긴 겁니다. 구단과 팬들은 이 자랑스러움을 간직하기 위하여 팀 셔츠의 뒷목 부분에 Welkself라고 새겨놓았습니다. 국가별로 스포츠 구단의 창립 배경이나 전통 그리고 접근법이 달라 매우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엘 04 레버쿠젠 구단(이하 레버쿠젠)은 차범근 위원 덕분에 무척이나 친숙한 팀입니다. 차 위원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며 마지막 선수생활도 레버쿠젠 구단에서 했습니다. 회의 중 구단 관계자들이 차 위원과 가족을 모두 잘 알고 연락처까지 알고 있어 신기하더군요.
손 센세이셔널의 진면목, 이래서 프로구나
또 레버쿠젠하면 손흥민 선수를 빼놓을 수 없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촉망받는 손흥민 선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기가 엄청납니다. 레버쿠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 모습입니다.
구단 관계자와 미팅을 하던 날 손흥민 선수가 훈련을 마치고 잠시 인사차 들렀습니다. 균형 잡힌 몸과 앳된 얼굴에 한 번 놀라고, 그의 유창한 독일어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단순히 한 언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좌중을 한번에 휘어잡는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고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막상 한국말로 인사를 나누니 한국 어른을 대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오더군요. 구단 홍보 담당자 말로는 선수로서 승부욕도 있고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선수들과 적극적인 토론과 가벼운 언쟁(?)등으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어서 구단에서도 기대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이번에 LG의 홍보대사가 된 손흥민 선수는 신세대답게 LG G2 스마트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홍보 영상 촬영을 시작하자, 자신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말을 잘 못하지만 OK 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더군요. “프로는 괜히 프로가 아니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손흥민 선수 G2 촬영 및 LG인사 메시지 촬영 현장
Life’s Good, 그리고 Science for better Life
가장 충성적인 팬들이 많고(독일 리그 평균) 팀의 운영구조가 가장 건실한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리그, 그리고 LG전자라는 회사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레버쿠젠 구단의 파트너십.
되돌아보면 만날 수 밖에 없는 인연이었습니다. 레버쿠젠 구단의 모 회사인 바이엘 사는 제약, 화학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Science for better Life’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사용합니다. 이는 LG전자의 ‘Life’s Good’이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처음부터 상호 이해가 쉬웠습니다. 팀 색상(검정색/붉은색/흰색)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요.
▲ LG 레버쿠젠 스폰서십 발표 현장
스폰서십 체결을 진행하며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독일 축구계의 유명 인사인 울프강 홀츠호이져가 레버쿠젠의 단장이지만, 이분은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축구계에서 은퇴를 선언한 상태였습니다. 공식석상에 모두 참석해 현 단장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지만 저희는 별도로 10월 1일에 부임할 신임 단장인 미하엘 샤데 단장과도 함께 업무와 회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두 단장 사이에서 구단 직원들이 눈치 보던 모습이 아직도 재미있게 기억됩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레버쿠젠 용품 후원사인 아디다스 그리고 글로벌 게임업체 두 곳(E사/K사)과의 합동 미팅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어떤 로고가 부착되느냐에 따라 본인들의 해외 수출 셔츠 그리고 글로벌 출시 예정인 게임에 레버쿠젠 셔츠 브랜딩을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사 본사 담당자들과 어린 시절 비밀 이야기 하듯이 몰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참고로 레버쿠젠 1군만 분데스리가에서 한시적으로 LG G2를 부착합니다. 유럽 대회 및 컵 대회는 모두 LG로고 진행 예정이며 판매용 제품도 모두 일반 LG 로고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도 독일 축구 영웅인 루디 펠러(Rudi Voller)씨가 환영 인사차 나와주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국가 대표 선수로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도 있고, 감독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준우승도 경험한 독일 축구 영웅 중 한 명 입니다. 현재는 레버쿠젠 구단에서 기술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며 단장은 이 분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고 하시더군요.
▲ 루디 펠레 기술 고문과 김기완 글로벌 마케팅 부문장
여담으로 수많은 스포츠 팀과 협회들을 만나 보았지만 중계와 시청자 등의 언급 등으로 노출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말만 반복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LG전자와 레버쿠젠의 만남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축구 중계를 보면서 열심히 응원할 생각을 하니 벌써 두근거리네요. 개인적으로 선수 시절 너무나 좋아했던 사미 히피아(Sami Hyypiä)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조합이 기대됩니다.
레버쿠젠 그리고 손흥민 파이팅!
▲ 김기완 글로벌 마케팅 부문장, 손흥민 선수, 울프강 홀츠호이져 단장
[깜짝 퀴즈] 아래 사진에서 잘못된 점은 무엇일까요?
▲ LG전자 직원 메시지 전달 촬영 중인 손흥민 선수
정답) 오른쪽을 드래그 해 보세요~☞손흥민 선수는 레버쿠젠에서 7번입니다. (잠시 촬영용 셔츠를 빌려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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