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G LG전자 소셜 매거진

2016년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한 연구결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축이나 다이어트처럼 장기적으로 이익을 주는 약속들을 50% 밖에 완수하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미루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새로운 마음으로 결심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흐지부지하게 된 경험이 있다면 지금 당장 ‘미루는 습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윤선현의 비즈니스 정리력] ⑪ 그대, 아직도 미루고 있는가?

1) 작은 목표를 수립한다

일의 범위가 크고 복잡할수록 시작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포스트잇을 활용해 각 장마다 세부 목표를 적고, 하나씩 완료할 때마다 떼어서 버린다. 이렇게 하면 실행하기도 쉽고, 완수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천 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을 기억하자.

2) 보상장치를 만든다

작은 목표를 성취할 때마다 옷이나 음식, 휴식시간 등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보상을 정해둔다. 스스로 주는 보상은 행동에도 영향을 주지만, 보상을 받았을 때 작은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어 자신감을 높여준다.

3) 타인과 목표를 공유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약속을 밝히면 성공 가능성이 10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가족들이나 친구들, 혹은 SNS로 자신의 약속을 밝혀서 응원을 받으면 미루고 싶을 때마다 사람들의 기대가 생각나서 게으름을 이겨내고 실천 의지가 솟아날 것이다.

4) If-Then 플랜을 활용한다

신년 목표를 ‘다이어트’로 세웠는데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실생활에서 운동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If-then 플랜이다. ‘만약 x라면 y하겠다’라는 명확한 규칙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x라는 특정한 상황 자체가 y라는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처럼 말이다.

5) 목표의 가치를 생각한다

생텍쥐베리는 ‘배를 만들게 하려면 바다를 미치도록 그립게 해라’고 말했다. 단지 ‘신년 계획을 달성해야 된다’는 목적보다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목적과 이유를 생각하면 내적 동기를 자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만 원을 모아서 ‘여행을 간다’거나 갖고 싶었던 ‘노트북’을 산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6) 타이머를 활용한다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을 하려고 하면, 갑자기 해야 할 다른 일들이 생각나거나 딴짓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타이머를 활용하면 좋다. 적절한 긴장과 함께 한 가지 일에 집중하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요시간을 예상한 뒤 25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5분 동안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반복하면 시간 활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7) 5분 실행법을 기억하라

신년 계획이 아니더라도 실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 방법이 있다. 바로 ‘5분 실행법’이다. 갑자기 생긴 일이라도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즉시 처리하는 것이다. 바로 하지 않으면 기억해야 하는 부담이 되고, 잊어버릴 수도 있으며, 작은 일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오래 걸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일도 이 5분 실행법을 응용할 수 있는데, ‘딱 5분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만 하면 의외로 수월하게 풀리거나 1시간을 몰입하게 되기도 한다.

사람들의 ‘미루기’ 습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UCLA 대학 공동 연구팀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학자들은 시카고, 댈러스, 런던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품권 활용 행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효기간이 장기간인 상품권이 단기간인 상품권보다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유효기간이 짧은 상품권의 경우 그 기간이 짧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용을 덜 미루고, 장기 상품권은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때를 기다리며 미루다가 아예 잊어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획은 한 가지씩 단기간에 집중해서 성취할 수 있도록 하고, 미루지 않고 즉각 해치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임을 명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