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인간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로봇, 자고 일어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율주행차, 명령을 듣고 움직이는 가전 제품 등이죠. 영화에서 나오던 이런 장면들이 이젠 어색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실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기술 발전의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똑똑한 일상을 만들다
근대화 이후 약 250년간 인류의 발전을 책임져 온 것은 ‘기계’였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거나,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끌었죠. 하지만 기계는 미리 입력해 둔 명령들만 수행이 가능한데요. 이러한 단점이 인공지능의 개발로 보완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래 기술의 핵심은 기계에서 ‘인공지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죠.
동영상 플랫폼이나 쇼핑몰에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와 상품을 보여줍니다. 차량 필수품인 네비게이션 또한, 내부에 탑재된 인공지능이 교통상황과 도로정보를 고려하여 목적지까지 빠른 경로를 찾아주죠. 이처럼 인공지능은 인간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고 있고,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우리의 삶과 더욱 밀접해 질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필요한 산업의 진입장벽까지 낮추고 있죠. 프로그래머의 영역이던 코딩, 예술적 감각과 훈련이 필요한 디자인,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바탕이 되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말하듯이 쓴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코딩을 대신해주는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개발자가 “‘키즈’로 시작하는 이름의 상품을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AI가 ‘Filter’ 함수를 이용한 코드를 직접 작성해주는 것이죠. MS 관계자도 “코드를 모르는 시민 개발자도 자연어를 통해 손쉽게 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디자인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패션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스타일링 분석 및 아이템 추천은 물론, 인공지능이 옷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패션회사인 스티치 픽스는(Stitch Fix) 고객이 입력한 신체정보와 브랜드, 직업 등의 정보를 토대로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옷을 선별해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또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개발해 직접 옷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농업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팜으로 자연적 한계를 극복한 곳이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바닷물이 자주 범람하고 일조량이 부족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농사가 수월하지 않은데요.
이러한 단점들을 ‘벤로형(Venlo) 온실’, 즉 유리온실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이 온실은 천장이 높아 기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모든 농작업이 기계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죠. 또 인공지능을 통해 내부 설비를 관리하고 온도를 조절하는 등 자동화를 통해 농산물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200개 이상의 농식품 기업과 기술연구소를 모은 ‘푸드밸리’를 구축해 스마트팜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8개의 도시에 걸쳐 형성되어있는 푸드밸리는 연구기관뿐 아니라 글로벌 식품기업들까지 입주해 있는데요. 식품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업기술이 개발되면, 곧바로 식품산업에 반영되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죠.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도,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덕분입니다.
AI를 통해 바라본 LG전자의 미래
이처럼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되기 이전부터 인공지능 로드맵을 설계했습니다. AI의 발전 단계를 총 4단계로 나눠 세분화하고,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했는데요. 이런 로드맵을 바탕으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기존의 기술을 견고히 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죠.
주력 가전사업 고도화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LG ThinQ’를 바탕으로 주력 가전사업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는 인공지능을 통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기술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서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수명을 늘리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이고 있죠.
또한 기존의 TV사업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콘텐츠 데이터 분석 기업 ‘알폰소’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알폰소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LG TV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LG전자는 LG ThinQ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i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와도 협업하며 고객 편의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 자동차 전장 사업으로의 과감한 투자
LG전자는 기술을 통해 개인 고객을 위한 가전 AI 서비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자동차 전장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 트렌드로 떠오른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는데요.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유럽 비영리 자동차 심사단체인 오토베스트(Autobest)로부터 올해의 스마트제품인 스마트베스트(SMARTBEST) 2020으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죠.
또한 LG전자는 차량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차량을 구축하는 부품에 대한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 전달장치)의 핵심 장치인 모터, 인버터 등을 구축할 수 있죠. 이를 바탕으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을 선도할 예정입니다.
B2B 사업 분야 강화
LG전자의 솔루션 사업 중에서도 ‘병원 솔루션’은 혁신적인 기술이 돋보이는 분야입니다. 병원의 수술, 임상, 진단용 모니터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 제품군에도 LG전자의 핵심 기술들이 적용됩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 솔루션을 통해 병원 내 단순 배송업무를 자율주행 로봇이 맡아, 의료진은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죠.
이 외에도 원격의료, 촬영, 판독, 수술 등 의료 상황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병원 내 공조, 에너지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해 환자들의 편의와 의료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죠. 갈수록 고령화되는 시대에 이런 의료 분야 솔루션 사업은 LG전자의 미래를 탄탄히 할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로 알아본 LG전자의 미래. SF영화 속 이야기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미래를 열어갈 LG전자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