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올스타전에는 ‘네 가지’가 있다

2012.10.31 최용근

지난 10월 6일에 진행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올스타전은 여자야구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자야구의 최고수들이 모여 경기를 치르고 케이블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되었으니까요.

야구선수들의 단체 기념 사진

이 ‘축제의 장’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 또한 남달랐습니다. ‘축제는 즐기되, 경기는 최선을 다하자’라는 선수들의 각오가 경기 내내 관객들에게 전달되었으니까요. 경기 전, 여러 대회를 통해 안면을 익힌 선수들은 서로의 안부도 묻고 시시콜콜한 대화도 나누며 ‘올스타전’이라는 축제의 장을 맘껏 즐기는 듯 했습니다.

경기 하는 모습

하지만 ‘플레이볼~~’이 울려 퍼지는 순간 선수들은 금새 ‘야구 선수’의 얼굴로 되돌아 가더군요. LG디오스팀과 LG옵티머스팀으로 나눈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야구선수들의 모습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얼굴에서 ‘순수한 야구의 열정’만이 느껴졌습니다. 분명 체력적으로 힘들고, 생방송 경기라 훨씬 긴장도 많이 했을텐데 말이죠. 이런것이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치열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장안의 큰 화제인 ‘개그콘서트’엔 ‘네 가지’란 코너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 4명의 남자들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싫어하는 조건’을 한 가지씩 가지고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죠. 그와는 반대로 LG배 한국여자야구 올스타전에 존재하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야구선수 모습

첫 번째, 승리에 대한 목마름과 페어플레이

경기 하는 모습

‘올스타전’이라 하면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이번 LG 여자야구대회 올스타전은 달랐습니다. ‘이벤트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최선을 다해 던지고, 뛰고, 슬라이딩 하며 승리에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경기 하는 모습

경기 MVP를 받은 김미희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꼭 이기고 싶었어요!” 하지만 더욱 돋보이는 것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입니다. 아무래도 신체적으로 약한 여자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그녀들이기 때문에 서로를 부상으로 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그녀들의 ‘승리에 대한 열정과 페어플레이’에 박수를 보냅니다.

두 번째, 남자 시구와 남자 시타

시구자의 모습

현재 프로야구 시구의 대세는 ‘인기 있는 여자연예인’ 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구는 여성분들이 합니다. 하지만 이번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올스타전에서는 시구자가 남자입니다. 그리고 시타자 또한 남자입니다. 이 두 분은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LG전자 이영하 사장님과 익산시 이한수 시장님입니다. 비록 두 분이 ‘꽃미남 연예인’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는 여자야구 발전과 활성을 위해 도움을 주는  최고의 ‘꽃미남 산타클로스’가 아니었을까요?

세 번째, 올스타전 별들의 밤 

올스타전 별들의 밤 현장

올스타전을 마친 후 선수들은 인근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올스타전 별들의 밤’이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상식 또한 같이 진행되었고요. 배고픔도 잊은 채 열심히 경기를 치룬 선수들은 맛있는 식사도 하고, 올스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수상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네 번째, 올스타전 MVP 심층 인터뷰

올스타전 MVP 기념 사진 /></p>
<p>이번 LG배 한국여자야구 올스타전의 MVP는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LG옵티머스팀의 김미희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경기 내내 보여준 김미희 선수의 멋진 3루 수비와 호쾌한 스윙은 MVP를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많은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신 경기 구리 나인빅스의 ‘김미희’선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p>
<h4><span style=** 올스타전 MVP ‘김미희 선수’ 심층 인터뷰 **

Q. 소속팀인 ‘나인빅스’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나인빅스 여자야구팀은 2005년 6월에 창단하였고, 경기에 임한 9(Nine)명의 선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승리(Victory)를 추구한다는 의미로 ‘나인빅스(NineVics)’입니다. 팀 비전은 ‘모범적인 팀! 실력 있는 팀! 사랑 받는 팀!’으로 여자야구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태극기의 도시인 구리시와 함께 하는 “구리시 나인빅스 여자야구단”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여구선수의 인터뷰 하는 모습

Q. 이번 LG여자야구대회의 현재 ‘나인빅스’의 성적은 어떤지, 이번 대회의 목표는?

2차전에서 난적 고양 레이커스에 석패해 패자리그로 넘어갔습니다. 패배를 교훈삼아 더 철저하게 준비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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