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8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연평균 55.1%씩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친숙해졌습니다.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집에서 흔히 쓰는 전자제품에도 인공지능을 접목하면서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IT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해 LG전자 제품 속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 용어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AI Report #6] LG전자 제품으로 살펴보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인공지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간의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 능력, 자연 언어의 이해 능력 등을 실현하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는 1956년 최초 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수학적 논리학을 바탕으로 한 ‘문제 풀이’ 위주로 인공지능 기술을 다뤘는데요. 1980년대 들어 기술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실제 지능 구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빅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기술인데요. ‘머신러닝’은 결론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분석과 패턴 인식으로 스스로 오류를 수정합니다.
‘딥러닝(Deep Learning)’
‘딥러닝’은 컴퓨터 지능을 한 차원 더 높인 개념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할 뿐 아니라 이 데이터의 상관관계도 학습해 새로운 지식을 찾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공간학습’ 인공지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출시했고, 이후 지속해서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주요 전자제품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 ‘공간·상황·패턴 학습‘ 인공지능을 탑재한 ‘LG 휘센 씽큐’
세상의 모든 지식과 만나는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ThinQ)’
지난해 12월,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런칭했습니다. ‘씽큐’는 무선인터넷(Wi-Fi)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오픈 플랫폼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활용하고, 딥 러닝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해 똑똑해지는 LG 인공지능 가전 및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입니다.
‘씽큐(ThinQ)’는 ‘당신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씽크 유(Think You)’와 ‘행동한다’를 연상시키는 ‘큐(Cue)’를 결합한 단어인데요. ‘고객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의미를 담아 고객 삶에 최적화된 통합적인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에 ‘씽큐’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품으로 살펴보는 인공지능 기술 ① LG V30S ThinQ
LG V30S ThinQ는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입니다. 핵심은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확장한 ‘음성 AI’입니다.
여기서 잠깐!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이란?
‘컴퓨터 비전’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카메라, 스캐너 등 시각 매체로 입력받은 영상을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입니다. 컴퓨터 또는 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해 물체를 인식하는 데 응용하고 있습니다.
‘비전 AI’
‘비전 AI’는 무언가를 알아보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인공지능인데요. LG V30S ThinQ에서는 ‘AI 카메라’와 ‘Q렌즈’가 대표적입니다. ‘AI 카메라’는 사물을 비추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고, ‘Q렌즈’는 촬영한 사진 속에 담긴 피사체 정보, 관련 쇼핑 정보 등을 알려줍니다. 최적의 모드로 찍고, 원하는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셈이죠.
‘음성 AI’
‘음성 AI’는 LG V30S ThinQ에서 ‘Q보이스’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Q보이스’는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명령어를 확대해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지원하지 않는 ‘시네비디오’, ‘AI 카메라’ 등도 음성으로 제어 가능합니다.
제품으로 살펴보는 인공지능 기술 ② LG 올레드 TV AI ThinQ
인공지능 기술은 최근 신제품발표회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한 LG 올레드 TV AI ThinQ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LG 올레드 TV AI ThinQ에 적용한 인공지능 화질 엔진 ‘알파9’은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찾아줍니다. 입력 영상을 분석해 노이즈를 4단계로 제거하고,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스스로 개선하는데요. 더욱 선명하고 깊이감 있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진일보한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도 LG 올레드 TV AI ThinQ에 적용했습니다. 매직리모콘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명령만 하면 TV가 이를 알아듣고 해당 명령을 수행합니다. 채널 검색, 추천,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지금 보는 드라마 주인공이 누구야?”, “이 드라마 줄거릴 알려줘” 등의 명령에도 반응해 스스로 정보를 찾아 알려줍니다.
여기서 잠깐! ‘자연어 처리’ 기술이란?
‘자연어 처리’는 사람이 쓰는 언어를 컴퓨터가 인식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품으로 살펴보는 인공지능 기술 ③ 인공지능 스스로 에어컨 LG 휘센 ThinQ
LG 휘센 ThinQ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탑재해 고객의 말을 알아듣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고객이 주로 머무는 공간을 비롯해 상황, 사용 패턴까지 학습하는데요. 에어컨이 알아서 공기 청정, 제습 등 상황에 맞는 코스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여기서 잠깐! ‘인버터 기술’이란?
LG전자의 ‘인버터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라 기능을 세밀하게 구현해주는 기술입니다. 현재 인공지능 가전은 가전에 탑재된 센서로 사용자 환경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코스를 제안하는데요. 이때 가전제품 안에 인버터 기술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꼭 필요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높은 수준의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어야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제품으로 살펴보는 인공지능 기술 ④ ‘LG 클로이(CLOi) 로봇’
‘CES 2018’에서 선보였던 ‘LG 클로이(CLOi)’ 로봇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입니다. 당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 3종 컨셉 로봇을 공개했는데요.
‘서빙 로봇’은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탑재해 호텔 등 여러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쇼핑 로봇’은 고객이 찾는 제품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서 안내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터 로봇’은 짐을 운반할 뿐 아니라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할 수 있어 호텔 투숙객에게 유용한 로봇입니다.
이 로봇들의 기틀인 ‘안내로봇’과 ‘청소로봇’도 빼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안내로봇’은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인식합니다. 고객이 음성으로 동작을 지시하면 탑승구, 편의시설 등의 위치 정보를 스스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의 목적지까지 에스코트 서비스도 해줍니다. ‘청소로봇’은 LG 로봇청소기의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적용해 알아서 효율적인 동선을 찾고, 청소까지 수행하는 똑똑한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은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세탁기, 사물을 구별해 계속 주행 또는 우회를 스스로 결정하는 로봇청소기, 사용자가 도어를 거의 열지 않는 시간대를 파악해 스스로 절전 운전하는 냉장고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도 아우르고 있습니다.
제품으로 살펴보는 인공지능 기술 ⑤ 인공지능 스피커 ‘LG 씽큐 허브’
인공지능은 스피커에도 접목되고 있는데요. ‘LG 씽큐 허브’가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씽큐 허브’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는데요.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집안 가전제품의 상태를 알려주는 건 물론이고, 동작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Clova)’를 탑재했습니다. 이 제품은 음악, 교통•지역•생활정보, 번역, 영어 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씽큐 허브’ 하나만으로 가전 모니터링과 제어 등은 물론이고, ‘클로바’의 폭넓은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인공지능 기술은 지금까지 소개한 것처럼 매우 다양합니다. 고객들은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도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연동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가 경쟁력인 셈입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더 강력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데요.
앞으로 LG전자가 선도해나갈 인공지능 기술과 제품에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