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생긴다, 자율주행 기술

2018.12.20 정순인 책임연구원

세계적인 전자/IT 박람회인 ‘CES 2019’가 한 달 안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신기술이 무대에 오를지 다들 기대하고 있는데요. 올해에 이어 CES 2019에도 자율주행차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첨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부문, 카메라 모듈 센서 부문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종류와 자율주행차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LG전자 VC사업본부 정순인 책임원구원으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란?

자율주행차란,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운전자가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내부 센서로 상황을 파악해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간다는 뜻이지요.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ADAS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이 필요합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아래와 같은 기술이 포함됩니다. (용어 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충돌 위험시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밟지 않아도 차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기술

●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Lane Keep Assist System)
차선 이탈 시 주행 방향을 조절해 차선을 유지하는 기술

●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사전에 정해 놓은 속도로 달리면서도 앞차와 간격을 알아서 유지하는 기술

●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Active Blind Spot Detection)
사각지대 충돌 위험을 감지해 안전한 차로 변경을 돕는 기술

●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Around View Monitor)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술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차가 생기면? 나에게는 시간이 생긴다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된다면 최첨단 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신속,정확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얻게 될 가장 큰 이득은 아닙니다.

자율주행 차가 생기면 궁극적으로 저와 여러분은 ‘시간’을 얻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차 안에서 운전을 하느라 다른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방 주시 의무에 집중해야 했죠. 하지만 이제는 차가 알아서 가 줍니다.

우리는 이제 운전하던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 있습니다. 부족한 잠을 청할 수도 있고, 한 시간 뒤에 발표해야 할 자료를 볼 수도 있고, 늘 보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어 못 보았던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마치 비행기 안인 것 같다고요? 아니요, 그것보다 더 좋은 환경입니다. 주위 사람이 전혀 없는, 나만의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된 공간이니까요.

운전자(Driver)인 나의 시간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차를 쓰고자 하는 나의 가족이나 친구도 시간이 생깁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차가 주차장에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운전자인 내가 차를 이용한 뒤에는 차 스스로 운전해서 이 차가 필요한 나의 가족이나 친구에게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차는 인간이 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화 시켜줄 것입니다.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 시대의 캐시카우(Cash Cow)는?

이제 시장은, 이 남는 시간에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로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차 안에 있는 틈새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오디오와 비디오 시장도 커지겠지요. 차 안의 자투리 시간에 회사/학교/집과 연결해서 용무를 처리하는 기술도 필요해 질 겁니다.

차량 안에서 인간의 활동이 늘어난 만큼 비상 전력, 에너지 관리 기술도 더 섬세해지고요. 쾌적한 수면 환경 지원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높아질 것입니다.

LG전자가 만드는 자율주행차의 V2X 와 AI

LG전자는 위에서 말씀 드린 ADAS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핵심 기술은 사전에 정해 놓은 속도로 달리면서도 앞차와 간격을 알아서 유지하는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입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용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 서비스에 쓰인 차량·사물통신(V2X)이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이미지 센서 기술은 자율주행기술에도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핵심 기술입니다. 이미 텔레매틱스 부문에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기술력과 시장성을 보여준 LG전자라면 자율주행 기술도 선도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LG전자가 만드는 자율주행차의 ‘눈’

ADAS 카메라는 차량 앞의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명실공히 자율주행차의 ‘눈’입니다.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긴급 제동을 하거나 차선 자동 유지, 앞차와 일정한 거리 유지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 것이지요.

LG전자가 개발하는 ADAS 카메라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명가인 LG전자가 쌓아온 카메라 및 영상인식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더욱 경쟁력이 있습니다.

LG전자의 모노 카메라 센서 모듈과 스테레오 카메라 센서 모듈은 다음과 같은 특장점이 있습니다.

ADAS 카메라 센서 모듈

● 모노 카메라 센서 모듈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경고, 교통표지판 인식 경고, 상향 전조등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합니다. 또한 메카 픽셀 이미지 센서와 넓은 화각을 탑재했습니다.

모노 카메라 센서 모듈

● 스테레오 카메라 센서 모듈
긴급 자동 제동 지원, 자동 순항 기능 지원, 교통 혼잡 운전 지원, 교차로 위험 경고, 전방 노면 굴곡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합니다.

스테레오 카메라 센서 모듈


일상으로 다가오는 자율주행 기술

우리나라는 2016년 2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고속도로와 수도권에서 시험운행 중이라 하니, 곧 자율주행차를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곧 눈앞에 펼쳐질 자율주행 시대, 우리에게 주어질 더 많은 시간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뉴스레터 구독하기 |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만나보세요!

LiVE LG 뉴스레터 구독하기

LiVE LG의 모든 콘텐츠는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글과 이미지는 저작권과 초상권을 확인하셔야 합니다.운영정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