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가 롤리팝의 달콤한 사운드에 빠졌다~
오늘은 지난번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과 휴대폰이 만난 사연>에 이어 요즘 인기있는 요조와 타루를 비롯한 홍대 인디밴드 멤버들과의 달콤한 사운드 프로젝트 <Sweet Diary>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 롤리팝 폰 안에 들어 있는 벨소리와 효과음 들어보셨나요? 인기가수 빅뱅과 2NE1인 부르는 광고 음악 ‘롤리팝’을 기대하신 분께는 약간 실망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이 기존과 달라진 새로운 롤리팝 폰의 사운드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해요. 오늘은 롤리팝 세대를 위해 새롭게 탄생한 1723세대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사운드 프로젝트, <Sweet Diary>에 얽힌 뒷얘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1723 세대를 위한 특화 사운드 제작 프로젝트, <Sweet Diary>는 지난 해 7월 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개발 초기 단계였던 롤리팝 폰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스터디하고 1723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음원 서비스 이용 성향 파악, VOC 리뷰 등의 사전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723 세대의 사운드 관련 요구를 파악하고 사운드 전반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게 됩니다.
이어진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아이디어 회의(Ideation)에서는 1723 세대의 하루를 담은 일기(Diary) 형식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법을 사운드 디자인에 접목하는 것과 인디밴드 뮤지션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기존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참신한 휴대폰 사운드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되었습니다. 바야흐로 <Sweet Diary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것이죠 ^^
전체적인 일관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할 때 모아 놓았던 1723 세대와 관련한 수백 여 개의 키워드를 간추려 5개의 테마를 만들게 되는데요, 이것들은 <Sweet Diary>가 표현하고자 하는 1723 세대의 하루하루를 상징하게 됩니다.
1723 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만 한 사랑과 이별 소재의 ‘Sentimental Diary’,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노래한 ‘Rainbow’, 친구와의 풋풋한 우정에 관한 ‘Boys & Girls’, 오늘을 즐기자는 콘셉트의 ‘Driving Today’, 주말이면 왠지 멋을 한껏 부리고 거리를 누비고픈 1723을 표현한 ‘Fashionista’, 복잡한 것 보다는 그냥 단순한 것이 좋다는 ‘Just Simple’이 <Sweet Diary>의 5개 테마가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1723 세대에게 인기가 있으면서 LG의 디자인 가이드에 맞춰 함께 일할 수 있는 인디 뮤지션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저와 오래전부터 교류가 있었던 파스텔 뮤직이라는 인디 음악 레이블의 도움을 받아 요조, 짙은, 타루, 루싸이트 토끼, 한희정, 센티멘털 시너리, 메리 클라이브 등의 쟁쟁한 분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답니다.
자, 그럼 Sweet Diary에서 제가 생각하는 Best 5를 꼽아볼까 하는데요.
요조 – 허니허니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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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의 사전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벨소리로 현재 디지털 싱글음반으로도 발매되어 사랑 받는 곡입니다. 김태희 씨가 출연하는 쿠키폰의 TV CF 배경음악으로도 쓰였고요.(쿠키폰 마이크로사이트 바로가기)
짙은 –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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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제가 들어도 너무나 감미롭기만 한 ‘짙은’이 부르는 벨소리 입니다.
제가 사용중인 벨소리이기도 하고요. ^^
메리클라이브 –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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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순간 느낌이 딱 오는 벨소리 입니다. ^^y
모두가 만장일치로 좋아했던 곡으로, 갓 데뷔한 메리 클라이브의 상큼한이 느껴지는 곡이죠.
남자 멤버께서는 첫 회의 때 보자마자 ‘스피커 스펙이 어떻게 되나요?’ 물어서 당황했다는…^^; (전공이 전기전자인 것으로 밝혀져..ㅎㅎ)
짙은 & 타루 –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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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깨우는 모닝콜로 이보다 더 좋은 사운드는 없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여친 버전과 샤우팅 버전이 따로 있었는데, 두 버전을 서로 합쳐서 좀 더 완벽한 모닝콜이 되었답니다. 샤우팅 부분은 ‘짙은’의 친구 분(지금은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계신다는)께서 협찬(?)해 주셨다는 ㅎㅎ
루싸이트 토끼 – 와 전화다! 와 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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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여자 듀엣 루싸이트 토끼가 기타 반주 하나만으로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죠.
뭐.. 전화를 전화라 부르고 문자를 문자로 부른다는데.. 할말이 없죠. ㅎㅎ
얼마 전 선호도 조사한 5~60대 아버님 어머님 세대에서도 유일하게 좋아하셨던 소리랍니다. ^^
타루 – 따르릉따르릉, 답장주세요, 당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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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숙녀와 말괄량이 소녀 느낌이 공존하는 ‘타루’ 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ㅎㅎ
자극적으로 들리는 따르릉 벨소리를 오르골 계열의 음색과 타루의 보이스를 합쳐 부드럽게 표현해보려 했습니다. 메시지 수신음은 모두 타루의 애드립이었답니다. ^^
1723을 위한 달콤한 사운드, Sweet Diary는 롤리팝폰 홈페이지 가시면 모두 들을 수 있고요, 부분 적용된 버전은 쿠키폰에서도 들으실 수 있답니다. (Sweet Diary 아이콘 클릭 -> Sound List 클릭)
앞으로도 CYON만의 특별한 사운드 프로젝트 Diary 시리즈는 쭈욱~계속 됩니다. 기대해주세요~ *^^*
(guest)
박도영 선임은 작곡을 전공한 음악도로 MC연구소 UI 개발실에서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리얼그룹과의 공동 작업을 직접 진행해 아카펠라폰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Innovative Sound Creator라는 그의 직함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LG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자동차와 야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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