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에서 고수가 되는 5가지 비법

2011.12.28 정제원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저물고 있습니다. 세기의 인물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발걸음을 옮겼고, 대지진
· 홍수
· 쓰나미
· 태풍 등이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우리를 덮쳤습니다. 연예계, 정치가에도 황당한 사건들이 많았고요. 여러분은 2011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신가요?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흔한 방법이 ‘술’과 함께 하는 송년회겠지요?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술 소비량 1위인데다, 국민 1인당 연간 술 소비량이 188.2병(출고량 기준)이나 된다고 합니다.올 연말, 여러분은 혹시 술자리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지는 않나요? 오늘은 술의 무림에서 갖은 경험으로 ‘무공’과 ‘내공’ – 즉 술공력(Alcohol Power)을 키워 온 LG人들의 비법을 전수해 드립니다. ^^
LG人 탐구생활 5탄 _ 술공력 편 

술 공력을 키워온 LG인의 비법 전수

술공력 1갑자 이독제독 무공 독으로 독을 제압한다

눈치채셨어요? 첫번째 방법은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결전의 날’을 앞두고 위벽을 ‘겔팟쑤’로 코팅하는 것이 제 1초식(初食)입니다. 장기를 보호함으로써 독한 술로부터 내공을 보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으로 방심하시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겠죠? 실제 전투에 들어가기 전 ‘견디셔’ 섭식, 다음 날 헛개차나 ‘어명’등의 약물로 흩어진 무공을 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아직, 강호에는 술이라는 강적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선단(仙丹)은 개발되지 않았으니까요. 또한 대부분의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답니다.

술 사진
아직 수련이 낮은 초보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무공입니다. 효과는 탁월하지만, 또한 이들 약물의 효과를 과신하다가 “酒화임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흔히 술의 무림(주림: 酒林)에서는 ‘꽐라’라고 일컫는, 몸도 가누지 못하고 실성한 사람처럼 되는 폐공의 단계이지요.또한 언제나,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이니 명심하시길!

술공력 3갑자 운기조식 무공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라

1갑자 무공이 약에 전적으로 의지해 정작 본체의 방어력이 약해져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술의 공격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약점이 있다면, 운기조식(運氣早食) 신공은 음주 전날 충분한 수면과 음식 섭취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 술과 함께 직장인을 공격하는 ‘피로’라는 녀석을 최대한 무력화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단약(丹藥)에 의존하기보다 음식으로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의외로 많은 LG인이 추천해주신 음식이 바로 ‘달걀 두 알’!이었습니다.

요가 사진

보통 술자리에서 술에 취하지 않으려 안주를 과다섭취하는 ‘쳐묵쳐묵암술’을 사용하다가 들키면 동료 및 선배사원들 혹은 업무파트너에게 찍혀 오히려 보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술자리에서는 오히려 물이나 야채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어느 정도 술공력이 쌓여야 가능하며, 어지간한 내력(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3갑자에 이르기 전 공력을 상실(폐공)할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술공력 5갑자 용맹정진과 다이하드마공 몸의 내성을 길러라

주먹을 달구어진 모래에 계속 찔러 넣어 강철 같은 손을 얻는 ‘철사장’과 같이, 정신력과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음주계의 비공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술공력 5갑자들입니다. 그들은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처럼 술을 단련하여, 마공의 단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두둥!)

무술하는 사진

 

12월이 오기 전, 그 격렬한 술자리를 대비해 1월부터 꾸준히 술자리에서 강호의 고수들과 겨뤄 공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이 방법의 첫 번째 단련방식입니다. 전해지는 바로는 1주일에 3회 정도는 수련을 해야 한다는 군요. 현재 이 마공에 눈 뜬 모 사원의 경우 ‘기본으로 소주 3-4’병의 주량을 자랑하는 극강 고수로 현재 강호를 평정하고 있다는군요.

이 마공에는 비급의 초식이 하나 있는데, 바로 ‘다이하드’로 불리우는 마공입니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술공력의 방식과 다르게 안주를 되도록 적게 먹다가, 너무 취해 견디기 어려운 단계가 오면 ‘토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비급은 몸에 엄청난 무리가 오니, 동귀어진(同歸於盡 – 너 죽고 나 죽자라는 마인드로 술을 마시는 술무림 최후의 단계)의 상황이 오기 전에는 사용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번외편 사파무공 허허실실비급

말 그대로 허허실실(虛虛實實). 술자리 초반에 마구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히 ‘빼는구나’라는 인상을 벗어나 공격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중후반에 다들 취하신 상태에서는 신나게 분위기만 맞추고 술은 자제하시면 ‘실실실실(實實實實)’ 웃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비급을 전해주신 고수님의 알려주신 주의 할 점은 이러다 ‘얍삽이 쓰는 놈’이라고 찍히게 되거나, 저격수 성향을 가진(한 자리에서 한 사람에게만 권하는) 분에게 걸리면 ‘허허허허(虛虛虛虛)’ 웃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는 점!

술공력 10갑자 환골탈태 체력을 키워 고수의 경지로

불상 사진
궁극의 고수는 ‘태어나거나,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물만 가지고도 술을 벌컥벌컥 들이킬 수 있는 고수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근육량을 늘리고 체력을 키워 고수의 경지에 이를 것을 추천합니다. 체력이 늘수록 술공력은 상승하여 ‘환골탈태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 경지에 이르면 예전에는 이미 ‘주화임마(=꽐라)’에 이르렀을 주량에도 멀쩡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다만, 이 방법으로도 지나친 과음에는 장사가 없어 멋진 근육에 너덜너덜한 내장을 가지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또한 잠깐 방심하면 술이 다시 근육을 물렁물렁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사실, 잊지 마시구요.

자, 잘 살펴 보셨어요? 지금까지, 조금은 장난스럽고 한편으로는 절박한(?) 직장인의 술자리 이겨내기 비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술이란 것도 잘 마시면 몸에도 좋은 거잖아요. 술자리 후에는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고,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국 등의 음식으로 해장하는 것도 좋으며, 오이즙
· 해선차 · 꿀물 등으로 독을 해소하는 것이 좋겠지요. 술 마시고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를 하는 것도 몸에 좋다고 해요. 그러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궁극의 60갑자 술 무공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일까요?

술공력 60갑자 색즉시공공즉시색

그것은…… 바로 적당히 즐기고 가볍게 부담 없는, 즐거운 술자리로 정든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겠지요? 진정한 술 고수이실 여러분에게 오늘도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아, 참! 여러분의 비범한 술공력이나 본인만의 해독 비법도 더 블로그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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