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유형별로 본 회의 시간에 졸지 않는 4가지 방법

2011.09.20 정제원

퀴즈 하나! 나른한 오후. 어젯 밤의 과음, 긴 휴가의 끝, 마라톤 회의, 체육대회, 원거리 출장 그리고 신혼! 위에 나열된 것들이 공통으로 유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답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답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졸음’입니다. 옛 어른들도 ‘천근만근 눈꺼풀 이기는 장사 없다’고 하시잖아요. 특히 회의에서 대책 없이 무너지는 눈꺼풀, 정말 곤란하죠.

마침 월요일, 주변에 아이디어 많다는 LG전자 동기와 선후배들에게 ‘회의 시간에 졸지 않는 나만의 방법’을 물었습니다.

LG人 탐구생활 1탄 _ 회의 편

회의 현장

 

 

LG인의 졸음을 피하는 방법 유형1 주의환기형

 

 

커피 사진

♪너는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나는 가끔 딴생각을 해 ♬

가장 많은 분이 답해 주었습니다. 쉽게 말해 딴짓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노트북을 갖고 회의에 들어갔을 때, 인터넷 서칭이나 업무 외 다른 자료를 보는 것입니다. 잠시 자리를 비워도 괜찮은 경우,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답도 많았습니다. 커피를 마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흥미로운 답 중에 커피를 입에 물고 가글을 한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가끔 먼 산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LG인의 졸음을 피하는 방법 유형2 고문형

 

유형 2는 강력한(?) 자극으로 정신을 깨우는 유형입니다. 가볍게 자기 뺨을 때리는 것인데요. 졸음이 오는 가장 큰 이유가 혈액순환이 느려지는 것임을 감안하면 뺨을 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고문형 중 가장 높은 단계가 ‘참아야 하느니라’형인데요. 아래 LG인이 제안한 방법을 잘 보고 한번 따…. 라 해보세요.

1. 일단 펜을 들지 않은 왼손을 오른쪽 허벅지 무릎 위로 가져갑니다.
그곳을 강하게 꼬집습니다.
2. 
그래도 잠이 안 깰 경우 위치를 점점 위로 올려가며 꼬집습니다.
3. 
전날 과음을 한 경우, 잠을 못 잔 경우에는 손이 거의 XXXX 바로 아래까지 가곤 합니다.
4.
 그래도 거기 근처까지 가면 다른 생각때문에라도 잠이 깨니 너무 걱정 마세요. ㅎㅎㅎ


LG인의 졸음을 피하는 방법 유형3 차도남, 차도녀형

안대 사진나는 차가운 도시 남자, 하지만 내 Job에는 불타오르겠지?

의외로 몇몇 분이 이런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졸리면 자야지!” 졸음을 해결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인데, 이 유형도 둘로 나뉩니다. 시크한 차도남녀 A형, 소심한 차도남녀 B형입니다. A형은 졸리면 확실히 피곤을 풀어(!)준 뒤 회의에 임하는 유형입니다. B형은 ‘최대한 불쌍하게’ 눈 뜨고 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 “정말 중요한 회의에서는 자라고 해도 잘 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무턱대고 자는 그런 분들 아니라는 거, 오해 마세요!

 

LG인의 졸음을 피하는 방법 유형4 열혈사원형


책을 읽는 사원의 모습

내가 끝장내 주마! 회의!

이열치열, 이이제이에 이어 많은 LG人들은 이회제회(以會制會)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었습니다! 졸릴 수록 회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졸음을 쫓는 방법인데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았습니다. 

절의 풍경

그룹장님이나 팀장님, 상무님 옆에 앉는 것부터 회의 내용을 모두 적는다, 토론을 더욱 격렬하게 이끌어간다, 회의를 주도한다, 질문 거리를 생각한다 등등 아주 능동적인 졸음 대처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이 뭔지 아시죠? 바로 풍경(風磬)입니다. 절의 풍경에 물고기가 달린 이유는, 잠을 잘 때도 눈 뜨고 자는 물고기처럼 게으름이나 잡념을 경계하고 항상 수행에 전념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피곤하고 지칠 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즐거운 회의 되길 바랍니다.

자~ 그럼 ‘LG人 탐구생활’ 2탄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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