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SNS를 더욱 편하게 즐기는 5가지 아이디어

2011.06.15 LG전자

안녕하세요. LG전자 LinkMe[footnote]LG전자가 2009년 1월 모바일에 최적화된 SNS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휴대폰 UX 프로젝트[/footnote]로 인사드린 적 있는 LG전자 모바일 UX 디자이너 윤이랑입니다. 지난 LinkMe 연재 1편(2011/05/09 – 휴대폰에 최적화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탑재하라!)에서는 리서치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라는 백지 위에 링크미의 얼굴을 조금씩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보다 좀 더 말랑하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리서치 결과로 도출된 SNS UX 키워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SNS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링크미 프로젝트 멤버들은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12개의 SNS UX 키워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링크미의 바탕이 되는 5개 UX 콘셉트인 Friendship manager, Communikit, Linking, On&Off, Easy&Fast가 탄생하였습니다.
리서치 결과로 도출된 SNS UX 키워드 이미지
링크미만을 위한 아이데이션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아이데이션에 돌입했습니다. 여기서 살짝 링크미 멤버들이 활용한 아이데이션 방법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이미지 연상법, 미션 수행, 카드 소팅을 진행했습니다.

링크미의 5개 UX 키워드 이미지
1. 이미지로 먼저 연상하라!  

이미지 연상법은 링크미 멤버들이 고안한 방법으로, 단어와 특정 이미지를 보고 연상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입니다. 다소 창의력을 요구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죠. 우선 멤버들이 각자 웹서핑 등을 통해 적당한 이미지를 수집한 뒤, 다 같이 모여 각자 준비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여기서 연상되는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주제와 연관된 아이디어가 나오면, 즉시 포스트잇에 적어 둡니다. 예를 들어 돋보기 이미지로 우리는 전화번호부에서 자주 연락하는 친구의 이름은 자동으로 커지게 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준비해놓은 다음 이미지로 넘어가면 끝.
이미지 연상법의 사례 사진
2. 모임 장소를 SNS로 공유하라!
미션 수행하기는 상황을 설정하고 멤버들이 그 상황을 직접 수행하면서 겪는 문제점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입니다. 링크미 멤버들은 신사동의 한 커피숍에서 어느 날 아침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각 멤버들은 커피숍의 이름만 알 뿐 가는 방법이나 위치는 알지 못하는데요. 각 멤버들은 지정된 멤버에게 커피숍의 특징이나 가는 방법 등을 알려줘야 합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카메라로 목적지를 찍어 저장한 뒤, 사진과 경로를 다른 멤버에게 전송하였습니다.하지만 멤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자 과정뿐 아니라 소요 시간도 알았으면 좋겠다, 시간과 준비물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바로 ‘파티플래너’입니다. 파티플래너는 모임 생성에서 멤버 모집, 모임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미션 수행하기로 도출된 ‘파티플래너’ 아이디어 이미지
3. 포스트잇으로 아이디어를 그루핑하라!
카드 소팅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분류하는 방법의 하나로, 아이디어 회의에 흔히 쓰이는 기법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벽면에 붙여 놓고, 다시 연관 있는 것끼리 그룹핑합니다. 모든 아이디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벽에 붙여둔 기존 아이디어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아이디어를 그룹핑하면 나중에 키워드나 콘셉트 도출을 할 때도 유용하고요. 우리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계속해서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고, 그룹핑 하였는데요. 그 결과로 링크미의 5개의 콘셉트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 솔팅의 예시 사진


자, 그럼 지금부터 아이데이션을 통해 도출된 기발한 아이디어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상대방의 번호를 모를땐? 블라인드 콜(Blind call, Calling to friend of friend)
블라인드 콜은 Friendship manager콘셉트 키워드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모르더라도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인데요. 가령 내가 밥이라는 친구와 통화하면서 밥의 친구 수잔에게 전화를 걸고자 합니다. 나는 수잔의 번호는 모르지만, 밥의 전화번호부를 통해 수잔에게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죠?

Blind Call 이미지

 

 

Blind Call 이미지

2. 맘에 드는 이성에겐 인디언 링크(Indian Link)를 보내라!
Communikit이라는 콘셉트는 ‘Communication’과 ‘Kit’의 합성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감성적 경험 제공을 의미합니다. 이 콘셉트에서 파생된 인디언 링크(Indian Link)는 실제 인도인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낸 것인데요. 인도에서는 서로 모르는 남녀가 직접 이야기할 수 없는 문화라 맘에 드는 이성이 있을 때는 블루투스나 휴대폰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인디언 링크를 통해 사용자는 위치상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블루투스로 친구들과 쉽게 메시지를 보내고 게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Indian link 이미지

Indian link 이미지

3. 편리한 자동 태깅(Contextual Tagging) – LinKing
링킹은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서 콘텐츠 브라우징과 관련 기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콘셉트인데요. 그 콘셉트 중 하나인 자동 태깅(Contextual tagging)은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시 해당 시간대의 날씨, 장소, 이벤트 등 태그를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그 태그로 사진이나 비디오를 분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사용자는 사진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원하는 사진과 비디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 태그 생성 기능을 통한 정보 관리 이미지

 

4. SNS를 잠시 꺼두고 싶을 땐, 스위치 On & Off
온&오프 콘셉트는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모바일 기능과 SNS 기능을 통합,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 키워드인데요. SNS 스위치 온앤오프는 슬라이딩 방식의 하드키를 끄고 켜는 것만으로 폰 전체에 SNS 기능을 활성화, 비활성화하는 기능입니다.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한 번의 스위치 오프만으로 SNS 기능과 데이터로 말미암아 폰이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SNS 스위치 온/오프에 따른 폰 환경 변화

 

5. 위치에 따라 사용자 설정이 자동으로 로그인 
사용자가 SNS를 좀 더 쉽게 사용하기 위해 상황이나 필요에 맞게 관련 기능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Easy & Fast 콘셉트인데요. 그 중 하나인 사용자 설정 로그인은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둔 장소에 가면 미리 지정한 SNS에 자동 로그인 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보안이나 통신망 문제로 회사나 외부에서는 SNS가 로그 오프였다가 집에 도착하면 자동 로그인이 됩니다.

위치에 따른 자동 로그인 이미지

 

지금까지 링크미의 콘셉트와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소개했는데요. 이제 링크미의 결과물이 조금 그려지시나요? 마지막 글에서는 링크미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구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해요~~

윤이랑 연구원 사진

 

Writer

윤이랑 연구원은 풋풋하고 톡톡 튀는 Idea와 적극성으로 무장한 그녀는 SNS와 표준 Platform UI를 맛보다가 현재Tablet, Platform을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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