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블로거 비교 시연회, 그 뜨거운 현장을 가다

2011.04.10 LG전자

THE BLOGer

지난 4월 8일 금요일 늦은 저녁. LG 트윈타워 동관 31층에는 모두 어깨에 큰 카메라를 멘 블로거들이 조금은 비장한 표정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3D TV의 기술 논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LG전자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인 더 블로거 18명과 LG디스플레이 기업블로그(D군의 This Play)의 대학생 운영진 7명이 참석했다. 

LG전자 LCD TV 연구소 수석연구원인 화질 전문가 윤주호 수석이 직접 LG전자의 FPR방식의 3D TV와 삼성전자의 SG방식의 3D TV를 직접 시연해가며 장단점을 비교 시연해보여 블로거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3D TV 블로거 비교 시연회 현장

 

윤 수석은 LG전자가 SG방식에서 FPR방식으로 선회한 것은 ‘생산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3D TV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우선 가치로 ‘고객 편의성’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SG방식에 비해 FPR 방식은 눈의 피로감을 유발하는 깜빡임이 전혀 없어 환경안전 인증기관인 TUV로부터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판정을 받아 인체에 안전하며, 밝기와 시야각이 SG방식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점을 강조했다. 게다가, 가볍고 편안한 FPR 방식의 3D 안경은 TV는 온 가족이 거실에서 편안하게 보기에 전혀 불편이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머니투데이  애널리스트 57%, “3D TV, LG가 더 낫다”   2011.03.18(금)
전자신문 이버즈  삼성 vs LG 3DTV 맞대결, 승자는 누구?  2011.03.07(월)

직접 비교 시연에 나선 윤주호 수석은 3가지 방법으로 비교 시연을 해보였다. TV 화면 조정을 할 때 사용하는 모노스코프(monoscope) 패턴 시연을 통해 선명도, 휘도, 떨림, 겹침 현상 등을 비교했고, 이어서 3D 영상과 2D to 3D 영상을 화질 비교 시연해보였다. 참석한 블로거들은 직접 TV 앞으로 나와 안경을 쓰고 비교 시연을 해보기도 하고 활발한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3D TV 블로거 비교 시연회 현장

Q&A

함영민 경쟁사가 ‘FPR 방식은 풀 HD가 구현되는 3D 방식이 아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LG 3D TV가 풀 프레임이 맞나? 

윤주호 수석 SG방식과 FRP 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TV 화면에서 좌측과 우측 영상을 분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FPR방식은 필름을 통해 필터링해서 흘러나오는 좌안과 우안 각각의 540개 라인의 영상을 우리의 두뇌가 1080으로 인식하게 하는 방식이다. 사람은 입체감을 인지하기 위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각각 다르게 보는 영상을 뇌에서 융합하게 되는데, FPR방식의 3D TV는 양안으로 1080 라인의 풀 HD 영상을 구현된다.

자그니
 SG 방식에 비해 FPR 방식이 차세대 기술이라고 불릴 만한 이유는 무엇인가?

윤주호 수석 SG 방식과 편광방식은 모두 오래 전부터 연구해온 기술이다. 그동안 편광방식은 기술의 공정이 어렵고 단가가 비싸서 양산이 쉽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SG 방식은 회로 처리만으로도 제조가 가능해 더 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가 FPR을 선택한 것은 고객들에게 보다 편하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3D TV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었다. 3D TV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3D TV는 무안경으로 갈 것이다. FPR 기술은 그 과정에서 가장 편안한 안경을 통해 높은 화질의 3D 화면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측면에서 차세대 기술이다.

꽃잔 SG의 경우 회전하면 어두워지면서 안경이 꺼지고, FPR 방식은 색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윤주호 수석 FPR 방식은 다양한 시청 자세에서도 3D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FPR 방식은 최대 90도로 고개를 기울이더라도 입체감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화면의 끊김이 전혀 없으며, 영상 자체가 나오지 않는 SG 제품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SG 방식은 조금만 고개를 기울이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옆으로 누우면 화면이 완전히 어두워져 보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시청각도 측면에서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껍데기
 LG의 FPR방식의 아쉬운 점과, 경쟁사의 장점에 대해 말해주실 수 있나?

윤주호 수석 FPR 방식 구현에선 편광 얼라이언트가 가장 힘들었고, SG는 어두운 화면과 플리커를 극복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 FPR 방식은 신호 라인이 좌우로 540개로 각각 나눠지기 때문에 이를 1080으로 모두 표현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SG방식은 뇌에서 입체영상으로 인식해 풀HD 구현이 되지만, 좌우 눈에 각각 다른 시차로 보이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생기는 것이 문제다.

꽃잔
 
FPR 방식이든 SG 방식이든 미래에 기술 혁신이 계속 이루어질 여지가 있는 건가?

윤주호 수석 3D TV는 궁극적으로 안경을 없애는 쪽으로 진화할 것이다. 현재 SG 방식은 밝기와 주파수를 올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초당 처리하는 영상 처리 기술이 현재 240Hz에서 480Hz로 높여 플리커 없는 편안한 영상을 구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크로스토크가 많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휘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무안경 3D TV 개발은 수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를 상용화 하기까지는 컨텐츠 부족, 방송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가 많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3D TV 블로거 비교 시연회 현장

3D TV 블로거 비교 시연회 현장

프리젠테이션과 질의 응답이 끝난 후 동관 지하 1층에 마련된 3D 체험관으로 이동해 3D TV와 노트북, 프로젝터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그동안 언론 매체를 통해서만 3D TV 기술 논쟁을 접했던 블로거들은 화질 전문가인 윤주호 수석의 자세한 기술적 설명에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해 만족했다는 반응이었다.

체험관 사진

3D TV 체험하는 모습

[#M_참가자 반응 자세히 보기 |접기|

◉ 버섯공주 님 : 이번 LG전자 3D TV 비교 체험 행사로 좀 더 가까이에서 면밀하게 살펴보고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플리커 현상이나 안경의 무게감을 직접 비교 체험해 보니 LG전자 3D TV의 매력을 실감있게 느낄 수 있었다.

◉ 자그니 님 : 3D TV 기술에 대한 여러가지 자세한 이야기도 듣고, 오해도 풀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 기왕이면 키넥트로 게임까지 체험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둥2와 딸Ki 님: 누워서 3D TV를 볼 수 있다는 건 내가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이지 특별한 혜택이 아니다. 그래서 LG 3D TV가 좋다.

◉ 카이 님 : 만약 3DTV를 지금 구입해야 한다면 현재로서 저는 LG의 FPR방식을 선택하겠다. 적어도 3DTV만을 놓고 본다면 FPR이 SG방식보다 편의성이나 가격 등에서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 레이캣 님 : LG전자의 FPR 방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직접 체험해본 FPR 방식의 안경이 좀 더 편안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자리였다. 3D TV는 없지만 알랭 미끌리(Alain Mikli)사가 디자인한 명품 3D 안경은 정말 갖고 싶더군요.;;;;

◉ 악랄가츠님 : 그동안 3D TV 기술 논란으로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번 비교 체험에서 엔지니어를 통해 직접 FPR 방식과 SG 방식의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 또, IT 블로거들과의 토론을 통해 논란이 되었던 부분을 짚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 드자이너 김군 님 : 양사의 3D 시연 발표를 모두 다녀왔지만, 각사 방식이 서로 달라 어느 한쪽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듯하다. 다만,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기술 논쟁이 아니라, 사용할 때 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3D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LG에서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FPR 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

◉ 늑돌이 님: 3D TV를 직접 비교체험해보니  행사 정말 3D의 세계는 확실히 심오하더라. 이번 한번의 체험만으로 두 방식의 화질 차이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SG방식보다는 FPR 방식 안경이 눈에 편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우리 집 안방에 두고 오랫동안 비교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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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화는 끝이 없다. 서로 다른 기술 방식이 경쟁하면서 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얼마나 최고의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하는 것이 남은 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기술의 진보가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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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정희연 차장 사진


정희연 차장(미도리)은 홍보팀에서 온라인 PR과 글로벌 사이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끊임없이 자극하며 배움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에서 미도리라는 닉네임으로 기업블로그, PR 2.0, Media 2.0에 대한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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