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디자이너, 밤에는 뮤지션으로 변신!

2009.04.28 LG전자

회사 생활이라는 것은 상당히 팍팍하고 여유가 없는 이미지가 떠오르지요. 디자인이라는 업무는 무언가 고급스럽고(!) 창의성이 넘치는- 일반적인 회사 생활과는 다르지 않느냐는 말씀은 종종 듣습니다만, 그게 또 언제나 그런 것만은 아닌 것이 현실입니다. ㅠㅠ 그러나 역시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니만큼, 각자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하게 되지요.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에는 그 기회를 음악으로 승화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D밴드(D-Ban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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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D밴드(D-Band)의 시작도 회사 업무의 연장이었습니다. 2006년 6월 디자인 경영 선포식을 준비하면서 디자이너들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면서 대학 동아리나 클럽에서 연주 실력을 쌓아온 숨은 재주꾼들을 찾아내 밴드가 구성되었지요. 초기 멤버는 색소폰 한 명, 기타와 보컬을 겸한 한 명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기왕이면 밴드로 구성해 제대로 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사내의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 드럼, 베이스, 색소폰, 키보드, 보컬의 완벽한(?) 구성을 이뤄내게 되었습니다. 공연까지는 두 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게다가 저는 입사한지 한 달도 안 되는 상황에서) 단지 몇 번의 합주만으로 무대에 올랐고, 결과는…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와 환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 _-)v

멤버들은 첫 공연을 그저 회사 생활 중 즐거운 추억의 하나로 접어두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컸고, 이후에도 계속 연주를 하자는 D밴드는 결성된지 벌써 3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각자 바쁜 업무에 여유가 부족하다 보니 공연 일정이 잡히면 합주를 하고, 보통 때에는 따로 멤버들끼리 만나 합주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단합 모임을 갖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사 생활에서 필요한 창조적인 에너지를 얻고 또 공유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축 늘어진 모습으로 만났다가도 합주나 모임이 끝날 즈음에는 모두가 생생한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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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 이후 몇 분이 개인사정으로 탈퇴하여 기존 멤버에서 드럼, 베이스 담당하시는 분이 바뀌고, 키보드,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이 합류해 지금은 총 7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사내 행사에 게스트로 참석도 하고, 홍대 앞에서 공연도 두 차례 했습니다.

D밴드(D-Band)가 다른 직장인 밴드와 차별되는 점이라면 ‘재즈를 연주한다는 점인데요. 사실 정식으로 jazz를 배우거나 평소에 즐기는 멤버는 별로 없습니다만, 저희가 선곡을 하고 보면 주로 main 곡은 standard jazz로 정해지더랍니다… <Fly me to the moon>이나 <All of me>, <Summertime>, <Girl from ipanema> 등이 저희의 주 레퍼토리입니다. 다만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각자 다른 탓에, 아주 센 연주가 되기도 합니다. <Summertime>은 재즈(jazz)라기보단 락(rock)에 가까운 연주와 보컬로 편곡이 되었습니다. 또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특히 고령이신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붉은 노을>이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같은 80년대 가요도 선곡하기도 하지요.

낮에는 디자이너, 밤에는 뮤지션으로 변신하는 D밴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어버린 때는 없습니다.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시지요? 작년에 있었던 행사에서 연주한 동영상으로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꿈과 일, 즐거움을 완벽하게 조화시키고 있는 디자인경영센터 D밴드의 멋진 사운드 속으로 빠져들어 보세요~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나
고개 숙이네 눈물 흘러 아무 말 할 수가 없지만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 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어디로 갔을까 사랑하던 슬픈 그대 얼굴 보고싶어
깊은 사랑 후회 없어 저 타는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 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어디로 갔을까 사랑하던 슬픈 그대 얼굴 보고싶어
깊은 사랑 후회 없어 저 타는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 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D밴드(D-Band)의 붉은노을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s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and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Two in love can make it ,
Take my heart yet please don’t break it,
Love was made for me and you.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s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and

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Two in love can make it,
Take my heart yet please don’t break it,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D밴드(D-Band)의 Love All Of Me

D밴드라는 이름은 밴드를 만들면서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 고민을 하다가, 모두가 디자인 소속이니 만큼 ‘design’의 약자에 band를 붙이자는 안이 선택되어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뒤-밴드’라든가, ‘3D(Difficult,Dirty,Dangerous) band’라든가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해당 내용들은 사실과 매우 무관합니다. – _-

마지막으로 현 멤버를 소개해드리면서 D밴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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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 김지영 주임 – 파워풀한 보이스의 소유자이자, 밴드 내 에너지의 원천이랄까요! 언제나 밝고 힘찬 모습을 보여주시는- 성대모사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만능 재주꾼이십니다.

드럼 : 김재영 주임 – D밴드의 주당! 보컬에 지지 않는 파워 드럼을 구사하시는데, 첫 합주때는 그 ‘빠워’에 모든 멤버들이 깜짝 놀라서 좀 진정해달라고 부탁을 드릴 정도였죠.

베이스 : 박수레 주임 – 성실함의 대명사입니다. 언제나 바른 길만 걸을 것 같은 신실한 신앙인이기도 하고, 곧 결혼에 골인하는 행복한 예비 신랑이기도 하지요.

기타 : 조휘문 주임 – 너무나 나이스한 성격을 지니신, 인상 좋으신 형님이십니다. 다만 말씀을 하실 때 다른 멤버들이 잘 집중을 안해서, ‘지금 내가 누구랑 얘기했냐?’라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하시죠;

색소폰 : 허정원 주임 – 밴드 내 멋쟁이 형님이십니다. 잠깐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그 젠틀함에 빠지게 되는데, 맡으신 악기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 같지요. 다만… 가끔 엉뚱한 말씀을 하실 때는…

키보드 : 박윤미 선임 – 우리 밴드 여성분들은 모두 딱 부러진 성격을 가지고 계신 것 같네요. 무슨 고민이 있거나 하면 어깨를 툭툭 치며 걱정 말라고 이야기해 주시는, 밴드 내 맏누님이십니다. (밴드 내 최고령자는 아니십니다.;)

키보드 : 허우범 주임 – 접니다. 밴드 내 잔소리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Writer

허우범 주임(u:)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제품을 편리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사용자 경험(UX) 관련 업무와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흥미롭고 매력적인 UI를 만들고 싶어한다. ‘가지고 놀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하고, ‘노래 만들기’와 ‘음식 만들어 남 먹이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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