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빨래 등 매일 해야 하는 집안일, 여러분은 어떤 게 가장 힘드신가요?
최근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많아 큰 어려움 없이 집안일을 해결할 수 있는데요. 가전제품이 발전하지 않았던 1970년대 이전에는 빨래가 가장 힘든 집안일이었다고 하죠.
그럼 국내 최초로 세탁기를 탄생시켜 이 빨래 걱정을 해결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LG전자는 1969년 국내 최초의 세탁기 ‘WP-181’을 탄생시켜 기계로 빨래를 해결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LG전자는 세탁기 2대를 결합한 ‘트윈워시’, 빨래를 널지 않고 말리는 ‘건조기’, 옷을 씻어 입는 개념을 만든 ‘스타일러’ 등을 선보이며 신개념 의류 관리 문화를 창조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LG전자가 지난 60년 동안 만들어온 의류 관리 가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새로운 세탁 문화의 시작
1969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는 국내 최초로 세탁기를 출시했습니다. 세탁 문화를 크게 변화시킬 가전제품의 등장이었죠. 당시 빨래는 집안일 중 가장 힘들다고 꼽는 영역이었는데요. 그 빨래를 기계가 대신해준다는 건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물론 초창기에는 비누로 손빨래를 하는 생활 습관이 강하게 남아있는 데다 세탁기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시대 분위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서면서 빨래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세탁기에 소비자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금성사는 1971년 세탁기 개발을 다시 시작했는데, 당시 49대에 그쳤던 생산량은 1974년 2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세탁기 기능도 점차 발전해나갔습니다. 금성사는 1974년 세탁이 끝나면 알림이 울리는 ‘WP-2305’를 개발해 수출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1977년에는 세탁과 헹굼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2조 자동세탁기 ‘WP-2508A’를 개발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세탁기가 조금씩 스며들어 새로운 세탁 문화가 조성되려던 시기였습니다.
생활 필수 가전이 된 세탁기
1980년대에는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점차 확대되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1980년 금성사는 세탁과 헹굼, 탈수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WF-7000’을 개발했습니다. 전자동 세탁기 시대를 연 것이죠.
기술적 발전은 1990년대에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1990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퍼지 기능을 적용한 전자제어 세탁기를 선보였고, 1993년에는 세계 최초로 카오스 이론을 적용한 세탁기를 개발했습니다. 카오스 이론은 우주가 생성되는 최초 단계의 무질서를 일컫는 말인데, 이를 세탁기에 적용해 세탁물의 엉킴을 해결하고 세탁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LG전자 세탁기 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린 시기이기도 하죠.
1996년에는 국내 최초로 세탁통이 돌아가는 전자동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세탁기는 세탁 날개나 봉만 회전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세탁통이 통째로 회전하는 데다 세탁판은 역방향으로 회전해 더욱 강력한 세탁이 가능했습니다.
통돌이 세탁기의 등장으로 세탁기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돌이 세탁기’는 큰 인기에 힘입어 전자동 세탁기의 고유명사처럼 자리잡기도 했죠.
드럼 세탁기 ‘TROMM’의 등장
현재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드럼 세탁기는 199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소음과 진동이 심했죠. 그 때문에 2000년대 초반까지 통돌이 세탁기가 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2년,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TROMM(트롬)’으로 지각 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TROMM에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DD 모터)’을 적용해 드럼 세탁기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DD 모터’는 직접 구동하는 방식의 모터인데요. 세탁물에 따라 최적의 회전 속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면서 옷감 손상을 줄이고 소음과 진동, 고장을 최소화한 최첨단 기술이었습니다. LG전자는 이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드럼세탁기 ‘TROMM’ 출시 첫해에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이후에는 세탁 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갔는데요. 2003년에는 12kg, 2004년에는 13kg, 2005년에는 15kg으로 세계 최대 용량을 계속 갱신하면서 한 번에 많은 양의 빨래를 처리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을 충족시켰습니다.
세탁기 두 대를 하나로! ‘트윈워시’의 탄생
세탁기의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해 스팀 기능도 추가되고,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 세탁기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순 없었죠.
소비자들은 ‘분리 세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위생을 위해 아기 옷 등 민감한 의류와 일반 의류를 따로 구분해 세탁하는 경우가 많았죠. 2007년 LG전자가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가 세탁기 사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여러 번 나눠서 세탁하는 걸 꼽을 정도였습니다. 세탁기를 두 대 놓는 방법도 있었지만, 세탁실이 좁은 국내 거주환경 특성상 세탁기를 두 대 놓기는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여러 번 나눠서 빨래를 했던 것입니다.
LG전자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8년 동안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고, 결국 2015년 두 개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한 ‘트윈워시’를 탄생시켰습니다.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 세탁기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으로 분리 세탁과 동시 세탁이 모두 가능했습니다. 두 개 세탁기를 쌓아 공간 절약은 물론 2개의 세탁기를 동시에 돌려 세탁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죠.
스타일러, 건조기까지 더해 신개념 의류 관리 문화를 창조하다!
LG전자는 더욱 편리한 의류 관리를 위해 세탁기 외에도 신개념 의류 관리 가전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기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꼭 장만해야 하는 혼수 가전으로 떠오를 만큼 인기죠. LG전자가 2016년 출시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는 히터식 건조기 대비 온도가 낮은 공기로 건조하기 때문에 옷감 손상을 줄여줍니다. 에너지 효율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전기료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는 지난 2011년 LG전자가 최초로 선보인 가전입니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을 모두 품은 융복합 가전입니다. 매일 세탁하기 힘든 옷을 ‘무빙행어’와 ‘트루스팀’ 등의 기술로 매일 씻어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물빨래를 할 수 없는 의류까지 집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세탁 영역을 한 단계 넓힌 가전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LG전자는 의류 관리 가전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접목했습니다. ‘LG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는 말 한마디로 전원을 켜고 세탁을 작동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스마트 케어’ 기능도 탑재돼 있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학습해 작동 시 스스로 반영하기도 하죠. 또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8’에서는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LG전자는 지난 60년 동안 더 편리한 의류 관리 문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LG전자가 발전시켜 나갈 의류 관리 가전과 문화를 기대해도 좋은 이유입니다.
[시리즈 보기] 창립 60주년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전제품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는 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Social LG전자가 LG전자 창립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준 LG 가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 ‘LG TV’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요?
● ‘LG 냉장고’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꿨을까요?
● 에어컨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해왔을까요?
● 우리에게 ‘듣는 즐거움’ 안겨준 ‘LG 오디오’
● ‘LG 냉장고’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꿨을까요?(인포그래픽)
● 창립 60주년 특집 ⑤ 의류관리가전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