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그랑프리 수상하러 독일로 고고씽!
2011.01.03
LG전자
안녕하세요? 저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VI디자인실의 서영석 주임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월 8일 저와 김은아 주임은 독일 에센(Essen)에서 열린 ‘2010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 : communication design 2010)’ 시상식에 참석했는데요. 지난 9월 ‘Eco Reuse Package’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하여 이번 시상식에 초대받았답니다. 게다가 그중에서 그랑프리까지 수상하게 되어 더욱 영광스러운 자리였어요. ^o^ 프로젝트 리더인 오병진 책임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요.^^;;;
Eco Reuse Package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Eco Reuse Package는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졌으며, 제품을 뺀 후에는 연필꽂이, 액자, 수납함 등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탄광 보일러실을 개조해 만든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뒤셀도르프에서 기차를 타고 30분을 이동하여 드디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 도착하였습니다. 유럽은 요즘 폭설이라던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눈이 펄펄 내리더라고요. 눈이 소복이 쌓인 에센의 풍경은 고즈넉한 유럽 도시의 매력을 물씬 풍기더군요. 물론 걷기는 무지 어려웠지만요. 여자의 자존심인 힐을 준비한 은아 주임도 어쩔 수 없이 부츠를 신고 이동했답니다.
말로만 듣던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탄광보일러실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첨단의 디자인 전시물이 더 돋보이더라고요.



처음인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 레드닷 어워드 부회장
디자인 뮤지엄을 둘러본 후 저희는 시상식 전 열리는 리셉션 장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온 디자이너들이 하나 둘 모이더라고요. 그런데, “어~ 이 분~~” 바로 레드닷 어워드 부회장이 자리로 찾아와 인사를!!!(이름도 뭔지 몰라요. 그저 먼~분) “그동안 LG가 레드닷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과는 인연이 많았는데,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처음인 것 같네요.”라며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사실 조금 떨고 있었는데, 알아봐 주시니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조금 있으니 무척 어려 보이는 동양 소녀가 행사장으로 들어왔는데요. 갑자기 함께 간 은아 주임이 “야! 김아영!” 하면서 아는 척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아 주임과는 고등학교 절친이면서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디자이너라고 하네요. 이번 레드 닷 어워드 주니어(Red dot Awards Junior) 부문을 수상해 참석했다고 합니다. 주니어 부문은 학교를 졸업한 지 2년 이내의 디자이너에게 시상하는 상입니다. 반가운 이도 만나고 칵테일도 한두 잔 하다 보니 어느새 긴장은 다 풀리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모두 친구같이 느껴지더라고요. ^^;;
전 세계 44개국에서 출품한 6,369점 중 오로지 6점에 선정되는 영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행사는 조금씩 지연되고, 모두 리셉션 파티가 지루해질 무렵,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메인 홀에 들어서자 DJ Rafix의 디제잉과 환상적인 조명쇼가 펼쳐지더라고요.
자유롭고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레드닷 어워드의 회장인 피터 젝(Peter Zec)이 나와 이번 커뮤니케이션 어워드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대략 “전 세계 44개국에서 6,369점 중 9.6%인 610점이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며, 0.9%인 62점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하고, 그 중 오로지 6점만이 그랑프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세계 6점 안에 우리 디자인이 들었다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새삼 느껴지더군요.


드디어 Package 부문의 시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우리 팀이 호명되지 않아 저와 김은아 주임은 내심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랑프리라 맨 나중에 호명하는 것이었어요. LG Eco Reuse Package가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우리도 사전에 듣지 못한지라 정말 얼떨떨했습니다. 와우~그때의 기쁨이란…
곧이어, 그랑프리 수상작에 대한 심사위원의 평가가 동영상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정말 가슴 찡한 순간이었죠.
“‘LG Eco Reuse Package’는 정말 심플한 디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위한 디자인적인 해결을 잘 보여주어 우리를 감동하게 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에게 받은 그랑프리 수상 축하 인사
시상식을 마친 뒤 수상작 전시와 디자이너 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다양한 음료와 식사를 겸한 스탠딩 파티였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인사도 나누고, 무엇보다 우리의 그랑프리 수상에 대해 여러 디자이너가 축하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호텔이 먼 관계로 11시쯤 일어나야 했는데요. ㅜㅜ 파티는 밤새 진행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두고 온 독일 맥주와 소시지들이 아직도 그립습니다. 영예로운 자리, 그리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한 꿈 같은 시간, 바로 레드닷 어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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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서영석 주임은 디자인경영센터 VI디자인실에서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
독일 레드닷 어워드(reddot communication award)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수상해 독일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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