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튼튼하고 환경에도 이로운 금속, 마그네슘을 아시나요?

2011.02.08 장세리

안녕하세요. 더 블로그의 환경 지킴이인 환경전략팀의 장세리 대리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산소와 만나면 불꽃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과학 교과서에서 유명하게 다뤄졌던 금속, 네~ 바로 마그네슘(Mg)입니다.

마그네슘은 무게가 철의 1/4밖에 되지 않는 지구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중 하나입니다. 그 강도와 무게 때문에 경량화가 필수인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IT 기기 부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지요. 요즘엔 IT 부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에까지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휴대폰 해부 사진
<마그네슘은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강도로 휴대용 제품의 frame에 많이 활용됩니다.>

마그네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지구온난화 촉진 물질, 육불화황
마그네슘이 이렇게 우수하고 쓰임새가 많음에도, 환경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게 되는 육불화황(SF6) 때문입니다. 공기 중 산소와 닿으면 폭발해버리는 마그네슘의 특성 때문에 그동안은 마그네슘 위에 포장 가스, 일명 커버 가스(Cover Gas)로 육불화황이란 것을 써왔는데요. 이 육불화황은 이산화탄소보다 2만 3천 900배나 더 심하게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물질입니다. 마그네슘 자체는 지구를 해치지 않지만, 제조 공정 과정에서 육불화황을 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친환경성을 인정 받을 수 없었죠.
육불화황 없이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코 마그네슘
하지만, 2009년 마그네슘은 국내 연구진의 노고로 그간의 억울함을 풀게 되었습니다. 국책연구소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마그네슘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강도, 경도, 밀도는 유지하면서 폭발성을 없앤 에코 마그네슘 합금 기술을 개발했거든요. 폭발성이 사라지면서 안전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육불화황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서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감소시키게 되었고, 그에 따라 에코 마그네슘은 드디어 친환경 소재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존 마그네슘과 에코 마그네슘의 제조 공정 모습
기존 마그네슘과 에코 마그네슘의 제조 공정 모습
에코 마그네슘 휴대폰으로 3백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효과 발생

에코 마그네슘이 개발되면서 LG전자 휴대폰에도 이 에코 마그네슘이 채택되어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그 첫 번째 모델이 바로 아레나 맥스폰! 에코 마그네슘을 적용하면 연간 약 9천 톤에 이르는 온실 가스를 감축하게 된다고 합니다. 잣나무 한 그루가 상쇄시킬 수 있는 이산화탄소(CO2)의 양이 약 3Kg이라고 볼 때, 무려 3백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에코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휴대폰 부품 사진
에코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휴대폰 부품
아레나 맥스폰을 시작으로 에코 마그네슘 소재 확대 적용 예정

LG전자는 2020년까지 2008년 대비 생산단계 15만 톤 줄이기라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 만큼, 앞으로 휴대폰에 이어 IT 기기 전반으로 에코 마그네슘의 적용 범위를 차츰 넓힐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에코 마그네슘 구매 확대 및 적용을 위해 관련 중소업체들과의 공동 추진 협약식을 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온실가스 저감형 제품 라인업 구성 등 보다 장기적인 온실가스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앞장서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녹색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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