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통한 공존, 디자인코리아 2010을 다녀와서

2010.12.16 LG전자
지난 12월 7일, 디자인코리아 2010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코엑스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하면서 음, 뭐랄까 경비가 무척 삼엄하더라고요. 특히 개막식은 초대권을 지닌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했는데, 저는 LG전자 기업 대표 신분으로 당당히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v 물론 입장 시 사전 방문 등록 확인 및 신분증 확인, 몸수색을 거쳐야 했지만요. ^^;;; 지금부터 직접 훑어 보고 온 디자인코리아 2010을 살짝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DESIGN KOREA 2010
디자인코리아 2010의 화두는 공존과 상생, 인클루시브 디자인
 
디자인코리아는 지식경제부에서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디자인 행사 중 하나인데요. 2003년 처음 열리기 시작해 매년 세계 디자인산업을 주도하는 기관과 기업, 디자인전문회사와 디자인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여 최신 디자인 트랜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일종의 디자인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매년 디자인 산업의 화두를 주제로 정하는데, 올해는 ‘디자인을 통한 공존’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공존과 상생의 철학이 깔려 있는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이나 친환경 디자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통한 공존
디자인코리아 2010 개막식에 등장한 LG전자의 클래식 TV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G20 참가국 중 15개 국가를 선정, 국가별 대표 디자인 수상작을 전시하는 ‘G20 베스트 디자인’관을 별도로 만들었는데요. 대한민국 전시관에는 GD(Good Design에서 수상한 우리 회사 제품들도 전시되었답니다. 디자인코리아 2010 개막식에서는 이 중 LG전자의 클래식 TV가 한국 대표 디자인으로 소개되는 영광을! 제품 설명은 디자인경영센터 홍사윤 전문위원이 직접 해주었는데요. 이 날의 특급 게스트였던 김윤옥 여사가 가장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었다는… ^^;;
DESIGN KOREA 2010 현장
 
친환경 대형 램프에서 익사 사고를 막는 휴대용 구조대까지
 
디자인코리아 2010에서 순전히 주관적으로 제 눈길을 끌었던 디자인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멕시코 Studio Piece의 코롤라. 친환경 원자재로 만든 대형 램프. 작은 봉우리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작은 박스가 대형램프로 변신합니다. 

DESIGN KOREA 2010 현장
정말 이것이 경차다!라는 외침을 들게 만든 인도 Tata Motors의 Nano 경차. 뭐 직접 보시면 아실 텐데, 순전히 교통수단으로만 쓰이는 경차입니다. 에어컨도, 라디오도 없고, 창문 직접 손으로 올리고 내려야 하는데요. 가격은 한화로 200만원대이고 연비는 무려 23km/L!! 차에 대한 지금의 고정관념을 깬, 멋진 경차였습니다. 
자동차 사진
작은 액세서리 중에는 미국 LACIE의 USB 플래시 열쇠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쇠모양을 이용해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USB 데이터 저장 제품을 만들었어요. ^o^
DESIGN KOREA 2010 전시 현장

이번 전시에는 기업들의 디자인 외에도 초, 중,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전시되었는데요. 이 중 저를 설레게 한 디자인 두 가지는, 일단 에어백의 원리를 이용한 휴대용 구조대. 휴가철 많이 발생하는 익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손쉽게 휴대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구조대를 디자인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분리수거함 디자인입니다. 시각적으로 지저분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했다는데, 보기에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보기와 달리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는 것.   

대한민국디자인진흥대회 산업포장상에 차강희 전문위원 수상
개막식 오후에는 GD 선정작 중 상격(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심사 후보에 오른 디자인에 대한 심사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LG전자 디자이너들도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서 심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품에 먼지나 지문은 없는지 살펴보시고 PT를 위해 보드까지 완벽히 준비하여 심사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디자이너는 섬세하구나 싶더라고요.   차강희 전문위원 사진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제12회 대한민국디자인진흥대회가 열렸는데요. 대한민국디자인진흥대회는 일년간 디자인 분야에서 교육, 연구, 봉사, 기여에 대한 공적을 평가하여 수여하는 것으로 LG전자의 차강희 전문위원이 산업포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제 12회 대한민국 디자인 진흥대회 현장

개막식 당일 고작 하루 다녀온 것인데, 적다보니 뭔가 이것저것 굉장히 많았던 하루 같네요. ^^;; 그만큼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정신 없었다는… 그래도 그동안 책이나 잡지에만 봤던 디자인을 직접 볼 수 있었고(푸마 신발 패키지! 우왕!), 또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인상 깊었던 디자인과 다른 부대행사들을 모두 소개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만 총총할게요~
 
 
 허윤정 대리 사진Writer
 

허윤정 대리(Boongboong) 디자인 경영센터   

 Global Design Management그룹에서 디자인 경영센터 홍보와 어워드(Award)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G 디자인경영센터를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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