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스피커로 즐기는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

2009.04.17 LG전자

안녕하세요~ Boongboong입니다. 지난번 iF Award 수상 소식(2009/03/19 고객의 마음과 통한 LG의 스타일리시 디자인 7선)에 이어 오늘은 독일 에센(Essen)에서 개최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s)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ddot design award best of the best 2009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reddot Design Awards의 2009년도 수상 결정이 지난 3월 16일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49개국 1천 400개 기업이 참여해 총 3,231개가 출품되었는데요. LG전자는 ‘2009 레드닷 디자인상(reddot Design Award)’에서 블루투스 스피커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서 모두 7개의 제품이 수상작에 선정됐습니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총 17개의 분야로 나뉘어 지는데 그 중에서 LG전자는 Communication부문에서 최고상인 <Best of Best>의 영광을 차지한 것입니다.

보통 수상 통지는 제 이메일로 통보를 받게 되는데, 이메일을 여는 순간 모델 리스트와 함께 보이는 ‘Best of Best’ 단어를 보고 기쁨에그만 소리부터 질렀답니다. ㅋㅋ 이번에 <Best of Best>를 수상한 제품은 회전식 이음새를 적용한 블루투스 방식의 휴대용 스피커입니다.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사실 저보다 이 소식이 더 기뻤을) 이 제품을 디자인한 MC연구소의 강용수 책임(우)과 김지희 주임(좌)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용수 책임님과 김지희 주임님

와우. 날벼락이었다. 세계적인 명성의 reddot Design Award에서 <Best of Best>라니…우리에게 날벼락 같았죠.ㅎㅎ 처음엔 어딘가에 나 그리고 내가 속한 우리 회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reddot Award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곳에서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공유하고 또 냉철한 평가를 받고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 결과가 기대 이상의 성과로 돌아왔고,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 우리의 기쁨은 사실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우리가 이번에 디자인한 제품은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인데, 이름 그대로 거추장스러운 연결선이 없죠. 휴대폰이나 MP3 같은 제품들만 있다면 사무실, 회의실, 공원, 운동장 등 어디서나 최적화된 스테레오 사운드로 음악을 크게 틀고 즐길 수 있습니다. 선이 없더라도 기존 스피커의 형태는 이동성에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회전식 이음새(Swivel Hinge Hardware)를 이용하여 이음새를 돌릴 수 있게 디자인했어요. 제품을 자유 자제로 변형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스피커를 세우거나 눕히거나, 또는 걸어 놓을 수도 있답니다.

점차 무선으로 진화되고 있는 모바일 제품 환경에서 사용자들에게 블루투스 방식으로 “음악을 듣는다” 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을 공유한다”까지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용자의 욕구를 이해하고 분석해 가는 과정에서 ‘Fun’, ‘Enjoyable’, ‘Freedom’, ‘Stable’, ‘Emotional’ 등의 핵심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고, 이를 제품에 투영하고자 노력하였구요. 또 휴대성 측면에서 이 스피커가 어느 장소에 놓이건 간결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형태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의 물리적 환경에 관심이 집중되었고, 건축 구조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특징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자유로운 형태를 완성하는 데 있어 회전식 이음새(Swivel hinge hardware)의 아이디어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하는데 크게 기여했지요.

한 순간 번뜩이는 기발한 생각이나 화려함으로 표현되는 외형보다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느냐, 그리고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표현이냐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있지요. 우리 회사의 주요 가치인 ‘Consumer Insight’와 같은 맥락인데, 진정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철학이 우리 팀 모든 디자이너들 내면에 깊이 파고들어 있습니다. 비단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도 창조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구요. ^^

이번 수상으로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Green Energy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 소감을 말하라고 한다면, “우리 인생의 레드 카펫이요, 디자인 인생 자서전에는 골든 페이지”라고 은유적으로 말하고 싶을 정도로 솔직히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죠. 하지만 우리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오늘의 수상은 어찌 보면 운이 좋게 골든 벨을 친 것에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성장 에너지를 토대로 글로벌 디자이너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습니다.

@ 2009년 LG전자 reddot Design Award 제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