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면 소매에 묻은 김칫국물도 두렵지 않다!!

2010.11.26 LG전자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쯤이면 매일 신문을 장식하는 기사들이 있죠? 바로 김장과 연탄나눔에 대한 기사들인데요! 사실 매년 진행되어 온 활동이라 올해라고 별 특별한 점은 없지만, 이런 활동이 있기에 소외된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LG전자도 그런 취지에 공감해 2004년부터 어린이재단과 함께 소년소녀가장 및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11월 20일을 <LG전자 사랑의 김장담그기>의 날로 지정하고 준비로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답니다. ^^

김장담그기 봉사 현장

“함께하는 김장, 함께하는 나눔”
올해의 테마는 ‘함께하는 김장, 함께하는 나눔’이었습니다. 함께하면 기쁜 일은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반이 된다고 하잖아요.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역시 “함께”한다면 분명히 나눔도 배가 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나눔의 현장에는 LG전자 임직원뿐만이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 다문화가정 등도 초청해 서울, 평택, 청주, 구미, 창원 등 5개 사업장, 총 600여명의 봉사자가 함께 1만 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는 즐거운 봉사축제가 열렸답니다!

김장담그기 봉사 현장
11월의 이른 토요일 아침, 서울시 구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으로 삼삼오오 봉사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업무로밖에 만날 수 없던 부서원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팀도 있었고, 자녀와 함께 모처럼의 주말나들이로 봉사를 택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김장문화를 배우기 위해 구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열 세 가족도 함께했답니다.

봉사 현장
본격적인 미션수행의 시작! 1만포기의 김장을 담가라~
전날 소금물에 절여 숨이 푹 죽은 배추에 붉은 양념을 채워 넣는 미션이 150명에게 주어졌습니다. 좁은 강당에 150명이 모이다 보니, 생각지 않은 “부비부비 봉사”가 되어버렸지만 이 기회에 업무 이야기만 해온 동료들과 자연스러운 스킨십도 해보는 거죠. ^0^  테이블 높이가 낮아 허리가 끊어지는 아픔에 난생처음 우월한 기럭지를 탓하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김장담그기 봉사 현장
이 날 만든 김장김치는 모두 무려 400박스! 신선한 김치를 조금이라도 빨리 전달하기 위해 4층에서 1층의 트럭까지 옮기는 것이 이날의 마지막 미션이었습니다. 계단을 빼곡히 채운 봉사자들은 일렬로 서서 박스를 나르는데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써버렸답니다! 

김장담그기 봉사 현장

아침부터 절인 배추 물 빼기, 양념 묻히기, 박스 옮기기로 잔뜩 힘을 빼고 보니 벌써 시간이 오후 한시를 가리키더군요! 늦은 점심이지만 김장 김치와의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보쌈과 굴, 그리고 이런 자리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로 모두가 함께 이뤄낸 ‘만 포기의 기적’을 축하했습니다.

김장담그기 봉사 현장

봉사를 마친 봉사자들의 복장은 여기저기 얼룩진 김칫국물로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 맛있는 김장김치와 사진 속의 환한 미소까지 전하는 기쁜 시간이었답니다.

김장담그기 봉사 현장
그로부터 며칠 후! 저희 CSR팀으로 깜짝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김장 행사에 함께 참여했던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 판티린 님이 구로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한국어 교실에서 배운 한국어로 또박또박 쓴 감사편지를 보내주신 거였죠. 아~ 정말 이 편지를 보는 순간 그날의 피로가 싹 날아가버렸답니다. ^^

감사편지 사진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기에 풍성했던 2010년 김장나눔 행사. 내년에는 블로거 여러분들도 꼭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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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안희진 사진안희진(아로아)은 사회복지사로 복지현장에서 발로 뛰어오다가 LG전자 CSR그룹에 입사했다. 사회의 필요와 기업의 나눔 사이에서 윈윈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내고 싶은 욕심을 어떻게 하면 실현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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