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꼭 맞는 카메라로 멋진 가을 사진을 찍으려면?
가을하면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이 떠오르는데요. 이 아름다운 단풍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면 그 감동이 더 오랫동안 지속될 거예요. 오늘은 The BLOGer 3기로 활약하고 있는 사진 블로거 함영민님(http://blog.naver.com/dicagallery)이 멋진 가을 사진을 찍기 위한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선택법’에 대한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The Blogger’s View (10) 함영민
멋진 가을 사진을 찍고 싶어요!

DSLR과 컴팩트 카메라, 내게 꼭 맞는 카메라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있으신가요? 가을하면 역시 단풍이나 낙엽을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알록달록 컬러의 가을을 맞아 카메라를 구매하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로 추억이 담긴 가을의 정취를 담으시려는 분들이 제게 카메라 구입에 대한 조언을 구하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DSLR과 컴팩트 카메라 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구매하면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똑딱이 디카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시는 경우, DSLR이 무거운 경우,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를 경우, 보통 선택하시는 것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똑딱이’라고들 많이 호칭하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이 컴팩트 디카는 무엇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고 지니고 이동하기 편해 스냅 사진이나 기념사진을 주로 찍을 때 유리한데요. 어떤 사진가들은 이를 세컨드 카메라로 활용하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은 현실감이 녹아든 사진을 찍기 위해 DSLR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대감이 적게 드는 컴팩트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쉽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게다가 동영상도 촬영됩니다. 접사렌즈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근접한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문제가 없지요. 무엇보다 비교적 DSLR에 비해 저렴합니다. 근데 이렇게 좋은데 왜 DSLR을 구매하는 것일까요?

컴팩트카메라
디자인도 앙증맞게 나오는 똑딱이 디카. 그러나 이 컴팩트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셔터 찬스를 살리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에? 셔터찬스? 네 셔터찬스는 자신이 원하는 찰나의 피사체, 풍경의 모습을 담는 기회를 뜻하는 사진가들의 용어입니다.
예를 들어 모 CF에 나온 것처럼 고양이가 설렁설렁 담 위를 도도하게 걷고 있다면 누구나 ‘어 저놈 봐라?’하면서 사진 한장을 찍고 싶겠죠? 컴팩트 디카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으려면 이미 고양이는 도망가는 경우가 십중 팔구일겁니다. 전원을 켠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 초점을 잡는 속도나 셔터랙 등이 전반적으로 DSLR에 비해 느리거든요. 그 외에도 화질, 렌즈에 따른 화각의 차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볍게 일상을 남기는 용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컴팩트카메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DSLR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기 위해 티벳의 시골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데 DSLR은 검고 무거운 카메라로 통합니다. 사실이지요. 무겁고 검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계를 받기도 쉬우며, 휴대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엄청 비싸지요. 갈아 끼우는 렌즈 값이 바디보다 더 비싸기도 합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DSLR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미 언급한 바, 셔터찬스를 살리기 쉬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1%의 화질 개선을 위해 기백만원을 투자하는 예술이라고 하는데요. 좋은 렌즈와 나쁜 렌즈의 화질 차이는 그리 크지 않지만 가격 차이는 엄청납니다. 그만큼 프로페셔널에 목적을 둔 사진이나 더 많은 활용을 위한 사진을 찍을 때, 특히 큰 사진으로 인화하거나 인쇄를 할 때, 그리고 후보정을 할 때 변환 폭이 커서, 그리고 넓은 화각의 광각사진을 찍을 때도 DSLR은 굉장히 유리합니다.

사진은 사진기가 아니라 사람이 찍는 것!
2000년대 초반, DSLR보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요즘은 다들 사진 실력들이 프로급인데요.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주는 의미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미니홈피에 일기를 대신하는 사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가 우연히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로 전파되어 유명 포토그래퍼가 될 수도 있고, 또 우연히 촬영한 사진 한장이 운이 좋아 옥외 대형 광고사진으로도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책을 출판하면서 큰 사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죠.
인터넷에 올리기 위한 아주 간단한 사진이 필요한 경우라면 단지 자료 수집이나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또 동영상을 촬영하는 간단한 목적이라면 컴팩트카메라는 충분한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얘기한대로 자신의 좋은 사진이 더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길 원한다면 당연히 DSLR을 구매하여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정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컴팩트 디카와 DSLR의 용도를 바꿔 사용하는 분도 많고, 구입하고 디스플레이 용도로 보고 만족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또 반대로 똑딱이로 불리는 카메라로 작품 사진을 찍는 작가 분도 분명 계시죠. 네네. 이 변수는 정말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사진은 언제나 기기가 찍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찍는 것이니까요. 단 한 가지 정답이 있다면, 많이 찍어본 사람은 점점 더 잘 찍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色이 농익어 가는 계절 가을을 맞아 많이 찍으시고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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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Ger
함영민의 디카갤러리(http://blog.naver.com/dicagallery)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함영민은 여러곳을 돌아다니고 셔터를 누르고, 바람을 느끼고, 새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고 사진찍고 글 쓰고 리뷰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삶의 재미이자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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