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통해 미래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 사람들
“Works of outstanding craftsmanship, eschewing tame design, playful approaches, avoiding childishness”
평소 길들여진 디자인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접근과 어린 티를 벗은 훌륭한 장인정신의 작품들이다.
2010 iF Communication Design Award는 심사위원이 이렇게 말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1,687점의 작품이 전 세계 26개국에서 접수되었으며 총 499점의 디자인이 지난 9월 3일 독일 뭬엔 BMW Welt에서 수상식을 열었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순간,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탄생한다
2010 iF Communication Award 수상자 인터뷰
Digital Media, Product Interfaces, Print Media, Packaging, Corporate Architecture, Crossmedia, too good to be true 총 7개의 출품 부문으로 접수되었으며, LG에서는 GUI 부문인 Product Interface부분에 출품하였다. 지난 해에는 S Class GUI로 Gold와 Dancing Water GUI로 to good to be true를 수상했다.(참고 포스팅: 2009/08/11 –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에 중독된 사람들)
그럼 올해 2010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iF Communication Design Award)를 수상한 영광의 세 팀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보도록 하자.
Gesture GUI
이건식 책임 돌이켜 보면 TV란 제품에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수상하기는 전혀 쉽지 않은 영역임에도 작년 ‘Magic TV GUI’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의 감격을 맞이하게 되었다. ‘Maestro Gesture GUI’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TV의 모든 것을 내 맘대로 ‘지휘한다’, ‘컨트롤한다’는 의미가 있다. 가끔 집에서 리모컨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해 불편했던 경험이 있거나, 여분의 리모컨을 하나 더 가진 집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리모컨 없이 TV를 제어하면 좋지 않을까에서 출발한 인터페이스다. 아마도 TV의 미래는 스마트함을 갖춘 ‘무한한 콘텐츠와 채널’ 그리고 ‘리모컨 없는 동작인식 제어+음성’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지난 석달 동안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사용 편의성과 즐거움, 예기치 못한 감동, 놀라움의 균형을 갖춘 좋은 디자인이 나왔다고 보인다. 좋은 디자인은 한 사람만의 성과라기보다 팀의 도전 의식과 각자의 개성,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어야만 나오는 것으로, 그런 면에서 이번 프로젝트 멤버들의 노고와 배려, 최고를 향한 열정에 감사한다.
박준식 주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과연 이게 잘 될까?’하는 의구심을 갖고 시작했다. 하지만 책임님의 리더십과 팀원들의 수고와 노력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프로젝트!
손정훈 주임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니 너무나 기쁘고 일하는 게 즐겁다. 정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나보다. ^^; 그런데 ‘이제 다음에는 더 큰 상을…’이라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ㅎㅎ
이병헌 연구원 스마트TV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 가상 공간을 여행하는 서비스나 내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 등을 상상하며 매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기존 TV가 지닌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선후배님들과 고민하면서 만들어 낸 화면 하나하나를 수상 소식을 접한 후 다시 보니 더 애착이 간다. 이런 즐거운 프로젝트를 더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
김보미 연구원 입사해서 처음 한 프로젝트인데,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작업하면서 정말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것 같다. 무더운 여름날, 늦게까지 남아 수고했던 팀원 모두에게 감사를, 그리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 만들어주신 책임님께도! ^^
D-Live


D-Live는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핸드셋 기반의 토탈 드라이빙 솔루션이다. 핸드셋이 자동차에 장착되고 최적화된 정보가 HUD(Head Up Display, 전방 시현 장치)를 통해 전면 창에 디스플레이 된다. UX 관점에서 중형 이하의 보급차 운전자를 타겟으로 HUD를 통해 운전 중에도 안전한 자세를 유지하며(정면 응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기존의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 기능과 SMS 확인, 차량 연동 시스템 점검까지 가능한 자동차 내, 외에서의 최적의 경험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유미전 책임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연구소에서 GUI디자인, 제품 디자인, ISD 멤버들이 한 팀이 진행한 프로젝트다. 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른 팀들이 모여 서로 이해하며 하나를 완성해가는 과정은 이전에 진행했던 어떤 프로젝트보다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자동차’라는 조금은 새롭고 흥미로운 환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사용자들의 니즈를 찾아내고, 그것을 만족하면서도 매력적인 것으로 제공하려는 수많은 고민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박지순 주임 계속해왔던 모바일 디바이스와는 전혀 다른 세계였던 자동차와 관련된 지식을 짧은 시간 동안 습득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았던 것이 의미 있었다. 무엇보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인터페이스와 자동차의 특성을 연계시키기 위해 고민했던 많은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ㅜㅡ
김한비 주임 일단 예상하지 못한 수상에 놀랐다. 꼭 받고 싶었던 상인데, 생각보다 빨리 차례가 돌아온 기분이랄까?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각기 다른 의견을 모아가며 재미있게 진행했던 프로젝트인데 결과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 휴대폰의 사용이 확대되는 시기에 자동차와 결합한 사용 환경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되지 않겠나. 한 번 더 수상하고 싶다~ *^^*
강현호 선임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고, 실생활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실질적이고 유용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원이 열정을 갖고 도전했던 하나하나의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Air Conditional Management (Extended UX)


이 제품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상태 및 에너지 관리의 새로운 경험을 디자인한다.’고 볼 수 있다. 에어컨 작동 시 온도와 기류에 대한 설정과 확인을 쉽게 할 수 있고, 공간 및 개인별 최적화된 공조 상태를 받고자 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하게 하기 위한 에어컨 통합 제어 인터페이스라 볼 수 있다.
은유숙 책임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만져지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이 이번 프로젝트의 콘셉트였다. 가장 먼저 멤버들과 고민했던 것은 사용자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었다.에어컨을 경험하는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들이 이 경험에서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은 무엇인지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나 자신이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어떤 고객도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선 선임 ‘미래 공조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할까’로 시작해서 사용자의 편의성은 물론 에어컨을 쓰면서 사용자의 깊숙한 감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전공 분야가 다른 멤버들이 모여 그들의 전공 분야를 이해하며 엉킨 실타래를 풀어온 과정이 이번 프로젝트 중 가장 의미 있었다.
박정민 선임 눈에 보일 듯 말듯, 손에 잡힐 듯 말듯한 공조 시스템의 콘셉트를 구체화하며, 인터페이스로 가시화 하기 위한 노력이 에어컨 사용 경험을 조금이나마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무엇보다, 다른 배경을 가진 멤버들과 한 곳을 바라보며 콘셉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의 즐거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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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 대리(Boongboong)은 디자인 경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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