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카레이싱팀 레드불 레이싱이 한국에 온 까닭은?

2010.09.08 장혜원 책임

2010년 10월 23일이면 전남 영암에서 국내 최초로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됩니다. 지난 주말 9월 4일 토요일이 D-50일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 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드디어 사람들에게 첫 선을 뵈는 행사 <서킷런 2010>가 열렸습니다. LG전자가 F1 글로벌 스폰서이자 세계최강팀 ‘레드불 레이싱’을 후원하는 건 다 아시죠? 그러니 F1 스폰서 담당자로서 제가 이런 행사에 빠질 수가 없겠죠!?

l 해외에서 열린 F1 경기 모습

3시간 반 동안 KTX를 탄 후 또 다시 버스에 올라 30분 정도 지나니,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n International Circuit/전남 영암 소재)가 보였습니다. 직접 자가용을 몰고 행사장을 찾은 지역도민들도 상당수였습니다. 서킷 내로 들어서니 장대한 메인 그랜드스탠드가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LG전자와 Red Bull Racing팀, 그리고 F1 한국 그랑프리

류시원 등 프로 레이서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유명인들을 포함, 페라리, BMW 등 자동차 동호회인들이 모두 참여하여, 한국의 새로운 오토레이싱 스포츠 문화의 첫 시작을 축하하였습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자사가 지난 7월부터 후원하는 Red Bull Racing팀이 서킷을 최초로 시험 주행하는 F1팀으로 초청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더욱 컸습니다.

l 한국 전통 처마를 형상화했다는 메인 그랜드스탠드

행사 주최 측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모아 ‘Corporate Suite’라고 불리는 공간에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전면 유리창 아래로 서킷 트랙이 활짝 펼쳐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 앉아 행사 설명이나 듣고 있을 제가 아니지요! Red Bull Racing팀을 만나기 위해 시원한 그 곳을 빠져 나와 에어컨 하나 없는 그 곳으로 갔습니다.

7월부터 후원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 F1 레이스 출장을 가지 못해 아직 Red Bull Racing팀을 직접 만난 적이 없었던 터라 적잖이 떨리기도 했습니다. 행사 주최측의 도움을 받아 알루미늄 벽체 뒤에 숨겨져 있는 Red Bull Racing팀 사람들과 레이싱 카를 드디어 발견하였습니다. LG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는 F1 머신, 그리고 젊고 멋진 팀 크루들. Red Bull Racing팀은 비교적 신생팀임에도 작년 2위, 올해 현 1위를 지키고 있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요. Red Bull Racing의 젊고 역동적이며 프리미엄한 이미지가 LG전자와 잘 어우러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Red Bull Racing 사진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Red Bull Racing의 F1 머신이 시험 주행에 나섭니다. 이번 서킷런에 초청된 F1 드라이버는 인도 출신의 ‘카룬 찬독’이었습니다. 실제 F1 그랑프리에서 경주를 펼치는 F1 드라이버는 전 세계에 24명밖에 되지 않는데, 그 안에 선발되면 커다란 명예와 부를 안게 됩니다. 카룬 찬독 역시 경력은 길지 않지만 유능한 실력을 인정받은 드라이버로, 고향인 인도에서는 한국에서의 박지성만큼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시험 주행하기 전, 사람들이 아직 카룬 찬독을 알아보지 못할 때 가까스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저와 함께 간 자사 직원분들이 카메라를 연신 터트려대자, 주위에 있는 일반관람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행사 운영적인 측면에서 모자람이 있어 일반관람객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 F1 그랑프리 때는 팀 공간 진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기 때문에 레이스카 및 팀 크루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죠. 이번 행사에 오셔서 Red Bull Racing팀과 직접 사진 찍으신 분들은 대박 행운이십니다!!

l LG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 더모트 보든(Dermot Boden) 부사장과 레드불 레이싱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Christian Horner)

F1 머신의 엔진 소리는 직접 한 번 들어봐야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 그랑프리 때는 귀마개를 하지 않으면 고막이 울릴 정도랍니다. 처음 공개된 서킷을 시속 360km로 질주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카룬 찬독은 “흥미롭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하였습니다. 한국 그랑프리가 F1 드라이버들에게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암시일까요?

l 해외에서 열린 F1 경기 모습

LG전자와 함께 하는 Red Bull Racing F1 머신 포토 이벤트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지만, 귓가에 울리던 F1 머신의 엔진 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몸값만 200만 파운드를 호가하며 연간 평균 유지비도 150억 원이 넘는다는 이 F1 머신을 직접 못봐서 섭섭한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LG전자가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9월 6 ~7일(월~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앞에서, 지난 ‘서킷런 2010’’행사에서 실제 360km/h의 속도로 트랙을 질주했던 바로 그 Red Bull Racing팀의 F1 머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었습니다.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 기념사진도 촬영하여, 평소 포뮬러원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였겠지요?

Red Bull Racing 사진

엔진이 탑재된 F1 머신을 1M도 채 안되는 거리에서 직접 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팀 관계자 외에는 꿈도 못 꿀 매우 드문 기회입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약 1천여 분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와 행복한 특권을 누리셨는데요, 앞으로도 오늘 10월 23일 전남 영암에서 열릴 한국 대회를 앞두고 F1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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