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세상의 사람들, 3D에 열광하는 이유는 왜일까?

2010.09.07 LG전자

더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 고객, 임직원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애정과 기대, 바람과 질책을 모두 귀담아 듣기 위해 신설된 ‘The Blogger’s View’. 오늘은 그 네번째 주인공으로 ‘더 블로거(The BLOGer)‘ 1,2기로 맹활약하신  일상에서 느낄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ㅣ 영민C님이 사람들이 왜 3D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The BLOGer’s View (4)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영민C

 3차원 세상의 사람들, 3D에 열광하는 이유는 왜일까? 

 
평소 길을 거닐면서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이 놀랍거나 희한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지요? 혹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열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3D 영상을 경험해 보셨다면 그 경우에는 어떠했는지요?
아마 전자의 경우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는 반면 후자의 경우 ‘놀랍다’, ‘진짜 같다’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 희한한 영상에 놀라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이미 현실이 3D인 세상의 모습과 달리 우리는 왜 인위적인 영상으로 만들어진 3D에는 놀라워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 세상의 모든 것이 받아들여지는 ‘눈’ 이라는 감각 기관에 자극이 되는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바로 아래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밋밋한 디자인의 냉장고를 바라볼 때와 입체적인 디자인의 냉장고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어떤 차이점이 그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냉장고 사진
밋밋한(?) 깔끔함과 입체의 대결
사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3D 영상이라는 것은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기술이라 말할 수 없는데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 가면 ‘적청안경’이라 불리우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셀로판지 또는 플라스틱 알로 만들어진 안경을 쓰고 봐야만 했던 ‘입체영화(애너글리프 방식)’가 떠오르듯 사용된 기술이 다를 뿐이지 엄연히 3D 영상은 오래 전 부터 우리 곁에 늘상 함께하고 있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미 존재하고 있던 3D 영상이 당시에는 왜 지금의 모습처럼 집안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TV나 컴퓨터 나아가서는 프로젝터로까지 발전할 수 없었던 것일까요?
3D 프로젝터와 3D 노트북 사진
노트북, 프로젝터에도 3D 열풍
물론 기술력도 문제였겠지만 그보다 애너글리프 방식이 가지고 있는 단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영상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안경이 선별적으로 받아들여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대신 그로 인해 원색으로 보는 것이 힘들고 무엇보다 눈의 피로도가 매우 심해 대중화를 이루는데 걸림돌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극장이나 TV에서 접할 수 있는 3D 영상은 그런 단점이 없는 것일까요?
3D TV 관람하는 사진
물론, 인위적이라 할 수 있는 3D 영상의 경우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실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과 비교해 보면 결코 비할 바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발달된 기술로 인해 어느 정도 극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주로 극장에서 사용이 되는 ‘편광(편광 필름을 이용)’ 방식과 가장 고품질의 3D 입체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정용 TV에 사용이 되고 있는 ‘셔터글래스(전기적 신호를 이용하여 영상이 들어오는 위치에 따라 다른 한쪽을 빠르게 차단)’ 방식이 예전의 방식을 대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더욱 자세한 3D 기술에 대해서는 이곳의 관련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D 관람하는 모습
3차원 세상의 사람들, 3D에 열광하다
아무튼 이런 기술의 발달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극복한 뒤 쏟아지기 시작한 3D 관련 제품을 이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당장 전자제품이 전시된 마트나 대리점만 가보더라도) 무엇보다 3D 영상에 흥분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를 얘기해 보면, 아마 현실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야 했던 화면 속의 상황들이 마치 직접 겪는듯한 느낌으로 전달 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D TV 관람하는 사진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예를 들면 하늘을 나는 장면, 불꽃이나 총알이 바로 눈 앞에서 뿜어지거나 날아가는 장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거대한 로보트가 내게 손을 뻗는 장면과 같은 영상이 지금까지는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현실이라 볼 수 없지만 오히려 현실 보다 더 진짜같이 느껴지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3D 노트북 체험하는 사진
얼마 전 코엑스에서 개최된 E-stars에서 3D 노트북을 신나게 체험하던 아이들
더불어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이 보는 것으로만 즐길 수 있던 3D가 최근에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3D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 컨텐츠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영상물 역시) 어찌됐든 3D 컨텐츠라는 것 점차 늘어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얼마 전에 개봉한 슈렉의 마지막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극장에서 3D로 관람을 했었고 이것이 제가 극장에서 보게 된 최초의 3D 영화이기도(안경을 착용하는데 그 위로 다시 안경을 쓰는게 불편해서 3D를 멀리했던…) 했었는데 아무리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진짜같이 느껴지는 영상 덕분에 3D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혼자 신기한 표정의 웃음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끝으로 현실 자체가 3차원인 세상에서 쉽게 상상해 볼 수 없는 가상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을 수 있는 것이 3D이고 그런 이유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현실 보다 더 현실 같은 세상을 경험하게 될 수 있을런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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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 사진The BLOGer

영민C
(조영민)는 대한민국 IT업계의 단맛 쓴맛을 보며 열심히 달리고 있는 평범한 개발자이다. 2006년부터 블로그에 재미를 들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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