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아이들에게 두 달에 한 번 강심장을 선물해요
2010.08.20
LG전자
안녕하세요. 본사 디지털 보드의 일원으로 캄보디아의 뿌억 빌리지에 우물을 선물하러 다녀온 뒤(참고 포스팅: 2010/05/03 – 캄보디아 마을에 희망 우물을 선물한 감동 사연) 저에게는 작은 후유증이 생겼어요.
한국에 돌아오고 보니, 그동안 제가 너무 풍족하게 살아온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난 이렇게 편한데, 그네들은 조상(?)을 잘못 만나 너무 고생하며 사는 거 아닌가 하는 세상에 대한 반감도 생기고요(아주 조금~~).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도 어려울 때 다른 나라의 구호를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그래~ 세상은 서로 돕고 사는 거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범지구적인 인간애를 늘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고나 할까요.(장가부터 가야 하는데…;;) 그러니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하긴 해도 후유증이랄까, 마음 한구석이 계속 허전하더라고요.
지구촌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
몇 달 전 과장 이하 직급 팀 오픈 커뮤니케이션 때 캄보디아 이야기를 저도 모르게 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 있던 김경호 전무가 “내 아들도 얼마 전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았다고 하더라”며 “우리도 이웃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팀 차원에서 굳이 캄보디아를 가지는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CSR그룹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CSR그룹은 일단 팀 이름으로 하는 활동이니, 팀 내에서 대상에 대한, 그리고 테마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그에 따른 기관을 소개해주신다고요.
정보전략팀의 이름으로 한 아이를 구하자!
사실 ‘좋은 일’이라는 것만 생각했지, 어떤 것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긴 하더라고요. 일단 팀 내 논의를 거쳐 우리가 정한 가이드는 국내보다는 최소한의 복지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제3세계 후원, 그리고 그 대상은 그 나라의 다음세대가 될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요 두 가지를 가지고 CSR그룹은 글로벌구호단체인 하트하트재단을 소개해주었습니다.

하트하트재단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결정한 것은 바로 ‘캄보디아 시엠립에 있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이었습니다. 수술 내용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대략 750달러면 한 아이의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팀의 이름으로 한 어린이를 살릴 수 있고, 또 수술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명확히 받을 수 있어서, 기부금을 모으는데도 수월하리라 판단하였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기부를 하는 아름다운 팀 문화의 탄생

팀 내에서 우선 월 정기 모금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WPPM보드에 모금 활동을 소개하고 그룹별로 저금통도 돌렸죠. 돈을 내는 건 내고 나면 행복해도, 처음 시작은 어려운 법이라 모금 운동이 단순히 운동이 아닌 팀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월별 이벤트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매월 ‘Employee of the month’에 당선된 분이 사례로 돌리는 떡 대신 기부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한번 이렇게 시작되니 자연스럽게, 불로소득(?^^;;)은 기부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생기더라고요.
6월부터 시작된 모금이 7월까지 (단 두 달만에) 모금액 1,156,400원이 되었고요. 이 모금액은 하트하트재단에 전달되어, 드디어 8월 첫 아이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원들 모두 이 아이 수술 날에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수술 성공과 완쾌를 기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더 많은 아이가 강심장이 될 때까지 우리의 모금은 계속됩니다
사실 캄보디아 자원봉사를 떠날 때는 도움을 주고 오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서는 김경호 전무의 말대로 얻어온 게 더 많았습니다. 나누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하늘을 날 듯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아마 이번에 나눔을 시작하게 된 우리 팀원들도 요즘 부쩍 얼굴에 미소가 는 것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거 아닐까 싶네요~ ^^ 더 많은 아이가 ‘강심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모으고, 나누겠습니다. ^^
잠깐 소개 하트하트재단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된 사회복지 전문기관으로, 2005년부터는 <Hug 캄보디아> 캠페인을 전개하여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홈페이지: http://www.heart-he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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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안민용 과장은 LG전자 정보전략팀에서 CRM 지원 업무를 하고 있으며, 2010년 본사 Digital Board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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