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Q, 내게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만능 도우미!

2010.08.25 LG전자
더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 고객, 임직원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애정과 기대, 바람과 질책을 귀담아 듣기 위해 신설된 ‘The Blogger’s View’. 오늘은 그 세번째 주인공으로 LG옵티머스Q의 마니아이신 이만주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LG마니아를 찾아서(1)  옵티머스Q, 내게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만능 도우미!

인생 2모작 시대에 외국항공사 한국 CEO로 은퇴한 나는 제2의 생(生)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춤 비평을 택했다. 나는 문화비평가이자 춤비평가다. 실제로 아시아에 두 명밖에 없는 미국춤비평가회 정회원이기도 하다.
7월 초 나는 스마트폰으로 LG 옵티머스Q를 처음 갖게 되었다. 지난 4 주간 이 폰의 경험은 경이롭고 환상적이었다.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보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이만주 사진
 

 나를 반하게 만든 쿼티 자판

 
3주 전 어느 날이었다. 오후 스케줄 3가지가 겹쳐 어느 무용 작품의 본 공연을 못 보고 리허설 공연을 대신 보았다. 6시 다음 행사 참석까지 자투리 시간이 비어 인근 커피숍으로 들어가 옵티머스Q 쿼티 자판을 두드렸다. 남들은 어른이 커피숍 구석에서 무슨 게임을 저리 열심히 하나 오해할 수도 있었겠지만, 실은 기억이 사라지기 전 춤 비평 원고를 위한 메모를 한 것이다. 좋은 평을 쓰려면 현장에서 떠오른 생각을 바로 메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옵티머스Q 제품 사진
간단한 메모라면 터치 키패드를 사용하지만 원고를 위한 메모는 쿼티 자판을 이용한다. 나는 옵티머스Q 쿼티 자판에 반했다. 양손의 두 엄지를 사용하니 노트북 기분이 든다. 동선이 작아 속도는 빠르면서 입력 실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말이 메모지, 한 메모 면에 수백 자를 쓸 수 있다.
이렇게 언제든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로 정리해 이를 전송 기능에 의해 나의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 놓고, 집에 와서는 이메일에서 복사해 옮겨 원고를 완성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메모하지 않으면 곧 잊는다 하지 않는가. 요즘 나는 밤에 길을 가다가도 쿼티 자판을 두드린다.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22개의 다양한 지식사전

나는 처음부터 오랜 기간 LG U+(기존 LG텔레콤)만을 사용했으므로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면 얼마든지 큰 비용 부담 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옵티머스Q를 택한 것은 22개의 유용한 지식사전 때문이었다. 나처럼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국어사전, 영한사전, 한영사전, 백과사전과 같은 사전들이 가까이에 필요하다. 옵티머스Q에는 이런 필수적인 사전들 외에 심지어 토익(TOEIC)사전, 수학공식사전, 화학공식사전까지 다 있다. 사전들의 검색 방식도 다양하고 편리하다. 예로 한자사전은 부수로, 총획수로 검색됨은 물론 손 끝으로 직접 써넣으면 비슷한 글자들을 화면에 모두 띄어 준다.
영어, 일어, 중국어 회화 사전도 들어있는데 필요한 상황 별로 구분되어 있고 발음을 들을 수 있어 해외 여행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성경도 수록되어 있고 구약, 신약(각 복음서 별로 구분)이 한글과 영어로 나란히 병기되어 있는 점이다. 이슬람권 폰에는 코란을, 중화권 제품에는 유교 경전과 불경을 넣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옵티머스Q 제품 사진

 70여 개국의 여행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마법의 ‘지도’ 

 
나는 한때 여행작가로 70여 개국을 돌아다녔다. 요즘은 옵티머스 Q 화면의 ‘지도’로 여행을 한다.
우선 화면에 떠 있는 ‘지도’ 아이콘을 터치하면 나의 현재 위치가 표시된다. 필요에 따라 터치하여 위치를 옮길 수도 있고, +와 –를 누르면 지도가 표시하는 영역이 점점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한다. 동네지도가 한반도지도, 세계지도로 변한다. 쉽게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 대륙을 이동한 후 +를 눌러 확대해가며 원하는 지역을 찾아 들어가 본다. 원하는 곳을 검색으로 바로 찾을 수도 있고 ‘위성’을 선택하면 하늘에서 내려다본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즘 심심할 때면 내가 여행했던 명소들을 옵티머스Q 화면 위에서 다시 찾아가 보며 추억에 젖는다.
옵티머스Q 제품 사진
한 번은 뉴욕의 춤 전용극장인 댄스 시어터 웍숍(Dance Theater Workshop; DTW)을 찾았다. 뉴욕 맨허턴 어느 거리에 있는지 정확히 표시되고, 로드 뷰(Road View)라 하여 실제 거리 풍경도 볼 수 있다. 하얗고 유리창이 많은 DTW 건물이 보였다. +를 2번 더 누르니 건물 앞면에 드리운 빨간 천에 하얗게 쓰인 ‘Dance Theater Workshop’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한국 경기도에 앉아 DTW를 손쉽게 방문한 것이다.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카메라 성능

 
벽화 그리는 사진7월 말, 오랜만에 젊음과 예술의 거리인 홍대 근처를 거닐었다. 한 골목을 지나는데 미대생으로 보이는 한 여대생이 담벼락에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페인트로 그리고 있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들고 있던 옵티머스Q로 어린왕자와 그 여대생을 향해 셔터를 눌러댔다.
그 담이 있는 건물이 서교예술실험센터였고 제9회 한국실험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중이었다. 옥상으로 올라가니 황환일의 ‘하늘 풀장 설치미술전’이 열리고 있었고, 또 한 편에서는 에스토니아에서 온 여성 그룹이 퍼포먼스(행위예술)를 하고 있었다. 나는 옥상에서 벌어지는 풍경 역시 옵티머스Q로 열심히 찍어댔다.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촬영한 사진들을 전송 기능으로 내 이메일에 쏘았고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았다. 500만 화소라서 그런가? 예전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작품으로 내놓아도 될 만큼 사진이 선명했다.
사실 나는 그때까지 옵티머스Q 카메라 성능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반사적으로 찍었다.  폰과 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니, 셔터를 반쯤 누르면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지는 자동초점  기능과 줌 기능이 있다. 여기에 해상도(화소 수) 변경도 가능하고, 자동 타이머도 있다. 일반 카메라에는 없는 촬영음 변경 기능이 있어, 앞으로 ‘찰칵’, ‘야웅’, ‘덜컹’, ‘꽈당’과 같은 요상한 촬영음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재빨리 한 번 더 셔터를 누르면 자연스런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편집 기능은 더욱 다양해 복잡하기까지 하다. 작은 스마트폰에 이리도 많은 편집 기능이 필요할까,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옵티머스Q의 다양한 이미지 편집 기능 덕분에 SF 영화의 CG(컴퓨터 그래픽)에서 얘기되는 모핑(Morphing)이나 워핑(Warphing) 등의 이미지 변형작업을 이해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동영상도 배터리 1개로 최대 70분을 찍어 편집까지 해 전송할 수 있으니, 옵티머스Q 하나면 세계적인 특종도 가능하겠다.

 내가 애용하는 편리한 기능들

이만주 사진
모르는 것이 있어 급히 알아야 할 땐, 폰 제일 밑의 돋보기 표시로 되어 있는 검색 버튼을 누른다. 일종의 비상 도우미다. 누른 순간 구글(Google)의 빠른 검색창이 뜬다. 물론 구글의 검색 능력이겠지만 나는 우연히 검색창에 ‘modern ballet’를 처넣었다가 발레 전반에 관해 지금까지 미처 몰랐던 지식을 얻었다.
자판이나 패드를 누를 여유도 없을 때는 ‘음성 녹음’ 아이콘을 터치해 녹음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내가 쓰던 녹음기는 초소형이라 하더라도 테이프로 녹음하여 분류, 보관해야 했다. 하지만 옵티머스Q 안에선 녹음 별로 저장되고 필요한 부분만 재생시켜 들으면 돼 소형 녹음기가 필요 없게 되었다.
인터넷 구동이 컴퓨터보다 더 빠르다. 특히 이메일 계정을 한번 입력해 놓으면 ‘받은 편지함’을 열기도, 또 ‘편지 쓰기’도 더 수월하다. 나는 실제로 지하철을 타고 가며 뉴욕에서 열리는 2010년 미국춤비평가회 정기총회에 축하 이메일을 2개나 보냈다. 물론 이런 기능들은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리라.

 어플의 갯수는 무의미, 나에게 필요한 몇개 어플이 소중 

 
요즘 스마트폰들의 디자인과 성능 등은 거기서 거기이다. 애플의 앱(어플)스토어에 20만 개의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 어플)이 있고 안드로이드가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수많은 기능과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기능과 응용프로그램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생각해 보자. 오늘날의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에서, 또 기존의 휴대폰에서 우리는 그 수많은 기능 중 과연 얼마만큼이나 사용하고 있는가?
옵티머스Q에는 100여 종의 한국형 응용프로그램이 설정되어 있다. 최다 탑재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이 프로그램들만도 활용하기가 벅차다. 나는 개인적으로 요즘 일고 있는 어플 열풍이 한때 한없이 들떴다 거품이 되어버린 닷컴(.com) 열풍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닷컴이 그랬듯 큰돈을 버는 어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플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채 존재하기만 할 것이다.옵티머스Q 제품 사용 사진

 생활의 변화를 준 옵티머스Q  

처음 스마트폰으로 바꾸려 할 때는 ‘과연 잘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2-3일 이용하니 곧 적응되었고 1주일이 되니 도사가 되었다. 지하철 안에서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곤 했다. 모르는 기능과 응용프로그램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다.
옵티머스Q를 사용하며 나의 생활 방식도 바뀌었다. 볼거리나 처리할 일의 자료를 위해 늘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이제는 옵티머스Q 하나만을 갖고 다닌다. 틈나는 대로 어디서든 원고를 쓰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중국어회화 공부를 한다. 사용량이 많다 보니 꼭 여벌 배터리를 갖고 다닌다.
언젠가 시골에서 만났던 어느 할머니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성냥도 귀해 불씨를 꺼트리지 않으려고 무척 애썼는데 오래 살다 보니 이렇게 편리한 세상이 왔어”라고 했다. 나 역시 첫 직장에서는 계산기도 없어 주판을 사용했고, 복사기 대신 먹지를 깔고 문서를 손으로 썼다.  그 시절, 당시로선 옵티머스Q 같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출현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사족:
옵티머스 Q로 바꿀 때 갖고 있던 휴대폰을 반환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환경 보호와 자원 재순환의 실천을 위해서임을 알았다. 제품 설명서가 콩기름 잉크로 쓰여졌다. 역시 환경 사랑의 일환이다. 작은 감동을 준다.
이만주 사진Writer(Guest)
이만주 님은 외국항공 한국 CEO를 지냈으며 한때는 여행작가로 전세계를 여행하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현재는 춤 비평을 주로 하는 문화비평가이자 사진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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