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뮤지션과 함께 한 롤리팝2 사운드 프로젝트 뒷이야기

2010.07.15 LG전자
* 허니허니 베이비~ 허니허니 베이비~ 허니허니 내 사랑~ ♬
*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그대와 둘이서~ 단 둘이서~~
* 깊은 잠에 빠져서 전화벨도 못 듣니~ ♪ (일어나!! 일어나!!)
* 너에게 아직은 전하지 못한 말~ 아직은 너만을 바라 보고 있다고~♩
* 와~전화다! 와~문자다! 
위 텍스트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분, 위에 적힌 것 이외에도 이어지는 부분이 연상되는 분, <일어나!!> 부분에서는 왠지 샤우팅 해야 할 것 같은 분, 혹시 있나요?
있다면 정말 꼭 안아드리고 싶은 분들이십니다. ㅎㅎ 모르는 분들 정확히 일 년 하고도 한달 더 된 예전 포스팅 클릭 부탁드려요. (2009/06/11 – 인디밴드가 롤리팝의 달콤한 사운드에 빠졌다~)
 
읽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내 일기장 같은 사운드, Cozy Diary
위 텍스트는 작년 초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한, 롤리팝 폰 특화 사운드이자,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만들었던 첫 번째 사운드 프로젝트 ‘Sweet Diary’의 일부 가사입니다. (처음이라도 괜찮아요. 이제부터 듣고 좋아해 주시면 되잖아요. ^.^)
롤리팝2(cafe)
롤리팝2(cafe) by LGEPR 저작자 표시
오늘은 롤리팝 모델 후속으로 출시된 롤리팝 2를 위한 특화 사운드 프로젝트, ‘Cozy Diary’의 결과물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사실 고객분들이 Sweet니 Cozy니 모델명도 아닌 사운드 프로젝트명을 일일이 알고 기억하기는 어려우시죠.
하.지.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그리고 여러 뮤지션들과의 작업 및 조율, 심지어 중간 결과물을 가지고 수정이나 선곡을 할 때 이 프로젝트의 이름과 컨셉은 매우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휴대폰 내장 사운드의 특성 상 워낙 다양한 사운드가 탑재되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로 묶어줄 무언가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가수들도 앨범 낼 때 앨범 타이틀이 따로 있잖아요. ㅎㅎ
암튼, ‘Cozy Diary’는 단어 의미 그대로 ‘편안한, 포근한, 읽어 내려가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나만의 일기장’ 같은 아름답고 소박한 사운드가 목표였습니다. 실제로 인디 뮤지션들의 악기와 목소리를 통해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졌고요. ^_^ 그럼 지금부터 Cozy Diary의 반짝반짝 하는 사운드를 소개하겠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모닝콜과 문자 수신음
이제는 더 이상 ‘일어나!! 일어나!!’ 샤우팅 듣고 깨지 마세요~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편안한 모닝콜입니다.(모닝콜에서 반전은 대세!)
또 하나 추가된 모닝콜은 개인적으로 타루 씨 이후 제일 좋아하는 신인 보컬 심규선 양이 불렀습니다. 이 곡 녹음할 당시만 해도 정말 신인이었는데요. 지금은 뮤지컬과 음반 피처링 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 음반에 들어있는 피처링 2곡 들어보시면, 정말이지 팬이 안될 수 없을 거에요~ )
심규선 양 노래 부르는 모습
문자 수신음인 ‘편지~편지~’는 심규선 양이 직접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문자~는 왠지 딱딱하고 편지~는 왠지 따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편지’ 라는 말 자체를 써보거나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T.T 예전에는 밤새 연애 편지도 참 많이 썼는데…(ㅇㅂ 중학교 2학년 4반 이윤정~ 이 글 보면 연락 바람…ㅎㅎㅎ)
 
벨소리 <Lunch Time>, <하늘과 데이트>
모닝콜 2곡과 문자 수신음을 들어봤고요. 이제부터는 벨소리 입니다. 신인 싱어송라이터인 이진우 씨가 작곡하고 타루 씨가 메인 보컬(진우씨는 코러스)을 맡은 <Lunch Time>과 <하늘과 데이트>라는 타이틀의 벨소리입니다. 진우 씨는 아직 정식 앨범은 내지 않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열심히 작업에 임해 준 친구에요. 미팅 때도 늘 먼저 와서 저를 기다려서 너무 미안했다는… ^^a

타루 씨 노래 부르는 모습

인디씬의 유명스타, 마이앤트메리와 라이너스의 담요도 프로젝트에 합류!
이번 프로젝트에는 인디 씬에서 굉장히 유명한 뮤지션 두 팀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그 분들은 바로바로바로바로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와 라이너스의 담요(Linus’ Blanket)입니다!!
사실, 이 분들이 워낙 유명하셔서 제가 직접 연락은 못 드리고 파스텔뮤직 관계자 분을 통했는데요. 프로젝트 설명을 들으시고는 단박에 참여 결정을!(그런데, 사인을 안 해주셔서 삐졌어요~ ㅎㅎㅎ) 라이너스의 담요가 연주하고 부른 <Green Song> 되겠습니다.
라이너스의 담요 사진
마이언트메리는 국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도맡으시는 강력하고 멋진 분들입니다. 게다가 훈남이라…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마이앤트메리 사진
투명한 사운드의 재주소년, 그리고 소규모아카시아벤드, 한희정
다음은 언제나 투명한 사운드로 저의 맘을 설레게 하는 재주소년(@jazznumber)입니다. <Love Letter>에서는 루싸이트토끼의 예진 씨가 듀엣으로 참여해주셨고요. <손잡고 허밍>이라는 곡은 얼마 전 풀 버전으로 확장 제작되어 디지털 싱글로도 발매되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다운로드 받아보세요!
재주소년 사진
그리고 예전부터 팬이었지만 마주치면 부끄러워 먼저 피하게 되는 한희정 씨의 노래입니다. *^^* 원래 하던 장르와 다른 스타일을 부탁 했는데, 너무나 잘 소화해주셨다는.
한희정 씨 사진
롤리팝의 사운드 친구, 메리클라이브
롤리팝 사운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친구들이 있죠? 바로 메리클라이브 (Merry Clave)입니다. 다른 일로 며칠 전 허훈 씨와 통화했는데, 요즘 너무 바빠 활동을 거의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상콤한 음악을 하는 분들이지만 학업 때문에~~~ ^^
메리클라이브 사진
자, 이제 마무리할 타이밍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즐거우셨나요? ^^ 쓰다 보니 좀 길어졌지만, 많은 뮤지션들 모두 소개해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마지막으로 Lovely 심규선 씨(*-*)가 부르는 <무지개 너머>를 들려드리며 이번 포스팅 마치도록 할게요. 소감 많이 남겨주시고, 리플에 힘입어 더 좋은 소리와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_^
다음 번에도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잊히지 않는 여러 순간을 더 풀어놔 볼게요~ 기대바랍니다! ^^
Writer

 

박도영 선임 사진
박도영 선임(소시민)은 작곡을 전공한 음악도로 MC연구소 UI Platform 개발실에서 휴대폰의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리얼그룹과 아카펠라 사운드, 인디 뮤지션들과 스윗 다이어리 사운드 등을 협업했으며, LG만의 특별한 울림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들이 소리만 듣고도 LG 제품임을 금방 알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 자동차와 야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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