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이면 끝나는 초보 신랑의 주말 청소 노하우
2010.07.09
LG전자
안녕하세요. 저는 LG전자 MC 디자인 연구소 기획 그룹 소속의 방준석 선임 연구원입니다. 이번에 더 블로그 객원 필진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글 한번 제대로 올려 본 적 없는 초보 블로거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격려와 성원 부탁합니다. ^^

저는 작년 12월 결혼한 새내기 신랑입니다. 아내는 저와 같이 LG 디자인연구소에서 일하는 GUI 디자이너로, 흔히 말하는 CC(Company Couple)인데요. 후훗. 많이 부러우시죠? 실제로 출퇴근을 함께 하니 너무너무(+.+) 좋은 거 있죠? 그.러.나, 행복 이면에는 고충도 있는 법. 특히 초보 맞벌이 부부에게는 가장 큰 고충이 바로 집안일, 그중에서도 저에게는 청소입니다.
사실 더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일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야근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니 평일 청소는 항상 안드로메다에 가 있게 되죠. 게다가 매일 좀비가 되어 들어가 다시 사람으로 나오는 침실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나마 주말에 몰아서 하게 되는데요. 바로 오늘이 그 청소를 해야 하는 날입니다.
아내 대신 팔 걷어붙이고 나선 초보 신랑
오전 10시, 평소 같으면 일하고 있을 이 시간에도 야근이 저보다 잦은 아내는 잠에서 깰 생각을 안 합니다. 저 역시 뒹굴거리고 싶지만, ‘이렇게 토요일을 보낼 수는 없어!’라는 내면의 외침이 들리네요. 특히 방 모서리마다 서로 얼싸안은 먼지들을 보니… 무지 꼼꼼하지 않은 신랑이지만 오늘은 제가 나서 청소를 해볼까 합니다. ^^;; 일단 여전히 침대에 있는 아내를 살포시(?) 거실 소파로 모셔 TV 시청 모드로 바꾼 후, 침실 청소에 돌입하였습니다.
일단 바닥에 깔린 물건들을 모두 모아서 일단 침실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러고 나니, 솔직히 청소가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아내에게 칭찬은커녕 욕만 먹을 듯싶네요. 무엇을 또 청소해야 할지 생각도 할 겸, 침실 밖에 나간 물건들 분리수거에 나섰습니다. 수건, 옷 등 바로 세탁기로 갈 수 있는 것들은 왼쪽, 나머지는 모두 오른쪽. 분리수거를 하다 보니, 우리 부부의 주간 패션이 한눈에 보이는군요. ^^ 그 순간 눈에 들어오는 먼지 친구들! 역시 청소의 메인은 진공청소기 돌리기입니다.
구석에 세워둔 진공청소기를 꺼내 침실을 윙윙 돌려줍니다. 생각보다 저희 침실이 작네요…ㅡㅜ 그래서 꺼낸 김에 부엌과 거실도 돌리려는데, TV보는 아내가 시끄럽답니다. 그 순간 제 머리에 드는 생각! 아 맞다, 우리는 침구 청소 기능이 있는 진공청소기지! 전원 코드를 빼려다 다시 꽂고 다시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진공청소기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침구 청소법
자, 저처럼 게으른 자들을 위한 희소식! 침대 위 침구류, 부피가 커서 세탁기 돌리기도 번거롭고, 그렇다고 베란다에 널어 놓고 털어내는 것조차 번거로운 분들, 지금부터 저의 침구 청소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일단 사전 준비 작업으로 창문을 열고 시작하겠습니다.
1 먼저 일반 헤드에서 침구 청소용 헤드로 교환해 줍니다.

2 손잡이에 달린 침구 청소 전용 버튼을 눌러 줍니다.

3 요 침구 청소 기능은 헤드에는 안마기 같이 독립된 모터가 있어 침구를 두드려 주면서 속에 있는 먼지를 흡입해 주는 기능인데요. 죽~죽~ 침구 위를 밀어줍니다. 참 쉽죠~잉~.
4 청소가 끝난 뒤 헤드에 있는 별도 먼지 채집 창을 들여다보면…오~노!
이렇게 많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잤다니… 채집 창 버튼을 눌러주면 본체로 먼지는 쏙쏙 흡입되어 사라집니다.
이렇게 많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잤다니… 채집 창 버튼을 눌러주면 본체로 먼지는 쏙쏙 흡입되어 사라집니다.

아내에게 보란 듯이 먼지들을 보여주니 흐뭇해하네요. 이제 아내도 잠이 깬 듯하고, 저도 출출하니, 에라이~ 오늘은 풀코스다! 아내에게 아점까지 만들어 먹여야겠습니다. (^^) 제가 준비한 메뉴는 열무비빔국수.
[Tip. 방준석 따라 열무비빔국수 만들기]
소스: 고추장 2 숟가락, 핫소스 1 숟가락, 간장 1/2 숟가락, 볶은 깨, 참기름 1/2 숟가락, 열무김치
1 국수는 2인 분량을 끓는 물에 넣어 삶습니다. 중간에 찬물을 부어주면서 삶으면 더 쫄깃해집니다. 다 삶은 국수는 찬물에 식힙니다.

2 삶아서 식힌 국수를 소스에 잘 버무립니다. 여기에 상추와 오이 고추를 넣고 계란을 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청소도 깨끗이, 점심도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하트를 날리고 있군요. ^^ 덕분에 주말 오후도 무척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당~ ^^ 다음에도 생활의 팁과 함께 찾아올게용~~
Writer
방준석 선임(제이쓴)
디자인경영센터 MC디자인에서 선행 DPM(Design Project Manager)을 맡고 있다. 한 발 앞선 디자인을 발굴하여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소식에 목말라 있으며, 얼리 어답터로서 다양한 분야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에 관심이 아주 많다. 첫인상은 조금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장난기 많고 엉뚱한 면이 많은 몽상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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