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는 BMW족을 소개합니다.

2010.04.19 장세리

안녕하세요, THE BLOG 2기 필진 베르트, 첫 인사 드립니다.  숨은 독자로 만나다 언감생심 저의 이야기가 실린다니, 저 지금 많이 떨고 있습니다. ^^; 앞으로 환경과 관련된 – 가끔 살짝 빗나가기도 하는 –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자전거 타는 모습
여러분의 출퇴근길(또는 등하굣길)은 어떤가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를 걸어 다니는 분도, 또 여러 탈것을 시도하며 시/도 경계선을 넘나드는 분도 계시겠죠? 오늘은 환경전략팀 BMW족인 기윤도 수석님과 박병주 차장님의 출퇴근길을 소개 해드리고자 합니다.

Bicycle, Metro, Walk族 – 환경을 아끼는 그린 럭시스트(Green Luxist)

BMW족!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오나요, 아니면 ‘흥~ 그 정도야.’ 하는 콧바람이? BMW족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게 아닌 환경을 아끼는 그린 럭시스트(Green Luxist)로서의, Bicycle, Metro, Walk의 줄임말을 뜻합니다.

자동차는 연비가 높을수록 경제적인 것으로 꼽히지만, 환경적인 면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적을수록 친환경적인 것으로 꼽힙니다. 탄소 배출량은 이동하며 연소한 연료량에 연료별 기본탄소배출계수를 곱해 산출합니다. 같은 시간, 같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교통수단이 연소시키는 연료의 종류나 동승 인원에 따라 탄소배출량이 달라지겠죠?

자전거 타는 모습
저는 약 10km 거리를 버스로 한 시간가량 달려 출근합니다. 제가 한 달간 배출하는 출퇴근길 CO2를 그린스타트 홈페이지(http://www.greenstart.kr)에서 계산해보았습니다. 주 5일, 4주 근무를 기준으로 해보니, 무려 85.16kg이더라고요. 지하철을 탔을 때와 버스를 탔을 때의 탄소배출량이 각각 0.05kg, 13.78kg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차이가 확 나죠?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키려면 무려 329그루의 잣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서서히 내년 식목일이 걱정됩니다.)

탄소 발자국 홈페이지 캡쳐

탄소계산기로 추적하는 기윤도 수석의 퇴근길

집까지 뛰어서 퇴근하는 환경전략팀 기윤도 수석님. 입사 초기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저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정말, 진짜더군요! 일주일에 이삼일은 운동 삼아 뛰어가신다는 제보를 받고 짤막하니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기윤도 사진베르트 :운동 좋아하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퇴근길 달리기를 시작한 특별한 이유라도…기윤도 : 운동으로 하는 거에요. 얼굴에 주름이 느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체력은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베르트 : 퇴근길 달리기를 주변 분들에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기윤도 : 일단 한번 경험해 보십시오. 이번 금요일에 저랑 빠른 걸음으로 양재천 고고씽? 운동화 준비하시고. 해보면 이유를 알아요~

베르트 : 헉! 저요? 그날은 선약이 있어서…(__) 다음 기회에 기쁜 마음으로! 아하하 ^^;

자, 자, 기윤도 수석님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해볼까요? 수서동 집까지 거리는 대략 9km.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할 경우 한 달 동안 약 77kg의 CO2가 배출되는데, 뛰어가는 퇴근길, 당연 탄소 제로입니다! 겨울에는 날이 추워 그만두셨다는데, 차츰 포근해지는 날씨와 더 블로그 출연까지 하셨으니, 기 차장님의 “뛰어가는 퇴근길”을 다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탄소 제로 도전! 자전거로 시작해 보세요”

기윤도 수석님과의 토막 인터뷰를 지켜보시던 박병주 차장님. 초보 Greenist를 위한 자전거 퇴근길을 슬쩍 알려주십니다.

“처음부터 저 거리를 뛰어가려면 엄두가 안 나지~ 그럼그럼. 차라리 나처럼 지하철 타고, 대신 역까지 자전거를 타봐~ 요새는 꽃도 많이 피어서 얼마나 상쾌하다고!”

야외 전경
연구원 시절 입사와 함께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시작한 자전거 타기. 출퇴근 왕복 30km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와 함께 달리다 보니 체중 복귀는 물론 체력도 덤으로 얻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45분이나 걸리던 출근길도 점차 줄어들고 재미도 쏠쏠했다고 하시네요. 요즘엔 지하철역에서 사무실까지만 타고 다닌다면서, 자출족으로서의 팁을 하나 알려주셨습니다.

“대다수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의 애로사항이 지하철 역에 매어두면 잃어버리기 일쑤라는 거죠. 다섯 대쯤 잃어버리면서 생긴 원칙은 누가 가져가도 슬프지 않을만한 생바(생활바이크)를 주로 타고, 10km 이내만 탄다는 거에요. 이 거리를 넘어서면 생바도 힘들어 하거든요. 15km 이상의 거리를 타려면 자전거에도 어느 정도는 투자하는 게 좋겠죠?”


자전거 예찬론을 펼치는 박 차장님에게 그럼에도 꼽을 수 있는 단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박병주 사진
운전면허가 종류별로 5개나 있지만, 그럼에도 면허 필요 없는 자전거가 제일이라는 박병주 차장님. 어릴 적 소원이던 자전거로 건강은 물론, 교통체증이나 셔틀 시간에 관계없이 칼퇴근(!)도 가능하다며 적극 추천하십니다.

실천하는 당신이 바로 Luxury Greenist!

LG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저탄소 문화를 파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국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온라인 교육도 하고, 올해는 해외 임직원에게까지 교육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뿐인가요. 세계 최초로 LG전자 노동조합에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포한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선언도 있었지요. 노동조합은 온실가스 감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자전거 타기 생활화와 나무 심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대회 사진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는 공정 과정의 직접 배출(Scope1), 에너지 간접배출(Scope2)은 물론, 직원 소유의 출퇴근 차량이나 구매된 원재료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같은 간접배출(Scope3)까지도 관리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복잡한 말을 떠나 오늘 하루쯤은 푸른 지구별을 위해 여러분도 BMW족이 되어보는 게 어떠세요? 물론 괜찮다 싶으면~ 쭉 하는 거죠. 실천하는 당신이야말로 환경을 살리는 진정한 럭셔리 그리니스트!

해질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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