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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더 나은 삶을 향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 갑니다

2025-12-08 LG전자
어두운 색 유광 패널이 배치된 실내 공간에서,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LG전자 김수연 상무/연구소장이 두 팔을 가볍게 포개고 서 있으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LG전자 김수연 상무/연구소장(HS 디자인연구소)

김수연 상무 (HS 디자인연구소장)

LG전자의 ‘Better Life for All’은 단순한 기업 비전이나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핵심 방향성입니다. 이 철학의 중심에는 국적, 연령, 성별 등 누구나 상관없이 편리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Universal Design)’이 지향하는 바와 맞닿아 있습니다.

LG전자는 기능적 우수성을 넘어 사람을 최우선으로 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살아가는 환경을 이해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개발 전 과정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분들, 노인과 아동 등 다양한 사용층이 겪는 불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장애인 자문단을 운영하고 고객과 함께 심층 사용성 테스트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사소한 불편까지 세심하게 찾아내어 제품 설계와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목적을 더하고, 공감을 담다

LG전자에게 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단순한 미감보다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의 공감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은 특정 제품에 대한 기능적 결과가 아니라, 모든 설계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요소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가치가 될 수 있기에 초기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최종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을 ‘위해’ 만드는 디자인을 넘어,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사소한 기능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정말 사용하기 쉬운가?”라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에 대한 공감이 설계 과정의 출발점이 된다면, 혁신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것이 LG전자의 포용성을 실천으로 옮기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을 실천으로 옮긴 LG전자 ‘컴포트 키트’

유니버설 디자인 철학은 ‘컴포트 키트(Comfort Kit)’라는 결과물로 이어졌습니다.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LG전자의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입니다.

  • 이지핸들: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
밝고 미니멀한 공간에 놓인 흰색 전면 도어 세탁기와 건조기가 보이며, 오른쪽에는 사용자가 도어를 여는 모습과 세제 투입구를 열어 팔을 넣는 장면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세탁기·건조기에 부착된 ‘이지 핸들’ 실사용 모습.
  • 이지 볼: 세탁기나 건조기의 다이얼을 돌리는 것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다이얼에 끼워 사용하는 것으로, 보다 쉽게 작동되도록 손잡이 볼을 적용
두 대의 흰색 세탁기/건조기 상단을 가까이서 촬영한 모습으로, 다이얼 조작부와 손잡이에 이지볼이 설치돼있다.
조작 다이얼을 쉽게 돌릴 수 있도록 돕는 ‘이지 볼’
  • 스타일러 이지 행어: 휠체어 이용자이나 평균보다 키가 작은 사람도 LG 스타일러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키트
회색 벽에 설치된 길쭉한 막대형 의류 관리 장치가 옷걸이 형태로 매달려 있으며, 오른쪽에는 다림질된 셔츠가 자연스럽게 걸린 모습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스타일러에 편하게 옷을 걸거나 꺼낼 수 있도록 보조하는 ‘이지 행어’
  • 냉장고 회전 선반: 냉장고 깊숙한 곳에 있는 물건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회전 기능이 적용된 선반
냉장고 내부를 비춘 사진으로, 투명 선반 위에 원형 회전 트레이가 놓여 있고, 내부 상단에는 밝은 조명이 켜져 있으며 ‘UV 청정 살균 필터+’ 표기가 보인다.
냉장고 깊은 칸에 있는 물건도 쉽게 꺼낼 수 있는 ‘회전 선반’

기존 제품의 사용성을 높이는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가전업계 최초로 14종의 컴포트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겉보기에는 모두가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처럼 보여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한계가 있어 이를 해결해 줄 맞춤형 키트가 필요했던 것이죠.

(좌측 상단)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금속 소재의 직선형 정수기 본체와 투명 유리컵이 놓여 있으며, 컵 아래에는 원형 물받침 트레이가 깔려 있다.

(우측 상단)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흰색 전자레인지의 조작 패널이 확대되어 보이며, 버튼들이 식별하기 쉽게 구분되어 배열된 모습이 강조되어 있다.

(좌측 하단) 세탁기 이지세제컵

앞으로 당겨 연 세탁기 세제 투입구 안에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획된 세제컵이 보이며, 각 칸에 세제 종류가 분리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우측 하단)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식기세척기 상단 전면에 넓고 단단한 형태의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으며, 쉽게 잡고 여닫을 수 있도록 돌출된 디자인이다.
2025년 12월 공개한 LG 컴포트키트 4종

최근에는 장애·시니어 고객은 물론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컴포트 키트 4종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정수기에 컵을 정확히 놓도록 돕는 ‘정수기 이지트레이’, 전자레인지 버튼 기능을 촉각으로 안내하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세제 투입 위치를 쉽게 찾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 등으로 구성돼, 고객의 사용 편의를 한층 높였습니다.

디자인을 넘어 글로벌이 인정한 포용의 가치

넓은 밝은 공간에 여러 생활가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왼쪽부터 흰색 전면 도어 세탁기와 건조기가 나란히 서 있고, 다음으로 문이 열린 의류관리기 내부가 보인다. 그 오른쪽에는 양문형 냉장고가 있고, 이어서 상부에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형태의 작은 가전들이 놓인 하부장과 식기세척기가 설치되어 있다. 맨 오른쪽 바닥에는 원형 로봇청소기가 위치해 있다.
컴포트 키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 가전

LG전자의 포용적인 디자인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인 ‘CSUN AT’에서 접근성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소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레드닷, iF,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최고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 슬램’도 달성하였으며, 지난 9월 ‘IFA 2025’에서 선보인 유럽 전용 ‘LG 컴포트 키트’는 IFA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 접근성 제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수상도 중요하지만, LG전자가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포용적 디자인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신념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자인

‘Better Life for All’ 비전을 실현한다는 것은 누구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경험을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제약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