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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소재, 해양 생태계에 닿다

2025-07-23 LG전자

때 이른 폭염과 소나기성 호우, 올여름은 그야말로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여름철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위생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제 이러한 환경 변화의 영향은 개인 일상을 넘어 산업 현장과 자연 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속 가능한 삶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신소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탁에서 해양 복원, 산업 위생까지 글로벌 생태계를 위한 LG전자의 솔루션!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기능성 세탁 신소재 유리 파우더 ‘미네랄 워시’

LG전자가 개발한 ‘미네랄 워시’는 세탁 세제 원료로 기존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입니다. 이것은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해 세탁 효과를 높이게 됩니다. 미네랄 이온은 알칼리성으로 기름, 지방, 단백질 등 옷감의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물의 분자를 작게 만들어 물 분자가 옷감과 오염물 사이에 들어가 분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탁기 내부에 흰 수건이 담겨 있고, 한 사람이 작은 구슬 형태의 미네랄 워시를 손으로 넣고 있는 모습이다.
미네랄 워시를 활용해 세탁하는 모습 (연출 이미지)

여름처럼 세탁이 잦은 계절엔 특히 물과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미네랄 워시’를 사용하면 거품이 발생하지 않아 헹굼 횟수가 줄고 세탁 효율을 높여 물과 에너지 사용량도 줄어듭니다. 따라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라는 지속 가능한 물 관리 개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워터 포지티브’란 기업이 소비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환원하는 활동으로, 물 사용량 절감, 하천 복원, 하폐수 재이용 등 다양한 활동 등을 포함합니다.

LG전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및 한국물포럼 등과 함께 ‘미네랄 워시’가 들어간 세제로 세탁했을 때 물과 전력 소모량을 측정해 사용량 절감 효과 및 기존 세제 대비 미네랄 세제의 세탁 성능을 검증 중입니다. 또, 세탁이 끝난 뒤 나온 물의 오염도, 세탁물에 남아 있는 세제량 등으로 인체 및 환경 위해성 평가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미네랄 워시’의 효과가 검증되면 가정용, 상업용 등 세탁 세제 원료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미네랄 워시’를 포함한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현재까지 420건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술과 환경의 균형을 고려한 LG전자의 ‘미네랄 워시’는 차세대 세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 복원 돕는 ‘마린 글라스’

수온 상승, 적조, 해양 생물 감소 등 글로벌 이상 기후로 파생되는 현상은 여름철 바다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기능성 신소재인 ‘마린 글라스’ 개발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파란 장갑을 낀 연구원이 마린 글라스가 담긴 유리 잔을 손에 들고 있으며, 배경에는 실험 장비가 흐릿하게 보인다.
LG전자 연구원이 마린 글라스가 담긴 실험용 잔을 들고 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는 물에 녹으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해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수용성 유리 소재입니다. LG전자는 6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성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용해 속도뿐 아니라 미네랄의 종류, 양, 제품 형태까지 맞춤 설계가 가능해 유속이 빠른 해역에서도 단단한 구형 비즈나 납작한 칩 형태로 적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바다숲 조성에 기여합니다.

LG전자는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수행 중입니다. 또,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료, 의약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G전자는 ‘마린 글라스’를 통해 해양 복원에 기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지속 가능 산업의 기회까지 확장하며, 기능성 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영역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어 양식장서도 쓰이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식품, 의료기기, 가공 설비 등 위생에 민감한 산업 현장에서는 제품 품질과 안전을 위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LG전자 로고가 보이는 실험실에서 흰색 실험복과 파란 장갑을 착용한 연구원이 실험 장비를 사용해 액체를 추출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를 개발 중인 연구원 모습.

이러한 산업계의 요구에 발맞춰 LG전자는 항균 기능을 특화한 ‘퓨로텍’을 개발했습니다. ‘퓨로텍’은 플라스틱, 고무, 섬유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 가능하며,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발휘해 경제성과 범용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비용 효율성과 위생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까다로운 위생 기준을 요구하는 산업군에 적합합니다.

LG전자는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하는 스마트 양식 기업 ‘에코아쿠아팜’과 협력해 성체가 된 연어 운반·처리·포장 과정에 ‘퓨로텍’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공실 바닥이나 벽면 등에 ‘퓨로텍’을 적용하면 세균과 곰팡이 성장을 억제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냉장고나 저장소, 포장지, 가옥 설비 및 도구 등에 활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설계가 가능한 ‘퓨로텍’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을 확대 중입니다. 기술 신뢰도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 LG전자의 소재 기술은 새로운 위생 기준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LG 로고가 부착된 전시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이 'LG PuroTec' 제품 사양이 표시된 디지털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스크린 위에는 'Product Specification'가 적혀 있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5에서 글로벌 B2B 고객들이 LG 퓨로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작은 크기로 강한 변화를 만드는 LG전자의 신소재

LG전자의 기술은 일상에서 산업을 넘어 해양 생태계까지 연결된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네랄 워시’는 우리의 일상 속 세탁 습관을 바꾸고, ‘마린 글라스’는 바다 생태계를 회복하며, ‘퓨로텍’은 산업 현장의 위생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지구를 위한 혁신 기술로 산업과 생활 전반의 위생과 효율을 높이는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선정하고 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