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VS사업본부 연구원이 직접 전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모빌리티 인사이드 독자 여러분, 혹시 ‘자동차 OS (Operating System)’ ‘자동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라는 말을 들어보나요? 최근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의 비중도 커지고 중요도도 높아지면서 점점 더 자주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들은 어떤 제품이나 솔루션 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전체 골격, 큰 틀,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늘 쓰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를 든다면 LG전자 스마트TV의 webOS도 여기에 해당하죠. 이처럼 자동차 안에도 ‘OS’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라는 큰 틀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과 LG전자의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OS
차량용 OS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차량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Vehicle OS’와 Vehicle OS 위에서 각 세부 기능 Domain을 제어하는 ‘Domain OS’입니다. 대표적인 Vehicle OS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MB.OS, 현대 기아 차의 ccIC, 도요타의 Arene OS, 폭스바겐의 VW.OS, BMW의 OS 등이 있습니다. Cockpit Domain OS의 경우, 리눅스(Linux), 안드로이드(Android), QNX 가 있죠. 여기서 차량회사들이 말하는 자동차 OS는 실제 자동차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LG전자의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
LG전자 또한 Linux, Android, QNX와 같은 Cockpit Domain OS처럼 차량용 webOS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차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여러 콘텐츠를 보여주는 앱(Application Software)들을 구동하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 ACP(Automotive Content Platform)입니다. 과거 LG 스마트TV에 webOS 플랫폼을 런칭했던 것처럼 이제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까지 출시한 것입니다. 현재는 내연기관을 넘어 전기차까지 플랫폼을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LG전자는 2024년형 양산 차에 차량용 webOS를 처음 적용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전기차 모델에도 탑재했는데요. 앞으로는 2024년 7월 출시될 양산 차를 비롯해 더 많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보급형 차량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차 안에서 LG채널ㆍ유튜브 즐긴다” LG전자, 차량용 webOS 전기차까지 확대
webOS는 전 세계 2억 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입니다. 그만큼 글로벌하게 검증된 webOS이기도 합니다. LG전자는 이를 에어컨, 세탁기, TV 같은 다양한 생활 가전 개발 경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차량에 특화된 webOS를 개발했습니다.
webOS에서 즐길 최적의 콘텐츠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은 LG전자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솔루션 중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담당합니다. 즉, 고객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이동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사하는 것인데요. 고객들은 차량용 webOS로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따라 다양한 고화질, 고음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맞춤 제공합니다.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기는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고객들은 차량용 LG채널로 국내 80여 개 채널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고품질 VOD 400여 편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향후 스마트TV와 동일한 수준까지 LG채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 마디로, 집 안에 있던 TV가 내 차 안으로 들어온 셈이죠.
자동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어서 ‘자동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는 오토사(AUTOSAR), 안로드로이드, 리눅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오토사 (AUTOSAR: 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를 알아봅시다. 오토사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아키텍쳐(표준 소프트웨어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토사는 크게 BSW(Basic Software), AUTOSAR software, AUTOSAR RTE(Runtime Environment) 3개로 나뉩니다. BSW는 OS와 H/W를 제어할 수 있는 Basic S/W를, AUTOSAR software는 software 기능을 구현하는 Application, Sensor 등 제어기 고유의 핵심 기능을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AUTOSAR RTE: BSW는 AUTOSAR Software 사이에서 데이터 이동통로 역할을 합니다.
오토사의 목적은 개발 편의성, 재사용성, 모듈화 세 가지입니다. 분석, 명세, 설계, 검증에 대한 통일된 표준과 규칙이 있으면 비슷한 기능들을 중복 개발하는 낭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기술을 차용해 더 나은 고급 기능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오토사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에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입니다.
실제로 BMW, 포드, 보쉬, GM, 도요타, 콘티넨탈, 다임러, 푸조 시트로엥, 폭스바겐 등 많은 완성차 업체가 오토사 기반으로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부품 업체 및 IT 업체 같은 Tier1, Tier2 도 상호 호환성을 위해 오토사를 적용하도록 권고합니다. LG전자 역시 2017년 오토사 가입과 동시에 프리미엄 파트너(Premium Partner) 자격을 획득한 이후, 표준 개발과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자동차 OS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대체 왜 필요할까?
사람들은 각기 다른 수많은 이유로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그 자동차들은 모두 수 백 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완성차 한 대에는 수 많은 Tier1, Tier2 들의 전장 부품 솔루션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타겟층도 다양하고 개발할 부품 종류도 많은 제품에는 ‘규격’이 필요합니다. 통일된 규격으로 자동차의 여러 부품을 통합해 완성차 한 대를 만들 때 드는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성능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동차 소프트웨어에도 규격, 즉 ‘OS’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자제어와 공통 부분을 표준화하고, 여러 업체가 참고할 수 있게 하여 모빌리티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특별한 기술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계속 모여들어 개발이 점점 쉬워질 것입니다. 개발 시간도 단축하고 비용도 싸질 테니까요. 이처럼 모빌리티 시장은 계속 북적이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LG전자는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차량 이용자들의 고객경험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차량용 OS,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등 차량용 콘텐츠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LG전자의 미래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