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VS사업본부 연구원이 직접 전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소재가 아닌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선배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곧 “드라마에 관심이 있느냐, 부동산에 관심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화가 물 흐르듯 흘러가기 위해서는 대화의 소재가 아닌 화자에게 포커스를 맞춰야한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모빌리티 업계의 핫 트렌드, 자율주행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자율주행이라는 소재 자체보다 소재를 사용하는 ‘주체’가 중요합니다. 즉, 사람들이 자율주행을 언제, 어떻게, 왜 이용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모빌리티 업계를 좌지우지할 큰 흐름이 보인다는 것이죠.
인공지능 스포츠
사람 대신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가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 로보레이스(Roborace)를 들어보셨나요? 로보레이스가 다른 레이싱 대회보다 특별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간의 개입 없이 오로지 자율주행 전기차들만이 출전한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센서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들끼리 서로 속도를 경쟁합니다.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전통적인 레이싱 대회와 달리 로보레이스는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즉, 운전자의 실수 등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순수하게 차의 스펙만으로 승부할 수 있죠. 극단적인 예로 차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바퀴가 이탈한다거나 차들끼리 부딪혀서 폭발이 발생하더라도 차가 동작하기만 한다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 관점에서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물론, 사람이 운전하는 레이싱 경주와 자율주행 레이싱 경주가 가진 매력은 각각 다르지만 자율주행 레이싱 카는 새로운 볼거리이자 흥미로운 스포츠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처럼 자율주행은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분야에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안전한 공장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로봇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은 위험예측과 사고예방에 있어 인간을 뛰어넘는 탁월함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 ABB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ABB 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줍니다.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공정에서 로봇은 불안정한 작업자의 행동이나 주변 위험 요소들을 미리 판별하고 이를 알려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죠.
자율주행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이 개입하기에 위험하거나 어려운 공장 지역도 직접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로봇들은 물리적•화학적으로 인간이 직접 개입하기에 한계가 있는 공장 영역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확보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등 디테일한 공정 상황까지 대신 확인해줍니다.
물류비용 절감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먼저 상용화 된 분야는 바로 트럭입니다. 사전에 세팅된 경로를 따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운반하는 트럭은 도심 한복판처럼 복잡한 교통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화물 트럭들이 군집한 고속도로에서는 특이점이 발생할 여지가 현저히 낮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위험 감지, 분석, 판단, 예측 등의 과정 또한 훨씬 수월하죠.
트럭들이 최적화된 차량 간격으로 군집 주행할 경우, 공기 저항 감소, 차량 연비 개선, 물류 비용 및 배출가스 감축 등 수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유럽은 이미 군집 주행 기술 향상을 위한 ‘앙상블’ 프로젝트에 2,000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볼보, 다임러 같은 글로벌 트럭 브랜드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은 단순히 인적 자원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운전 미숙, 피로로 인한 실수 또한 최소화합니다. 사고 발생률이 감소함에 따라 의료비, 보험료, 자동차 수리비 등도 함께 감소하는 등 그 파급력과 영향력은 굉장합니다.
위험지역 배송
드론은 몸체도 작고 기술을 집약해 넣기도 쉬워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미국 글로벌 항공사 보잉은 미주리주에서 최대 500파운드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드론을 선보였으며 아마존이나 UPS 같은 글로벌 물류 기업 또한 드론을 통한 소포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항공기 제작 업체인 에어버스의 경우 해안에서 선박까지 드론으로 소포를 배송하는 테스트까지 진행하기도 했죠. 이처럼 드론은 단순 배송에도 쓰이지만 더 의미 있는 곳에 쓰이기도 합니다.
자율주행 드론은 태풍, 장마, 홍수, 화재, 가뭄 등 인간이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재난 지역에 식료품과 의약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 사정이나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이처럼 자율주행은 단순히 자동차뿐만 아니라 스포츠, 공장, 물류 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단순히 자율주행이라는 기술 그 자체를 개발하는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고 매력있게 만들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자동차 속에서 선보일 LG전자만의 다양한 자율주행 고객경험을 기대해주세요.